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글

    원산 2021. 9. 18. 07:20

    Season of Fruition/ 결실의 계절


    끝없이 푸른 하늘 아래 따스한 가을볕은 더 없이 풍성하다. 진주 이슬 영롱하게 빛날 때 가을 들판엔 벼가 노랗게 영글고, 고향 뒷산엔 밤톨이 떨어지면 대추도 빨갛게 익어갔다. 가을은 모두가 숙성하는 결실의 계절이다. 우리 눈에도 익고, 손에도 익으며, 몸에도 익어서 온통 완숙해진다. 통통하게 감이 익어가는 감나무 밑 논두렁엔 손에 익은 낫 질로 풀이 착착 베어져 넘어가고, 주부의 익숙한 칼질엔 추양(秋陽)에 말려 갈무리할 애호박과 무가 한 결 같이 살캉살캉 썰어진다. 일이 몸에 익은 사람은 이토록 쉽게 진행하고 힘을 덜 들이고도 훌륭한 작업 능률을 올리지 않던가. 열매가 익듯이 일이 익어서 그만큼 원숙(圓熟)해졌기 때문이다. 과일의 성장 과정처럼 일도 오랜 동안에 손발에 익고 몸에 배도록 익숙해지면 전문가(professional)로 발전하고, 베테랑(veteran)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신출내기는 그런 장인(匠人)을 따라갈 수가 없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오면서 자기 분야의 일에 어느 정도의 유능한 직업인이 되게 마련인데, 나의 가을은 얼마큼 익어가고 있는가?
    한석봉의 이야기, 한호(石峯 韓濩/ 1543-1605)의 에피소드엔 우리가 다 익숙하다. 절에 들어가 10년 공부를 하고서 거의 완성했다고 여긴 그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의 어머니가 솔선하여 불을 끄고는 일렀다, “내가 가래떡을 써는 동안 너는 글씨를 써라!” 과연 어머니가 썬 떡은 일정한 두께로 완벽한 솜씨가 고스란히 드러났지만, 석봉의 글씨는 크기가 다르고 삐뚤어졌다. 그는 다시 절간으로 돌아가 정진하고 익힌 끝에, 마침내 조선의 명필(名筆)이 될 수 있었다. 시간이 간다고 저절로 솜씨가 익는 것은 아니다. 정신을 집중하고 노력에 의한 공든 훈련이 있어야 진실로 몸과 정신에 배어서 완숙 해지는 것이다. 떡을 썰든지 쟁기로 밭을 가는 일도 그냥 기술이 쌓이는 게 아니라 공을 들인 노력에 의하여 단련되어질 때, 그 성숙도가 익어갈 수가 있다.
    풋 과일은 가을이 깊어가면서 무르익어 완숙(完熟)하듯, 풋내기도 온 여름 내 일을 하고 또 하는 중에 숙련(熟練)의 솜씨가 배어서 멋지게 일을 마무리하고 훌륭한 성취를 이루게 되니 시간과 연륜이 쌓이면서 성숙도(成熟度)도 그 노력만큼 쌓여가기 마련이다. 지난날의 우리 할머니와 어머니들은 젊어서부터 길쌈 하는 솜씨가 손에 배어서 착착 감아 넘어가고 베틀에 앉으면 찰카닥 찰카닥 베 짜는 소리가 고르게 리듬을 맞추어 북이 왔다 갔다 하면서 한 올 한 올의 베를 짰던 것이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들은 소를 몰아 쟁기를 잡으면 기계처럼 이랑을 타고 논 밭을 갈아엎고 자로 잰 듯 간격에 따라 고른 이랑의 물결을 예술처럼 만들어가지 않던가. 사과가 붉게 익고 감이 노랗게 익는 이 가을에 나의 솜씨에는 무엇으로 익어 가는가? 내가 글을 지을 때 고치에서 끊임없이 깁이 술술 풀려 나오듯 문장이 흘러 나오려 나, 막히고 끊어지는가? 이 좋은 가을 날씨에 오곡과 과일이 익듯이 내 재주와 내 일도 더욱 충실하게 익게 해야 하지 않을까? 몸에 배어서 불을 끄고도 한결 같을 수 있게 말이다, 더욱 익숙하게. ‘연습만이 완벽하게 만든다(Practice Makes Perfect).’

