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2022년 01월

02

수필 읽기 겨울의 인수봉 / 임낙호

지난주 중국 쿤밍을 다녀왔다. 나들이의 후유증은 끈덕졌다. 새벽 1시경 집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는 둥 마는 둥 하고 곯아떨어졌다. 다음날 아침 지친 몸을 일으켜보니 해가 중천이었다. 그런데 찬 기운이 온몸에 돌고 코에서 액체가 주르르 흐르는 게 아닌가. 피로가 쌓여 코피가 나는가 싶었다. 본능적으로 손을 들어 코를 닦았다. 맑은 콧물이었다. 그런데 발코니 안쪽 문이 조금 열려 있지 않은가. 꽃을 사랑하는 아내는 발코니 출입문을 아침마다 열어 놓는다. 꽃을 배려한 환기가 남편을 감기로 내몬 결과가 되고 만 셈이었다. 다음날 아침 시청에서 일을 보고 나온 김에 아내와 신정호를 한 바퀴 돌았다. 걷는 동안에도 마스크 속에서 콧물은 계속 흘렀다. 돌아오는 길에 점심도 먹고 화원에 들려서 조그만 화분 몇 개도 샀..

댓글 수필 읽기 2022. 1. 2.

02 2022년 01월

02

수필 읽기 거울 / 임낙호

창가에 환히 내리며 웃음 짓는 달빛은 보았는가. 보드라운 미소를 머금은 가을의 달빛은 솜틀에서 갓 틀어낸 하얀 목화솜처럼 부드럽다. 부드러운 달빛이 잠자고 있는 내 반쪽의 얼굴 위에 사뿐히 내려앉는다. 그의 입가에도 연한 미소가 달빛에 번진다. 지난날의 추억을 소환하여 누구와 담소를 나누는 것인가. 천진한 소녀의 모습인양 평화롭다. 잠든 아내를 뒤로 하고 달빛을 따라나선다. 발길은 호수를 향한다. 경포호를 흐르는 달빛! 고요하다. 창연히 내려앉는다. 달빛 따라 달도 호수에 끌려 들어간다. 호수에 내리는 달빛에 얽힌 홍장과 강원감사 박신의 애틋한 사랑의 사연이 달빛을 더 황홀하게 한다. 푸른 달빛에 반해 한참 동안이나 넋을 놓고 말았다. 호수 속을 맑게 비춘다. 이런 걸 명경지수라 하는 것이리라. 경포호를..

댓글 수필 읽기 2022. 1. 2.

02 2022년 01월

02

시詩 느낌 서현숙 시인

서현숙 시인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경기도 수원시에 살고 있다.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에 등단했다.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정회원, (사)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운영위원장, 시몽 시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하였다. 대한문학세계 신인문학상, 나라사랑 가족사랑 '전국 시인대회' 장려상(사단법인 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주관, 국회의사당 사무처), 한국문학 발전상(대한문인협회 주관)을 수상했다. 현대시 '名人名詩'특선 시인선에 2년 연속 작가로 선정되었다. 시집으로 『들 향기 피면』, 『오월은 간다』가 있다. 書娥 서현숙 시인 (들향기) 시인 書娥 서현숙 입니다. blog.daum.net 들 향기 피면 / 서현숙 산천에 봄이 오면/ 온갖 꽃 알록달록/ 향기 발하고// 노란 민들레/ 달래, 냉이, 쑥부쟁이/ 초록 잎 이파..

댓글 시詩 느낌 2022.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