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규의 글 한 모금

움직임은 생각이며 생각은 글이 된다.

가을이 오면 / 장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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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노래

2011. 9. 8.

 

 

      

가을이 오면

 

                           靑心 장광규

 

매미 소리 멀리 떠나고
귀뚜라미 소리 들리면

그때 비로소
여름 이야기를 꺼낼 거야
햇빛이 뜨겁게 내리쬐고
비가 자주 내리고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지만

구름을 싹 쓸어내려
하늘은 푸르디푸른 거야
태양열을 많이 사용해
기온을 떨어뜨려 선선한 거야
길가에 곱게 핀 코스모스는
비를 맞고 아름다운 꽃이 된 거야
큰 얼굴로 웃고 있는 해바라기는
더위를 참았기에 웃을 수 있는 거야
여유롭게 날고 있는 잠자리는
바람과 함께 날기에 시원한 거야
맛있게 익어가는 붉은 사과는
햇빛을 받아 좋은 과일이 된 거야

가을을 느끼며
여름 이야기는 계속될 거야
여름은 참 좋은 계절이라고 

<201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