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규의 글 한 모금

움직임은 생각이며 생각은 글이 된다.

시집에서(30) / 장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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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며 느끼며

2022. 4. 13.

 

봄은 봄이다

 

                             靑心 장광규

 

밤비가 소리 없이
대지를 촉촉이 적시고 나면
계절은 바쁘게 움직인다
햇살은 따사롭게 내려앉고
남풍은 몸을 간질이며 스친다
새싹은 파릇파릇 희망을 심어주고
나비는 훨훨 꽃 향기를 찾는다
엄마의 손을 잡은 아가는
난생처음 길을 따라 걷는다
이맘때쯤
거리는 화사한 옷차림으로 물들어가고
사람들은 봄 이야기를 한다
봄은 느낌이다
봄은 시작이다
봄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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