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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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상 사랑한다 시등회

올해 처음으로 동네 산엘 들었다. 삼십 년 넘은 등산클럽, 시등회 산행. 현재 회원이 열여섯, 부스터 샷booster shot 마친 형이 여럿이다. 오늘(11.20.)은 열 명이 모였고, 식당(점심)에 한 명이 더 나왔다. 다섯 명은 각자 사정이 있어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 코로나19로 1년만에 처음 만나니 그야말로 함박웃음 꽃이 피었다. 동네 산이지만, 갈지(之)자 코스를 운행해 삼성헬스로 12,000 걸음이 넘었다. 중턱 비닐하우스, 산마루카페에서 커피까지 마셨으니 산행인지 소풍인지 모르지만 기분이 좋았다. 산행이면 어떻고 소풍이면 어떠랴, 山에 들었으면 그만인 것을. 30여년 전 클럽 창립부터 총무를 맡아 온 막내 '최총'이 연말에 정년퇴임한다. 직장은 퇴직하지만 클럽에서는 퇴임 불가다. 왜냐하면..

댓글 그냥 일상 2021. 11. 21.

21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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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서백당과 향나무 / 심점련

2021년 제12회 경북문화체험 전국수필대전 입선 골짜기에 기댄 반촌이다. 하늘과 맞닿은 듯 풀벌레 소리만 이따금씩 들릴 뿐 인적 하나 없다. 숨소리를 죽이며 조심스레 대문 안으로 들어선다. 뜰에는 향나무 한 그루가 서 있고 마당에는 비단풀이 발갛게 피었다. 경주 양동마을 송첨종택(중요민속자료 제23호)을 찾았다. 송첨종택은 양민공 손소가 세조 5년(1459년)에 지은 월성 손 씨의 종가이며 우제 손중돈 선생의 생가이다. 동방오현 중의 한 사람인 회재 이언적 선생도 이곳에서 태어났다. 공조판서와 이조판서를 지낸 명문가의 숨결이 넉넉하게 다가온다. 고택의 힘이 이런 것인가. 인걸은 가고 없어도 인적의 숨결은 살아있다. 사랑채에 걸린 현판으로 눈길이 간다. ‘書百堂’ 여기서 무슨 글을 백 번이나 쓰라는 것일..

댓글 수필 읽기 2021. 1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