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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 코너 '우주관광' 첫 테이프 끊은 브랜슨

[머니투데이] '우주관광' 첫 테이프 끊은 브랜슨..9일 뒤엔 제프 베이조스[영상] 한고은 기자 입력 2021. 07. 12. 08:05 댓글 158개 버진 갤럭틱 '유니티' 타고 고도 88.5km 도달 무중력 상태 경험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이 세계 최초로 민간 우주관광 비행에 성공했다. 억만장자들이 우주비행에 경쟁적으로 뛰어들면서 민간 우주관광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브랜슨 회장이 설립한 민간 우주관광 기업 버진 갤럭틱은 11일(현지시각) 브랜슨 회장 등 6명이 자사 우주선 'VVS 유니티'를 타고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니티에는 브랜슨 회장 외에 버진 갤럭틱 임원 3명, 조종사 2명이 탑승했다. 유니티 우주선은 모선인 대형 비행기 '이브'에 실려 고도 15km까지 상승했다. 이..

댓글 습득 코너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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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참깨송(頌) / 이옥자

한 알의 무게는 작은 새의 깃털과 같고, 크기는 모래알 다음 가나, 향미(香味)로는 따를 것이 없어 이 세상 으뜸이다. 부부의 정이 도탑거나 재미있어 죽을 지경이면 '깨가 쏟아진다'하고, 배알이 뒤틀릴 때 상대방이 코 깨질 일이라도 생기면 '깨소금 맛'이라 함은 그 까닭이다. 고기 맛만 최고인가, 산 녘과 들녘에 지천인 나물을 뜯어 삶아 참기름 한 방울 치면 밥 한 그릇도 뚝딱, 그도 저도 마땅찮을 때는 맨 간장에라도 한 방울 둘러치면 그 맛도 괜찮다. 상찬에도 깨맛과 참기름 향이 빠지면 맨송맨송 하찬으로 등락하고, 하찬도 참기름 진향(珍香)이 돌면 상찬이 된다. 곡물이나, 기묘한 향미로 그 값은 천정이다. 금값이나 사향 값보다야 못하지만, 곡물로는 최상으로 매겨지니 물물교환에 고가품으로 농가에서는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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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내 인생의 부지깽이 / 이용만

부지깽이 하나 가지고 싶다. 잠시 쓰고 버리는 부지깽이가 아니라 내 인생 길에 동반할 부지깽이 하나 가지고 싶다. 굵기도 길이도 딱 맞아서 내 손 안에 착 안기는 부지깽이. 필요할 때면 언제나 가까운 곳에 있어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부지깽이. 특별히 대가를 치를 필요도 없고 대접할 필요도 없으며, 보관할 장소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는 가장 만만한 물건. 행여 없어진다 해도 별로 아깝지도 않으며 찾으려고 애쓰지도 않는 부지깽이, 그것 하나 가지고 싶다. 부지깽이는 불을 땔 때에 아궁이의 불을 헤집는 막대기다. 필요하면 아무 막대기나 꺾어서 쓰다가 아무 곳에나 팽개치다시피 던져놓는 막대기다. 그래도 그것이 없이는 불을 제대로 땔 수 없는 꼭 필요한 물건이다. 부지깽이는 하찮은 물건이지만 쓸 수 있는 용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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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사람들 / 이용만

전주 시가지 동편 끝. 기린봉 산줄기와 승암산, 그리고 이목대 사이에 낙수정이라는 곳이 있다. 이름 그대로 아주 조용한 곳이다. 내로라는 지관이 자리를 잡았음직한 군경 묘지가 이곳에 있으니 그만하면 터도 명당인 셈이다. 그런데 이곳에 잘 사는 사람은 없으니 옛 사람들이 명당을 통하여 후손들에게 내리고자 했던 복이, 돈을 많이 벌어 부자로 살라는 것은 아니었던가 보다. 그러나 인심은 후해서 시골 냄새, 고향 냄새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고향을 떠나 도회지에 와서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에게 고향 떠난 설움을 이 곳에서나마 서로 달래 주며 위로 받게 했으니 옛 사람들의 뜻이 여기에 있었던가 보다. 이곳은 대부분의 집들이 산중턱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달동네다. 이곳에서 살다가 돈이 좀 모아지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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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끝물 참외 / 김정화

과일은 언제나 색깔로 찾아온다. 마트에도 노점에도 골목길 과일 트럭에도 봉긋한 참외가 지천으로 노란 물을 덮어쓰고 앉았다. 이제는 제철이라는 말이 무색하지만 내 과일 달력은 딸기의 봄빛이 지나고 수박이 붉은 속을 채우는 사이에 금쪽같은 참외의 계절이 펼쳐진다. 집 앞 과일 가게에도 며칠 전부터 황금빛 줄무늬 참외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판다. 마치 참외밭 한 이랑을 통째로 옮겨놓은 듯 착시가 인다. 바다오리알 같은 둥그레한 열매들이 열대 과일 사이에서도 당당하고 옹골차다. ‘금싸라기 참외’라는 상표를 붙인 것도 땅심을 향한 경배의 마음이 담겼으리라. 선이 반듯하고 골이 옴폭 파인 주먹만 한 참외를 몇 개 골라 담았다. 식탁 위에 펼쳐놓은 샛노란 열매가 프리지어 꽃빛보다 곱다. 저 어리고 어여쁜 것에 감히 ..

댓글 수필 읽기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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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느낌 조병화 시인

의자 / 조병화 1// 그 자릴 비워주세요/ 누가 오십니까/ "네"// 그 자릴 비워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누가 오십니까/ "네"// 그 자릴 비워주셨으면 합니다/ 누가 오십니까/ "네".// 2// 그렇습니다/ 이 자린 저의 자린 아니오나/ 아무런 생각 없이/ 잠시 있는 자리/ 떠나고 싶을 때 떠나게 하여 주십시오// 그렇습니다/ 이 자린 저의 자린 아니오나/ 아무런 딴 생각 없이/ 잠시 머물고 있는 자리/ 떠나고 싶을 때 떠나게 하여 주십시오// 미안합니다/ 이 자린 저의 자린 아니오나/ 떠나고 싶을 때 떠나게 하여 주십시오.// 3// 내일에 쫓기면서/ 지금 내가 아직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지금 내가 앉아 잇는 자리의 어제들이다/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시간의 숙소를 더듬으며/ 지금 내..

댓글 시詩 느낌 2021.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