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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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 함양 '안의'에 와서는

함양산삼 항노화엑스포 행사장을 떠나 안의에 도착했다. 함양 안의 금호강변에 우뚝 선 광풍루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양식을 간직한 우람한 2층 누각이다. 조선 태종 12년(1412)에 처음 짓고 선화루라 했던 것을 세종 7년(1425)에 현재 자리에 옮겨지었다. 그 후 성종 25년(1494)에 일두 정여창이 다시 짓고 광풍루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정유재란(1597)으로 불탄 것을 선조 34년(1601)에 복원하였고, 숙종 9년(1683)에 현감 장세남이 중건하고 우암 송시열이 중건기를 지었다. 오랜 세월 많이 퇴락한 것을 1980년에 정비하였다. 앞면 5칸·옆면 2칸의 규모이며,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일부 출처: 문화재청) 광풍루 뒤뜰에 인근에 산재하였던 선정비, 공덕비 등을 모아..

댓글 그냥 일상 2021. 9. 23.

23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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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 함양 상림공원에 갔드니...

추석 연휴 마지막 날, 함양 상림공원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가보는 곳이라 숲에서 푹 쉬고 돌아오리라 잔뜩 기대했었는데, 그곳이 2021 함양산삼 항노화엑스포 행사장[2021.9.10~10.10]으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입장권(50% 할인가격 5천 원)을 사서 들어갔다. 안에서 보니 입장료는 결코 비싼 것이 아니었다. 예쁘게 조성한 연꽃단지와 꽃밭단지를 거닐다 체험관으로 발길을 옮겨 판매용 산삼을 구경했다. 오래전 산삼을 캐러 친구와 산을 헤매던 생각이 가물거렸다. 찬거리용 몇 가지를 산 후 늦은 점심을 먹으러 '안의'로 고고씽~~~~> 온갖 연들이 이름 붙어 있었지만, 비슷비슷해 외울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예쁜 꽃들이 많았지만 우선 연꽃이 눈길을 끌었다. 이 거대한 연은 대왕련, 또는 빅토리아 수련, 자..

댓글 그냥 일상 2021. 9. 23.

23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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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육교(陸橋)를 위한 시론(詩論) / 박양균

나는 자연(自然)에 흥미를 잃은 지가 오래다. 그것은 내 생활이 강파르고 윤기(潤氣)가 없어진 탓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감격을 잃고 살아온 데 기인한 것이라 함이 더 정확할는지도 모른다. 절경(絶景)을 앞에 두고 바보가 되는 것은 참 슬픈 일이다. 이렇게 자연 앞에서 허수아비인 내가 그래도 한 가닥 슬픔이나마 느낄 줄 아는 것만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 슬픔을 느낄 줄 아는 다행 때문에 내가 인간을 저버릴 수 없게 되는지도 모른다. 인간에의 흥미마저 잃어버린다면 나는 바보가 되는 슬픔마저 잃어버리고 말게 되는 셈이다. 허수아비가 되는 슬픔조차 나에게서 없어지는 것이다. 무료(無聊)해지면 산수(山水)를 찾는 대신 나는 저자를 찾곤 한다. 사람들이 저자는 속(俗)되다고 하지만 나는 그 저자가 그리워지는 때..

댓글 수필 읽기 2021. 9. 23.

23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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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느낌 박양균 시인

꽃 / 박양균 --그 신(神)은 너에게 침묵(沈黙)으로 답(答)하리라. // 사람이 사람과 더불어 망(亡)한 이 황무(荒蕪)한 전장(戰場)에서 이름도 모를 꽃 한 송이 뉘의 위촉(委囑)으로 피어났기에 상냥함을 발돋음하여 하늘과 맞섬이뇨.// 그 무지한 포성(砲聲)과 폭음(爆音)과 고함(高喊)과 마지막 살벌(殺伐)의 피에 젖어 그렇게 육중한 지축(地軸)이 흔들리었거늘 너는 오히려 정밀(靜謐) 속 끝없는 부드러움으로 자랐기에 가늘은 모가지를 하고 푸르른 천심(天心)에의 길 위에서 한 점 웃음으로 지우려는가----.// 창 / 박양균 창(窓)은 밤을 믿으려 하고/ 내가 창(窓)을 믿으려 합니다.// 누구의 구원(救援)으로도/ 어찌할 수 없는 이 암묵(暗墨)에서/ 창(窓)은/ 스스로의 폭(幅)을 기루는 것입니다..

댓글 시詩 느낌 2021.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