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2021년 09월

15

수필 읽기 사람이 길을 낸다 / 김용옥

풍경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기억 속의 풍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길이 있는 풍경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게, 막막하게 이어져 있는 길. 그 길을 따라 무작정 떠나고 싶게 하는 길이 있는 풍경. 미래이며 꿈이며 걷지 않으면 안 되는 길. 방황이며 귀로인 길. 현재 우리 땅은 사방팔방 거미줄처럼 가락가락 길이 얼크러져 있지만 ― 마치 현대인의 삶처럼 정신없게 ― 기억 속 그 길은 한적하고 외로운 길이었습니다. 대접 같은 야산과 논밭이 하늘과 평행으로 펼쳐진 평야에 강둑 따라 한없이 길게 이어진 신작로. 그 황토색 신작로에 햇빛이 내리면 부웅 떠 보이던 새 길. 마치 줄자를 풀어 주욱 그어놓은 듯하며 길 끝은 늘 하늘 속인지 대지 속인지 알 수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길은 일상생활을 하느라..

댓글 수필 읽기 2021. 9. 15.

25 2021년 03월

25

수필 읽기 사람이 길을 낸다 / 김용옥

풍경 중에 가장 아름다운 풍경은 기억 속의 풍경입니다. 그중에서도 길이 있는 풍경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게, 막막하게 이어져 있는 길. 그 길을 따라 무작정 떠나고 싶게 하는 길이 있는 풍경. 미래이며 꿈이며 걷지 않으면 안 되는 길. 방황이며 귀로인 길. 현재 우리 땅은 사방팔방 거미줄처럼 가락가락 길이 얼크러져 있지만 ― 마치 현대인의 삶처럼 정신없게 ― 기억 속 그 길은 한적하고 외로운 길이었습니다. 대접 같은 야산과 논밭이 하늘과 평행으로 펼쳐진 평야에 강둑 따라 한없이 길게 이어진 신작로. 그 황토색 신작로에 햇빛이 내리면 부웅 떠 보이던 새 길. 마치 줄자를 풀어 주욱 그어놓은 듯하며 길 끝은 늘 하늘 속인지 대지 속인지 알 수 없이 사라졌습니다. 그 길은 일상생활을 하느라 ..

댓글 수필 읽기 202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