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규의 글 한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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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에서(28) / 장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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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며 느끼며

2022. 3. 9.

꽃이 되리라

 

                            靑心 장광규

 

향기가 너무 진하지 않은
은근하고 수수한 내음으로
겸손한 꽃이 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고 기뻐할 땐
활짝 웃으며 다가가
더욱 흥이 나게 하는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꽃이고 싶다

 

못 견디게 외로울 때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때
화난 일이 있거나 우울해할 땐
예쁜 모습으로 위로해 주고 싶다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넉넉한 향기가 몸에 배어
사람들에게서도 좋은 냄새가 나고
고운 말을 사용하도록 하고 싶다

작게 때로는 크게
여러 가지 색깔로
사시사철 오래오래 피어나
여름엔 더위를 잊게 하고
겨울엔 따뜻함을 느끼게 하며
날마다 행복한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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