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한국콘젝트시스템 2012. 12. 25. 13:19





                  돌아오는 길은 늘 혼자였다.

가는 겨울해가 질 무렵이면

어김없이 내 마음도 무너져왔고,

 

소주 한 병을 주머니에 쑤셔 넣고
시외버스를 타는 동안에
차창 밖엔 소리없이 눈이 내렸다.




 

그대를 향한 마음을

잠시 접어 둔다는 것,


그것은 정말 소주병을 주머니에 넣듯

어딘가에 쉽게 넣어 둘 일은 못 되었지


나는 멍하니 차창에 어지러이 부딪쳐오는
눈발들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내 사랑이 언제쯤에나 순조로울는지,
오랫동안 우리가 기다려온 것은 무엇인지,
어디쯤 가야 우리 함께 길을 갈 수 있을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나는
저 차창에 부서지는 한 송이 여린 눈발이었다.

 

 

 

 

무언가를 주고 싶었으나
결국 아무 것도 주지 못한 채 돌아섰지만
그대여,
나 지금은 슬퍼하지 않겠다.

폭설이 내려 길을 뒤덮는다 해도
기어이 다시 찾아올 이 길을.

 






 

문득 고개 들어보니
차창 너머 손을 흔들고 서 있는 그대.


그대 모습이 이토록 눈물겨운 것은
세상에 사랑보다 더한 기쁨이 없는 까닭이다.




 

 

버스는 출발했으나

내 마음은 출발하지 않았다.


비록 몸은 가고 있으나

=#ff5e00나는 언제까지나
그대 곁에 머물러 있다.

 

귀로 歸路 / 이정하

 

정겨운 가요 모음 / 우리에겐 외 19 곡

 

01 우리에겐 / 노사연

02 이별, 그 후 / 남화용

03 관계 / 허윤정

04 님의 향기 / 김경남

05 당신은 나의 운명 / 석지훈

06 이화숙 / 인생
 
07 사랑해요 / 고은희 & 이정란

08 가버린 추억 / 남화용

09 우리는 / 박은옥

10 그리운 얼굴 / 유익종

11 그 사랑이 울고 있어요 / 신정숙

12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 / 민해경

13 미안한 사랑 / 진시몬

14 그대 생각 / 이정희

15 바람이려오 / 이용

16 나 같은 건 없
는 건가요 / 추가열

17 혼자만의 사랑 / 김태영

18 하루 / 김범수

19 마지막 사랑 / 황규민

20 둠바둠바 / 진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