(화가-이야기)

choyeung 2008. 12. 22. 10:27

혜원 신윤복(1758~?)과 단원 김홍도(1745~1806?)는 13살 차이이다,요즘이 두 화가를 주인공으로 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이 화제를 모으면서 이들의 그림을 보려는 사람들이 간송미술관에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드라마의 원작인 이정명의 동명 소설에서 시작된 신윤복 열풍은 11월 개봉하는 영화 '미인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신윤복의 '미인도(美人圖)'는. 조선시대 여인 초상화의 으뜸으로 꼽히는 '미인도'로 탐스러운 머리와 그윽한 눈빛, 풍만한 한복 자락과 그 아래 살짝 드러난 버선발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밖에도 국보 135호인 '혜원전신첩'에 실린 '주유청강(舟遊淸江)' '월하정인(月下情人)' '야금모행(夜禁冒行)' '단오풍정(端午風情)' '계변가화(溪邊佳話)' 등 신윤복의 그림마다 정체 현상이 빚어진다. 특히 드라마에서 신윤복이 화원 시험 때 그리는 그림이다.


신윤복은 역시 화원화가였던 아버지 신한평이 75세까지 화원에 출사하는 바람에 50대 초반까지는 부친과 상피(相避)하기 위해 화원의 공식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 때문에 신윤복은 상류사회의 자제들과 어울리며 풍류ㆍ생활상을 그리는 데 열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작가 : 신윤복(申潤福)
아호 : 혜원(蕙園)
제목 : 미인도(美人圖)
언제 : 18세기 중엽 ~ 19세기 초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14.2 x 45.7cm
소장 : 간송미술관

해설 : 혜원 신윤복이 활동하던 시기는 조선 후기문화가 난숙기에 접어들면서 왕도귀족들이 향락적인 생활 분위기를 즐기고 있을 때였다. 그는 세습화원가문 출신으로 궁정귀족들과 연계된 생활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였을 터이므로 그들의 취향과 속내를 속속들이 잘알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언저리에 놀면서 여체미(女體美)에도 일가를 이룰 만큼 통달해 있었기에. 귀족들의 향락적인 감상안을 춘족시킬 수 있는 농도 짙은 여속도(女俗圖)를 타고난 예리한 솜씨를 발휘하여 그려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남긴 여속도 중에서 이렇듯 한 인물을 대상으로 그려낸 것은 유일한 것이어서. 쥐면 부서질 듯한 이 그림의 주인공은 아마도 혜원의 사람이었던 듯하다. 깃과 고름. 곁바대는 자주빛으로 하고. 끝동만은 옥색 천을 대어 멋을 부린 회장저고리는. 당시 유행의 첨단이었을 것이고. 윗단을 잣주름으로 촘촘히 주름잡고 허리밑을 불룩 키워서 숨막힐 듯 잘록한 세요(細腰)와, 탐스러운 둔부를 강조한 스란치마와. 곁바대 밑으로 살짝흘린 연지빛 속고름도 일류 멋장이가 아니면 부릴수 없는 색태(色態)였을 것이다.삼단같이 윤기있는 커다란 트레머리를 귀밑머리 하늘거리는 갸날픈 목으로 다소곳이 받쳐이고, 옥색 끝동 밖으로 내민 상아빛 손으로는, 연자주빛 수마노 노리개와 진자주빛 고름을 수줍은듯 매만지며.옥색 스란치마 밖으로 외씨 같은 버선발을 상큼하니 내민 모습은, 장안 한량들의 애간장을 남김없이 녹여 내었을 것이다. 갸날픈 이목구비에서는 야산에 홀로 핀 제비꽃처럼 청초한 맛이 있는가 하면. 겨드랑이 밑으로 흘린 속고름과 치마 밖으로 살그머니 내어민 외씨버선은. 선정적인 요염미를 물씬 풍기고 있어. 관연 어째서 수많은 장안 여인중 유독 이 이인을 화폭에 남겨 놓았는지 수긍이 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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