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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산 2021. 4. 27. 19:18

    漢陽多虎
    “한양에 호랑이가 많았다” 조선 초기에 성현(成俔/ 1439-1504)이 편집하여 펴낸 용재총화(慵齋叢話) 3권의 고려의 강감찬(姜邯贊/ 948-1031) 얘기에, 그가 한양(漢陽) 판관(判官)이 되었을 “때에 한성부에는 호랑이가 많았다[時府境多虎]”고 했다. 나도 어려서 할매한테 ‘신래[新羅] 때 골래[高麗] 때, 호랭이 담배 필 때’로 시작하던 옛날 이바구[이야기] 얼마나 좋아했던가! 호랑이는 그만큼 우리나라에 친숙할 정도로 흔했던 것 아니었나. 호랑이에 잡아먹혔다는 얘기는 내 살던 지극히 작은 마을에서 까지 바로 두 세대(世代) 전 쯤 거기 빈 터에 살았던 집에서 벌어졌다고 들었던 어른들의 증언이었다. “무슨? 서울에 호랑이가.” 그런 말이 나오겠지만,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호랑이에게 제사를 지내기도 했고, 1883년 정월에 까지 지금의 서울 삼청동에서 호랑이에게 물린 사람이 있었으니, 인왕산 밑에서 저녁 6시경에 표범 한 마리를 잡은 장졸(將卒)에게 포상까지 했다. 숙종, 영조, 정조, 순조 때인 조선 후기에도 호환(虎患)이 종종 생겨 희생자가 전국에서 발생했다. 임진왜란 이전에는 훨씬 더 많아서 조선 전기에는 1년에 100명 이상이 호랑이에게 물리기도 했다니 아주 친숙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다. 궁궐 안에도 호랑이가 들어온 것을 보았다니 인왕산 호랑이 얘기 어찌 없겠는가. 물론 풍수 지리에서 서울의 인왕산(仁王山)이 우백호(右白虎)라고 해서 그렇게 익숙한 표현이기도 했겠지만 실제로 호랑이가 19세기 후반까지 한양에 내려왔으니 한반도의 호랑이가 많았던 모양이다. 지금은 하나도 없어졌으니 6.25 포성에 멀리 북으로 다 달아나서 동북의 러시아 숲에서 나 소수로 남아있다 지만 말이다.
    용재총화의 내용을 대동야승(大東野乘)에 많이 옮겨다 지금은 번역도 나와서 쉽게 고려 때와 조선 시대의 여러 재미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고려 현종(顯宗/ 1010-1031 재위) 때의 강감찬은 금천(衿川) 강씨로 지금은 서울이지만 시흥의 옛 지명인 금천 출신이라, 시흥군읍지에도 이 용재총화의 내용을 옮겨 적어 놓았다. 귀신도 두려워 떨며 도망가게 했다는 강감찬은 키도 작고 귀도 작았다는 데, 영특하여 과거에 장원을 할 정도였고 전장에 나갈 때는 용맹하기가 이를 데 없었으며 82세까지 장수하였다는 것이다. 용재총화를 지은 창녕성씨의 용재(慵齋 成俔)가 살던 성종(成宗) 시대에야 호랑이 더 많지 않았겠는가. 나의 18대조 할아버지부터 14대조까지 100 년 이상 서울에 사셨으니 나는 그 할아버님들 가슴 속에서 호랑이를 인식할 수는 없었으나 나의 선조님들께서도 한양의 호랑이 얘기에는 친숙하셨을 것 같다. 하물며 그보다 5백 년도 더 이전의 강감찬 시대야말로 한양부(漢陽府)에 호랑이가 종종 나타났을 것은 쉽게 상상이 간다. 강감찬이 일찍이 한양부의 판관(判官), 부시장 정도라 할 수 있는데, 시장인 부윤(府尹)의 호랑이 골칫거리를 간단히 해결했다고 용재총화에서 영웅담을 용재가 담아 놓았다. 이속(吏屬)을 시켜 북동(北洞)에, 필시 지금의 성북동(城北洞)일 테지? 보내서 늙은 중을 불러다 꾸짖어 호랑이로 둔갑했다가 다시 중이 되었다 하면서 다음날 호랑이 무리를 인솔하여 동문 교외로 나가서 한양의 호환(虎患)이 없어졌다고 거기 기록되었다. 아마도 조선에서 불교를 타깃으로 하여 호랑이에 은유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는 몰라도 그렇게 호랑이가 많던 한양 문제를 용감한 강감찬이 풀었다는 뜻이다.
    한양에 지금 호랑이는 없지만, 사업의 법인세, 부동산세, 의료보험 등이 자꾸 올라서 세금 걱정이 커진다고 들 하니 그게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고 공자(孔子)가 ‘가정맹어호(苛政猛於虎)’라고 설명했다. 호환(虎患)을 당한 여인이 서럽게 울기에, 제자를 시켜 사정을 알아보라고 했더니, “연 전에 시아버지가 호랑이에게 잡아 먹혔고, 작년에는 남편이, 이번에는 아들이 호랑이 밥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왜 여기를 떠나지 않소?” “글쎄, 여긴 세금이 쌉니다, 세금은 호랑이보다 더 무섭거든요.” 서울이 혹 그렇다면, 고려의 수상(首相)까지 지냈던 강감찬이 다시 나타나서 그 영특하고 용맹함으로 한양의 호랑이 재난을 일소(一掃)해 줬으면 좋겠네.

    한양에 호랑이가 많았다~~
    고운 글에 쉬어 갑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안녕하세요 무지반갑습니다.
    오늘은 화요일 입니다!화끈하게 일 마무리 하셨죠!
    글고 화끈하게 집으로 도라오셨지예~
    오늘밤 화끈하게 사랑하시고 화끈하게 행복해요.꼭이요~
    건강 하시구요 행복한 한주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다녀가시며 남겨주신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꼬옥~건강하세요~...2
    몇 방울 떨어진 비.....?
    안녕하세요?
    오늘 하루도 수고 많이 하신 친구님 저녁 식사 맛있게
    많이 드셨는지요?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작품을 접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머물다 갑니다.
    안녕하세요? 최선을 다해 보낸 오늘.
    쌀쌀합니다,감기조심하세요,평온과
    늘 건강빕니다, 소중한 포스팅 공감을
    추가합니다.4.
    완연한 봄의 4월도 며칠남지 않았네요..
    오늘도 흐린 날씨에 초여름의 날씨를 보여주는군요..
    공감드리며 편안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위안과 사랑은
    주고 받는 것....

    힘든 시기가
    계속되는 있는 요즘

    서로가
    위안을 나누고
    고통을 나누는
    사랑의 마음으로
    이겨내야 하겠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고
    코로나 항상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