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규의 글 한 모금

움직임은 생각이며 생각은 글이 된다.

일상 / 장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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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꽃이 된다

2020. 10. 15.

 

일상

                               靑心 장광규

어제 걷던 길 오늘은

새로운 희망과 각오를 안고 간다

어제 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나은 삶이 되기 위해서다

 

길 옆 자연스럽게 자라는 풀들이

밝은 얼굴로 정겹게 인사하고

스치는 바람은 땀을 식힌다

어디선가 튀어나온 돌멩이가

좌우를 살피며 천천히 걷게 한다

아름답게 핀 꽃 향기로 다가와

반가움에 눈짓을 보내며 웃는다

 

사람들이 흥겹게 지내는 곳에선

함께 즐거워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는 장소에서는

피곤함을 느끼며 의욕을 잃는다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병원은 찾지 않을수록 좋다

 

새싹이 돋고 새들이 노래하는

젊은 계절을 지나면

무더위에 비까지 쏟아지는

지루한 계절이 온다

산들바람이 불고 나뭇잎 물드는

풍요로운 결실의 계절을 거쳐

눈이 수북이 쌓이는 하얀 세상이

온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