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규의 글 한 모금

움직임은 생각이며 생각은 글이 된다.

시집에서(32) / 장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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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며 느끼며

2022. 5. 4.

아이는 어른이 되고 어른은 동심이 된다

 

                               靑心 장광규

 

우리는 어린이였습니다
욕심도 근심도 없는
어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티 없이 맑은 미소
가을 하늘처럼 파란 마음을 가진 
맑고 밝은 새싹이었습니다

떡국 한 그릇 먹을 때
나이도 한 살씩 먹어
어느 틈에 키도 커가고
몸무게도 늘어났습니다
더불어 욕심도 생겨나고
근심 걱정도 자꾸 생겼습니다

 

나이를 먹으니 어른이라 부릅니다
어른이 되니 욕심이 많아집니다

근심 걱정이 쌓여만 갑니다

작고 가벼워지고 싶습니다
어른들의 어버이가 되고 싶습니다

마음만이라도 동심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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