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글

    원산 2021. 8. 1. 10:38

    교회의 족보/ Families of Christianity

     

    우리의 족보(族譜) 개념으로 기독 교회의 분파를 이해하면 그 파악이 쉬울 것 같다. 꼭대기에 시조(始祖)가 있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가지가 뻗어 분파가 생겨서 파종(派宗)이라 하며, 문중(門中)과 당내(堂內)와 각 세대가 되듯이 예수의 제자들이 시작한 마가의 다락방에서 출발한 예루살렘 교회를 시조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5세기에 동방 교회[景敎] 갈래가 생겼고, 소위 서방 교회의 큰 줄기는 11세기에 다시 라틴 가톨릭교회와 헬라 동방 가톨릭교회로 분파 되었다. 라틴 가톨릭교회는 16세기에 소위 개신 교회가 갈라져 나온 것이 숫자가 많은 큰 줄기의 종중(宗中)이라 할 수 있다. 라틴 가톨릭교회는 이제까지도 로마 가톨릭교회로 가장 강력한 세계적 조직체로 유지되고 있는데, 개신 교회는 더 여러 분파로 갈라져서 지금은 크게 4부류 종파로 정리될 수 있다. 1)독일의 마르틴 루터의 처음 개혁을 그대로 이어오는 루터 교회(Lutheran Church), 2)유럽에서 마르틴 루터 뒤에 요한 캘빈(John Calvin)의 교리를 따르는 캘빈주의 교회, 3)그 뒤 영국이 로마 가톨릭교회에서 영국 식으로 제도를 바꾼 앵글리칸(Anglican) 교회, 4)침례 교회의 줄기로 잡히는 재세례파(Anabaptism) 교회다.

    한국 기독교는 지금 크게 로마 가톨릭교회와 개신 교회로 두 집안인데, 개신 교회(the Protestant Churches) 종파는 또 많은 문파로 갈라졌다. 한국 기독교회는 대개가 다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전래되었고, 자생적 분파는 교파 아래의 소파(小派)들이 족보로 치면 문파(門派) 개념과 같다고 하겠다. 내 개인의 기독교 세보(世譜)를 굳이 만들면 감리 교회(the Korean Methodist Church)에서 위로 미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그 위에는 영국 국교회[Anglican Church], 그 위는 로마 가톨릭교회,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루살렘의 제자들이 시작했던 최초의 시조 교회로 귀결된다. 한국의 많은 장로 교회는 그 위가 미국 장로 교회요, 그 위는 유럽의 캘빈주의 교회요, 그 이상은 종교개혁에서 나온 개신 교회, 그 위가 로마 가톨릭교회, 맨 위의 예루살렘 교회로 이어진다. 그러나 한국 가톨릭교회는 여전히 로마 가톨릭이므로 그대로 한 갈래로 내려온다. 자신의 줄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기독교 2천 년 역사를 족보의 개념으로 짚어보았다. 바울이 씨를 심고 아볼로 같은 이가 물을 주어 기른 교회는 하나님이 자라게 하였으니(고전3:7-10), 같은 뿌리의 집안(엡2:19) 족보로 생각해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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