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머물고 싶었던 안동 만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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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자유롭게/그리운경상도

2021. 9. 13.

 

오래 머물고 싶었던 안동 만휴정.. (여행일자 2021년 8월27일)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곳 안동에 위치한 만휴정이다..  재미있게 본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의 촬영지이기도 했고 재작년 여름 어둑해질때

가셔는 천지분간을 못하고 헤맸던 곳이기도 했다.. 

 

 

 

 

 

주차를 하고 만휴정까지 걸어가는 길목은 여느 시골길과 다름없다..

일찍 방문한 탓에 사람도 없었고 그래서 오롯이 혼자서만 느껴본다..

다리밑으로 흐르는 물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건 기분탓일까.. 

 

 

 

 

 

 

물소리가 크게 들리는것은 결코 기분탓만은 아니였다.. 만휴정으로 

오르는 오른쪽 길목에는 송암계곡이 있었고 송암폭포에서 떨어지는

비단같은 물줄기는 웅장하게 들린다..  

 

 

 

 

 

 

계곡길을 따라 조금만 올라오면 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만휴정이

보인다..  신미양요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독립군의 이야기를 다뤄

저절로 애국심이 생기게 했던 근래 재미있게 본 드라마중 하나다.. 

 

 

 

 

 

 

 

두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폭이 좁은 다리를 건너야만 안으로 

들어갈수가 있다.. 무서웠지만 운치가 있다..  다리위에선 양보하고

천천히 조심해야 한다는걸 깨닫게 한다.. 

 

 

 

 

 

 

아쉽게도 만휴정안으로는 들어갈수 없었다..  출입이 통제된 이유중

문화재 보호 차원도 있지만 그놈의 코로나는 어딜가나 맥빠지게 한다..

까치발을 하고 담장옆으로 기웃거려 봤다.. 

 

 

 

 

 

 

만휴정은 조선전기 문신인 김계행이 1500년에 지은 정자로 말년에

독서와 학문을 연구했던 곳이라고 한다..  청백리로 유명했던 그는

1480년 50세때 과거 급제후 여러 벼슬을 하다가 연산군의 폭정이

 시작되자 향리로 돌아와 숨어 살았다고 한다.. 

 

 

 

 

 

 

계곡은 폭포를 이루며 흐르고 너럭바위에는 평소 김계행이 읊었던

시중 우리집에는 보물이 없지만 보물로 여기는 것은 청렴과 결백이네..

라는 뜻이 담긴 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 이라고 새겨져있다.. 그의

호인 보백당도 시 구절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정자아래 바위에도 보백당이 말년에 쉬는 정자와 산수의 경치라는

의미가 담긴 보백당만휴정천석이라는 큰 글씨가 새겨져 있다는데

찾지를 못했다..  도대체 무얼 보고 다니는지 

 

 

 

 

 

 

1498년 안동에 내려와 보백당 집을 짓고 말년에 쉬는 정자라는 

뜻으로 만휴정을 지었다고 한다..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모습..

만휴정은 우리민족의 순수함을 그대로 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