    이전 댓글 더보기
    - 어머니 홍영녀, 딸 황안나의 <엄마, 나 또 올게>중에서 -


    나이를 먹을수록 추억에 산다고 합니다.
    마음이 안좋을 때나 몸이 건강하지 않을때
    돌아가신 부모님을 그리워서 찾는 것은
    자식된 사람으로서 누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오늘따라 이 글을 읽으면서 왜 이리도 눈물이
    앞을 가릴까요?
    살아계신 부모님께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안부의 전화를
    좀 더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도 행복하세요..♬ (*^ㅡ^*) ~♪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추석여휴가 시작 되였습니다.
    아마도 고향을 찾는 분들이 코로나 이전 보다는 적겠지만 많은 분들이
    고향에 다녀 오실것으로 생각 됩니다.
    온 가족 모두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 바라며
    잘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멋진글과 포스팅을 아주 잘 보고 공감 합니다.
    스치는 바람 한줄기,따사로운 햇빛,이 순간을
    사랑하며 몸과 마음이 바쁜날,풍요로운 한가위
    가족분들과 오손도손 보내시길 바랍니다,공감을
    누르고 갑니다.12.
    내용이 긴 문장은 질색입니다.
    이 바쁜 세상에 시간 낭비 문제니까요.
    원산님 안녕하세요?
    청솔이 요즘 조금 바빠서 답글이 많이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답글이 많이 밀려서 간단히 인사만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추석 명절 보내세요.
    고속도로는 밀려도 아니 오는 그 사람을 기다리는 마음의
    눈길은 먼발치에 그곳 그 길에 머무는 기다림의 시간에
    님의 글방에 마실을 와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작품을 접하고
    머물다 가면서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더디어 추석연휴가 시작입니다.
    아니벌써 하루가지났군요!ㅎㅎ차암.빠름니다.
    즐겁고 사랑넘치는 추석 되시길 바구요.
    항상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고
    가정에 웃음과 기쁨이 넘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_^
    사랑하는 가족과 늘~행복하세요♡~...13
    청명한 날씨를 보여준 주말이자 추석 연휴입니다..
    좋은 날씨에 끌려 산에 가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았더군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연휴 되시기 바랍니다 ~14
    원산님 안녕 하십니까
    한해의 풍요로움이 가득한 한가위 입니다
    반가운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길 편안 하시길 바라며
    올해도 거리두기로 가족 모두가 모이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뜻깊은 시간,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항상 공유하여 주시고 성원과 사랑에 감사 드리며
    가정에 항상 여유와 풍성함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근심 걱정 모두 잠시 잊으시고 추석만큼은 즐겁고 행복한
    시간 즐기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추석 명절 연휴 아름다운 추억 만드시며
    행복한 시간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15
    계절은
    속일수 없나봅니다
    벌서
    아침저녁으로
    서늘하네요.
    코로나, 감기 조심하시고
    항상 미소가
    가시지 않는
    모습으로

    행복하세요.
    언제나 함께해주신 방가운 고운님!
    추석년휴 2일째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고향의 부모형제 서로 정담나누는 행복한 추석명절 되세요
    귀성길 안전운전하시고 고향의 정 듬뿍 담아오시길바랍니다
    새로운 멋진 고운님의 포스팅 잘보고 마음의 평강을 느끼며 다녀갑니다~愛
    원산님 ~ 반갑습니다 ...................^

    우리의 명절 추석 연휴가 시작됬네요~
    귀향길 코로나조심, 운전조심히시고 ^
    가족과 즐거운 추석 맞이하세요 ...................^&
    안녕하세요.. 원산님.
    우리 최대의 명절 추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네요
    코로나 거리두기에 가족모임도 마음대로 못하고
    방역수칙과 함께하는 답답한 일상이지만 마음만은 즐거운
    웃음 가득한 추석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연휴가 시작되니 명절 준비로 모두들 분주한 하루가 되겠지요
    내 소중한 이웃이 없다면 내 인생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사랑하고 미워하고
    함께 울고 웃고 괴로워할수 있기에 내 인생은 진정한 의미가 있지요 예쁜
    미소와 사랑이 넘치는 고운말 한마디는 이 세상 어느것과도 바꿀수 없습니다
    항상 자기 곁에서 열심히 일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예쁜 미소와
    고운말 한마디로 생명력이 넘치는 좋은 하루가 되시기 바라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남기시는 행복한 일요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안녕 하십니까?
    결실의 계절 글 잘보고 갑니다.

    추석 연휴중 명절 차례준비로 바쁘시죠?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가족과함께
    풍요롭고 즐거운 마음으로 한가위 잘 보내시고
    고향으로 가시는 분들도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름답고 멋진 포스팅 감사합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추석이 가까이 왔습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사랑

    ♥공감을 더 합니다. 17
    원산님 !
    아름다운 가을 단풍 잎 처럼
    고은 추억으로 물들여 가세요.
    오늘도
    강건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추석 한가위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샬롬
    원산님~~안녕하세요..( ̄へ  ̄ )。。

    가을이 조금씩 깊어가는 시간입니다
    구름속에 마음속에,,
    그리움으로,,간직한,,바람의향기,,
    지나고나면 모두가 바람같지만...
    추억은 언제나 가슴한켠을 아리게합니다...(ᵕ ᴗ ᵕ)

    언젠가는 바람처럼 왔다가 가는게 인생이지만..
    한번뿐인 인생,,
    제대로살기 위해서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벌써 한가위네요..*‥…─˚♡。
    이번주는 마음과 몸이 바쁠것 같아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입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발이 묶이고 행동 제한을 받아 늘 불안하고
    바쁘고 분주한 생활에 마음을 나누지 못했던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들....
    바쁜 일상속에..
    마음을 나누지 못했던 사랑하는 가족들
    정겨운 친지,친구분들 만나
    즐겁고 귀한시간 만드시길 바랍니다...(__*)^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
    고향가시는길..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되시구요~

    건강하고 기쁨가득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뵙길 바랍니다...(__*)^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건강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