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글

    원산 2021. 4. 27. 18:50

    Robot & Capek of Czech

    인조인간(人造人間)과 체코의 차페크. 카렐 차페크(Karel Čapek/ 1890-1938)는 로봇(Robot)이란 말을 처음 지어낸 극작가이다. 그의 연극이 1921년 1월에 개봉해서 100년 되었다. R.U.R(Rossum's Universal Robots)이라는 주제로 나오자마자 히트했고, 금방 30개 언어로 번역 되었다. 로봇은 그로부터 100년을 지나서 지금은 그 전성시대인데, 차페크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간 두뇌의 생산품이 인간 수하(手下)의 통제를 탈출했다. 이것이 바로 과학의 희극(comedy)이다.” 그가 1차 세계 대전 참전으로 기계와 화학 무기가 가져다준 대학살을 경험했고, 과학과 기술의 유토피아적 개념에 깊은 회의를 갖게 되어서 그 과학 코미디 'R.U.R.'을 창작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로숨(Rossum)은 의인화(擬人化)한 체코 말로 지식 씨(知識氏)이자 두뇌 씨(頭腦氏)라 는 표현이면서 19세기 과학적 물질주의의 대명사로 빚어졌고, 차페크의 로봇(Robots)은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인간’이라는 새 개념이었다.

    그의 최초 로봇(Robots)은 문학적 범주의 희극 시나리오에서 선 보였으나 그 후로 수많은 공상 소설과 과학적 실험이 로봇을 주제로 창작되고 시도되었다. 그 결과 상상의 개념이 실제 현상의 과학이 되어서 지금 세계는 무한한 로봇의 가능성을 실용화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통째로 바꿔가고 있다. 기계화의 방법이 비인간화 시킨다 는 철학적 가치론이 있지만 이제 로봇은 그 비판의 한계조차도 뛰어넘는 굴레 벗은 망아지처럼 될까 봐, 인간이 로봇의 노예가 될까 봐, 두려워하는 사람들까지 늘어날 정도이니 차페크의 개념은 상상조차 못했던 결과로 귀결된 것이다. 그게 체코 말로는 ‘로보타(robota)' 곧 농노(農奴)와 같은 강제 노동이었고, 슬라브어의 뿌리로서 종이라는 랩(rab)에서 나왔다 네. 마침내 그게 우리가 지금 날마다 쓰는 스마트폰이 작동하도록 해주는 구글(Google)의 안드로이드(android) 체계라는 그 이름이 되어있으니, 희랍어의 ’사람처럼 생긴 로봇‘이라는 말로, 세상은 서로 또 긴 역사와 함께 뒤얽혀 진화하는 복잡한 발전이라는 뜻이다. 기계적인 종들인 로봇들이 잠재적으로 자기들을 만들어준 인간을 배반할 소지가 있다는 게 매어리 쉘리(Mary Shelley)의 '프랭큰스타인(Frankenstein),' 바로 그 로봇에 반향 하여 지은 작품으로 영화를 만들어 그 끔찍한 결과를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터미네이터(Terminator)와 같은 영화들도 그런 맥락의 부산물이었다. 차페크도 그의 시나리오에서 인간의 운명을 경고했다. 로봇이 반란으로 인간의 특성을 빼앗고, 사람이 사람을 재 생산할 수 없게 만들어버리며, 로봇의 능력을 극대화 시켜서 사람도 기계처럼 되게 하므로 주객이 동등해지게 되는데, 오히려 로봇이 사람보다 두 배 반이나 능력이 더한다는 것이었다.

    100년 전 차페크의 연극 작품을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지만 30개 언어로 금방 번역되었을 정도였으니 지금의 로봇을 예언하기라도 한 것이었나? 로봇의 아버지가 체코의 차페크라는 사실을 100년 만에 회상 시킨다, 인간은 인공의 생명체를 만들려는 오만을 100년 간 추구하였으니 로봇은 인간의 피조물로 창조 되었다. 신(神)을 연기하려는 인간은, 신처럼 생긴 인간이 다시 인간처럼 생긴 로봇을 인간의 아담으로 만들어냈다. 신의 형상대로 만든 인간이 신을 배반 했 듯, 인간을 닮은 인간의 피조물인 로봇도 또 인간에게서 배운 그대로 자기를 빚어낸 인간을 배반할까? 전자는 신의 은총으로 인간을 용서해주었다고 하는데, 인간은 그의 피조물인 로봇을 용서할만한 파워도 권위도 없는데, 자칫 피 나는 인간의 종말을 맞을까 두려워하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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