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화-이야기)

choyeung 2020. 5. 31. 22:46

수원교구 제1대리구 매교동본당의 전합수 가브리엘 주임신부님을 작년 11월에 만난 적이 있었다. 주임신부님은 주보성인의 모습을 새로 그려 성당에 모시기를 희망하였다. 매교동 성당의 주보성인은 김대건 안드레아(1821-1846) 성인으로 되어 있다.

 

수원교구 매교둉성당의 주임신부인 전합수 가브리엘의 조영화실 방문 사진 -초상화는 매교동성당에 소장

 

김대건 신부는 15세인 1936년에 조선을 떠나 마카오 신학교와 1939년에 필리핀 롤롬보이의 도미니코 수도회에서 신학을 공부하다가 1842년에 중국에서 부제서품을 받고 한국에 들어왔다. 김대건은 마카오 신학교 시절에 그를 가르친 교수들은 만약 신학생이 되지 않았다면 화가(畫家)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학문과 미술 모두 뛰어난 박식가이었던 것이다.

1945년에 다시 중국 상해로 건너가 완당신학교(萬堂神學校)의 교회에서 천주교 제3대 조선교구장인 조제프 페레올(1808-1853)의 집전하에 신품성사(神品聖事)를 받았고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가 되었다. 1845년에 귀국하여 1년간 짧은 포교활동을 하다가 그가 그린 조선전도를 중국의 외국 선교사에게 전하려다 1846년 체포되어 군문효수형(軍門梟首刑)을 선고받고 916일 새남터(현재 서울 노량진)에서 25세의 젊은 나이에 처형되어 순교하였다.

순교 12년후인 1857년에 교황 비오 9세는 김대건을 가경자(可敬者)로 선포하였다. 1925년에 교황 비오 11세는 그를 복자(福者)로 선포하였고, 198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성인(聖人)으로 시성하였다. 현재 한국 천주교회의 성직자들의 수호성인으로 모셔지고 있다.

 

김대건이 그린 조선전도(朝鮮全圖)1845년 서울에 머물면서 선교사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영토로 명확하게 표기되어 있다. 이는 1861년 제작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보다도 16년이나 앞서 제작되었고 지명을 한국식 발음의 로마자로 표기하여 서구사회에 우리나라 지명을 소개한 첫 번째 지도이었다. 1855년에는 프랑스 지리학회보에도 수록돼 6개 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김대건 신부는 이 지도에서 울릉도 동쪽에 독도를 그리고 로마자로 'Ousan'이라고 뚜렷이 표기함으로써 19세기 중엽에 이미 독도가 우리 고유영토란 사실을 서구 사회에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845년 김대건 신부가 그린 조선전도(朝鮮全圖) -왼쪽 / 울릉도와 우산(于山-독도)을 정확히 우리영토로 표시-오른쪽

 

임치백 요셉 성인과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초상화(오전동성당 소장)를 그리다

본인은 꼭 10년전 전합수 주임신부님이 의왕시에 소재한 오전동성당에서 부임한 적이 있었고 당시 주보성인은 임치백 (林致百 1803-1846)요셉 성인이었다. 전합수 신부님의 의뢰로 임치백 성인과 김대건(金大建 1821-1846)안드레아 신부 두 분을 캔버스 30호 크기에 각각 6개월간 제작한 적이 있었다. 두 성인은 감옥에서 만났고 임치백은 체포당시에 천주교 신자가 아니었으나 김대건 신부와 중국으로 선주로서 동행한 임성룡이라는 아들을 구하기 위하여 감옥에 갔다가 김대건신부의 고결한 성품과 깊은 신앙심에 감화를 받고 세례를 받는 인연이 있었다. 옥중에서 세례를 받은 처음 신자는 김아기 아가타(1787-1839) 이었다.

 

성당마다 수호성인으로 주보성인(主保聖人)이 정해져 있는 곳이 많다. 교회의 주보는 성삼위(聖三位), 신비 또는 성인이다. 교회는 이들의 이름을 갖고 이들의 이름으로 축성되거나 성대하게 축복된다. 마찬가지로 모든 고정 제대는 주보성인을 갖는다. 해마다 성당의 성직자는 해당 축일에 성무일도와 미사를 성대하게 거행한다. 주교좌성당에서 일하는 이들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주보성인 축일을 경축한다. 교구의 다른 성당들에서는 그날을 교구 축일이나 수도회 축일로 지낸다. 주 제대 위 성당의 압시드에 주보성인을 위해 공경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가톨릭신문의 이재현 알폰소 기자는 523일에 초라한 본인의 화실을 방문하여 만난 적이 있었다. 아래는 인터뷰 기사 내용을 실어본다. .

 

조영규화백이 5월 23일 제1대리구 매교동본당에 봉헌된 성 김대건 안드레아의 초상화 (사진)를 들고 있는 기념사진

 

기사 제목 : [우리 이웃 이야기] 매교동본당 주보 성 김대건 초상화 제작한 조영규 화백

이 땅의 성인 그리는데 사명감 느껴

 

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338819&params=page%3D1%26acid%3D21

 

사업자 정보 표시
| | | 사업자 등록번호 : -- | TEL : --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