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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산 2021. 9. 23. 16:17

     

     

     

    추석날 아침 / 송창환

    가을이 제 색깔을 세상에
    물들이면 추석도
    곧 가겠노라 약속한다.

    그렇게 고대하던 날 찾아오면
    그리웠던 사람들 고향 품에 안기고
    설렘과 흥겨움으로 동네는 왁자지껄하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절도 늙었는지 추석도 변했고
    한 핏줄들도 느낌마저 희미해졌다.

    억누른 아쉬움 설움 되어
    스산하게 불어오면
    어느새 가슴 속엔
    하염없이 흐르는 강물이어라.

    최대식 기자 tok@timesof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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