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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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느낌 유현숙 시인

유현숙 시인 1958년 경남 거창 출생. 2001년 《동양일보》와 2003년 《문학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서해와 동침하다』, 『외치의 혀』, 『몹시』가 있다. 에세이 『세상의 존귀하신 분들게』(유현숙 외 28人 공저)가 있다. 200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기금을 받았다. 제10회 을 수상했다. 온시 동인. 시산맥 회원 유월의 관능 / 유현숙 그랬다 선착장은 멀고/ 먼바다 저편에는 먼 섬이 있다/ 신도는 저기/ 시도 거쳐 모도까지 섬에서 섬은 저만큼 떨어져 있고/ 떨어져 앉은 저만큼 먼 물길 건너서 닿은 섬/ 섬은 그랬다/ 바람이 붉고 해당화가 적적한 햇볕이 더운 땅에/ 좁고 가파른 오르막과/ 햇살이 미끄러지는 경사와/ 불쑥 내민 모퉁이와/ 수상하게 조용한 한나절과/ 한가한 거기에/ 늘 그렇듯 ..

댓글 시詩 느낌 2022.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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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읽기 네 박자 한 소절 / 박흥일

쿵작쿵작 쿵따라쿵짝, 악단이 전주를 연주하며 흥을 돋운다. 가수는 전주의 끝자락을 놓칠세라 발 박자를 치며 리듬을 탄다. 전주는 1절의 멜로디를 무대에 깔아놓고 암막 뒤로 비켜선다. 가수가 노랫말을 음미하며 감정을 잡는다. 가수가 1절의 멜로디를 손끝으로 낚아채며 객석을 휘어잡는다. 가수가 생로生老의 아름답고 숭고한, 병사病死의 연약하고 덧없는 서사를 숨김없이 토해낸다. 1절의 노래를 끝낸 가수가 가쁜 숨을 고른다. 악단은 그 틈새를 놓치지 않고 감미롭게 간주를 연주하고, 2절의 멜로디를 가수에게 넘긴다. 가수가 2절을 열창하면 악단은 오선지를 박차고 나올 엔딩을 준비한다. 가수가 청중의 희로애락을 멜로디에 실어 노래한다. 트로트의 신내림이 빙하의 피오르가 되어 청중의 가슴을 후벼 파며 객석을 휘몰아친다..

댓글 수필 읽기 2022. 5. 5.

05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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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 코너 오늘은 어린이날 100번째 생일

오늘은 어린이날 100번째 생일입니다. 방정환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어린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노동에 시달리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며, “무기를 들고 싸우는 것만이 독립운동이 아니다. 나에게 독립운동은 어린이다”라고 했습니다. 그 간곡한 마음을 담아 1923년 어린이날 방정환 선생이 발표한 글이 ‘어른에게 드리는 글’과 ‘어린 동무들에게’입니다. 방정환 선생은 위 글과 함께 △ 어린이를 인격적으로 대하고 △ 어린이 노동을 금지하며 △ 어린이가 배우고 놀기에 적합한 시설을 제공하라는 ‘소년운동의 선언’을 1923년 어린이날에 배포했습니다. 1924년 유엔의 전신인 국제연맹이 ‘아동권리선언’을 채택하기에 앞서 한국에서 선구적으로 세계 최초의 어린이 인권 선언문을 발표한 셈입니다. 이후 유엔은 1..

댓글 습득 코너 2022.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