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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 이야기와 좋아하는 것들

이천 산수유 마을에서 이진상회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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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 둘러보기/경기도

2021. 5. 4.

 

이천 산수유 마을에 있는 사찰 영축사 모습이다.

 

 

 

 

 

 

 

조용하고 단아한 모습의 사찰을 잠시 둘러보기로 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팔작지붕을 갖춘 사찰의 날렵하게 솟아오른 처마선이 멋지다.

 

 

그런데 대웅전 옆에 있는 작은 탑 모양의 이건 뭐지~?

 

불을 지필 수 있는 작은 문이 달려 있고, 그 앞에는 석재로 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불교 지식이 전무하다시피한 나로서는 짐작키도 어려운 모습이다.

 

 

 

 

 

 

 

사찰 주변의 꽃과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다.

 

 

 

 

 

 

 

 

 

 

 

사찰 입구의 노란 개나리꽃과 연분홍의 진달래가 아름답기만 하다.

 

 

 

 

 

 

 

하얀 목련도 예쁘게 피어 있고~

 

 

 

 

 

 

 

사찰을 나서서 접어든 동네 길에도 개나리가 예쁘게 피어 있다.

 

 

 

 

 

 

 

마을 오른쪽 언덕 위의 잘 지어진 전원주택들 모습이다.

 

 

 

 

 

 

 

산수유 전원마을이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한 무리의 아주머니들이 뭔가를 열심히 채취하고 있어서 물어 보았더니,

 

무척 좋은 나물 겸 약재란다. 방풍나물이라고~

 

 

 

 

 

 

 

언덕 위의 산수유 전원마을 모습이다.

 

 

 

 

 

 

 

마을 중앙부에서는 한창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전원 주택을 짓고 있다고 한다.

 

예전의 이곳에는 뭐가 있었을까?  논~?

 

조금 더 세월이 지난 후에는 시골의 정취는 모두 사라진 완벽한 전원 주택지로 변모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산수유 마을 입구의 주차장을 마주하고 있는 거대한 산수유 사랑채 모습이다.

 

 

 

 

 

 

 

커피숍인데 그냥 통과~

 

요즘 아내는 하루에 커피 마시는 양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탓인데, 많이 마시면 잠을 못 주무신단다.

 

내 수면량은 커피 양과 전혀 무관한데, 이건 복인 지 허물인 지 모르겠다.

 

 

우리 차를 주차시켜 놓은 카페로 가면서 담아본 산수유 사랑채와 주변 모습이다.

 

 

 

 

 

 

 

산수유 마을에 도착해서 맨 처음 들렀던 카페 모습이다.

 

 

카페 앞 주차장을 끼고 있는 이 건물은 카페 주인장 주택이라고 한다.

 

빨간 산수유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늦가을쯤에 다시한번 이곳을 찾아야겠다.

 

 

 

 

 

 

 

산수유 마을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늦은 점심을 해결하러 찾은 식당이다.

 

 

이천에 왔으니 이천쌀밥을 먹어 봐야지~

 

맛있게 먹었다.

 

 

 

 

 

 

 

늦은 점심을 마치고 찾아간 곳은 여주 흥천남한강벚꽃축제가 열린다는 곳이다.

 

 

산수유 마을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지역이라 드라이브하는 기분으로 찾았는데, 아직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질 못했다.

 

축제 기간은 4. 9 (금) ~4. 11 (일) 3일간이라고 하는데, 10여 일 일찍 왔으니 만개했을 리가 없다.

 

동네 주변의 벚꽃이 피어 있는 걸 봐서 행여나 하고 찾았는데, 역시나~

 

더구나 드라이브스루로 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가볍게 벚꽃길을 드라이브해 보자고 찾았던 것이다.

 

 

 

 

 

 

 

잠깐 달리면 끝일 줄 알았던 흥천 벚꽃길이 의외로 길고 방대해서, 만발했을 때의 모습을

 

꼭 보고 싶어졌다. 열흘 쯤 후에 다시와야 하나~?

 

 

그건 그렇다손치더라도 당장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

 

마음대로 하세요~~

 

 

 

 

 

 

 

가보고 싶은 곳이 있으시단다.

 

이곳에서 불과 10여 분 거리에 있는 애써 외면하고 살았던 우리 땅~

 

 

근 20여 년만의 발걸음이다.

 

버려두 듯 방치해 온 데는 나름대로의 아픈 사연이 있다.

 

IMF를 겪기 전에 꽤 넓은 평수의 땅을 매입했고, 그 어려운 시기에 이 땅을 지키지 위해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어느 날 불과 1/3 정도의 면적만 남고, 남의 손에 넘어간 것을 알았을 때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우리의 주거지가 이곳이 아닌 이유로 가장 가까운 분의 명의로 땅을 구입했는데, 어렵다는 이유로 우리 모르게

 

제3자에게 땅을 명도해 주고 위기를 넘겼다는 것이다.

 

 

당장에 해결 방법은 나서지 않고 이 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크고 작은 언쟁이 오갔던 터라, 아내에게 부탁을 했다.

 

제발 당분간 이 땅에 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말아 달라고~ 이 일로 기분이 언짢아지면 하던 일도 며칠간은 손에

 

잡히지 않고 힘만 드니~ 대신 내가 몇 배의 노력을 해서라도 그 손실 이상의 보상을 해 줄테니~

 

고맙게도 아내는 그 약속을 지켜줬고, 나는 내 일에만 전념을 할 수 있었는데 그렇게 보낸 세월이 근 20년이 다

 

되어가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내가 굳게 마음 먹었던 것이 있다.

 

그것은 절대 내 운명을 남의 손에 맡기지 않겠다는 것인데, 이는 부친의 삶으로부터 나온 결심이다.

 

부농에 사회적 위치도 있었던 부친이 하루 아침에 전 재산을 거의 모두 날리게 된 것은 남에 대한 보증,

 

그리고 남이 주도적으로 하는 사업에의 참여 등이었는데, 이를 곁에서 보고 자란 나는 절대로 남에게

 

내 운명을 맡기지 않고, 사업을 하더라도 내가 주도하는 사업이 아니면 안된다는 결심을 하며 살아왔다.

 

그런 내가 가장 가까운 분 때문에 큰 손실을 안게 됐으니, 세상사 내 뜻대로만 되는 것은 아닌 듯 싶다.

 

 

 

 

 

 

 

근 20여 년만에 찾아온 우리 땅 주변도 참으로 많이 변했다.

 

가까이에 고속도로가 생기고, 첩첩산중 같았던 우리 땅 주변에도 주택이 몇 채 들어섰다.

 

우리 땅이 남의 손에 넘어간 것을 안 이후에, 부랴부랴 아내 이름으로 명의 이전을 해 놓은 땅이

 

얼마간 남아 있지만, 이런 아픈 사연 때문에 서로 말조차도 선뜻 꺼내질 못하고 애써 외면하며

 

지내왔는데, 나들이 계획이 뜻대로 되지않자 자연스레 이곳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 것이다.

 

 

땅을 돌아본 아내가 그래도 땅을 보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편하지 않느냐고 물어 온다.

 

그럼~~~

 

 

땅도 확인했으니 이제 기분좋게 커피를 마시러 가잔다.

 

 

 

 

 

 

 

아니 무슨 카페가 이래~?

 

 

건물 앞에도 주차장 주변에도 지천으로 널린 게 도자기와 옹기다.

 

 

 

 

 

 

 

 

 

 

 

 

 

 

 

피노키오도 있네~

 

넌 여기서 뭐 하니~?

 

 

전부터 아내가 한번 구경시켜 주겠다던 카페인데, 일단 구경부터 하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