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찾아간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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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

2021. 11. 30.

야심한 시각, 고속도로는 한산했다.

 

해인사 도착. 별들이 모두 해인사 밤하늘로 이사온 듯 찬연스럽게 빛났다.

 

칠흑 같은 어둠 속은 정적 뿐이다.

 

어둠을 깨우는 새벽 예불

 

새벽 사물의식을 보려고 갔는데, 시각을 잘못 알아 참관하지 못했다.

3시 30분부터 추위를 참으며 기다리던 중,

4시에 순찰 도는 지킴이 아저씨가 나타나 문의하니 5시 15분부터 시작한다고 대답했다.

그 말을 믿고 차에서 대기하는 동안 의식이 끝나고 말았다.

스님에게 알아보니 4시 7분에 사물의식을 하였다고 했다.

7분을 참지 않은 바람에 한밤의 수고가 허사 되었다.

하필 그 시각에 지킴이 아저씨가 왜 나타났을까? 마귀가 환신했나 아쉬웠지만,

마음을 정돈해 기다리지 않고 경거망동한 우리 탓이 컸다.

 

졸음을 참고 반성하며 돌아와 대구탕으로 속을 풀었다.(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