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강림주일

공 상희 2007. 5. 23. 14:00
성령의 '생수의 강'(딤전 4:7-8)  

1. "기도로 충만한 삶"(시 42:1-2)


예수님의 삶에서 그와 하나님 아버지와의 친밀함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없다. "아들이 아버지의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요5:19). 누비 이불의 반복되는 무늬처럼 기도는 예수님의 삶을 누비고 있다.

예수님은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실 때도, 12명의 제자를 택하시기 전에도, 병든 자를 고치시고 많은 귀신을 쫓으시느라 피곤하셨어도 새벽 미명에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셨다. 예수님의 기도생활 절정은 겟세마네 동산의 거룩한 사역이다. 종종 거치른 광야로 가시고, 기도로 사시며 일하시고, 아버지의 말씀과 행하신 일을 듣고 그대로 행하신 예수님은 기도로 충만한 삶이었다.


2. "성결의 삶"(딤전 4:7-8)

그리스도인의 삶과 믿음에 있어 성결의 물줄기는 마음을 내적으로 새롭게 하고 새로운 습관을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성결의 삶의 중심은 산상수훈의 말씀에서 나타나는데 산상수훈의 중심은 사랑의 율법이다. 사랑보다 성결의 삶을 완전하고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은 없다. 성결한 삶은 얽매는 율법주의의 미숙함보다는 사랑의 성숙함에 의해 지배받고 좌우되는 가르침 속에서 비추어진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의 의로움이 아니라 마음을 변화시키고 뿌리깊은 성결한 습관을 키우는 하나님과 함께하는 내적인 삶을 요구하신다. 예수님께서 필요한 때에 필요한 일을 지속적으로 행하신 것은 '신성한 습관들'이 뿌리 박혀 있어 항상 적절하게 반응하셨음을 보게 되는데 그것이 성결한 삶이다.


3. "성령 충만한 삶"(엡 5:18-19)

성령 충만한 삶이란 하나님 영 안에 잠겨 있고 하나님 영으로 능력 받고 하나님 영의 지도 아래 있는 삶이다. 그것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능력을 받아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지상에서의 그분의 삶에 대해 증거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살지 않는다. 우리는 절대로 그렇게 살라고 창조되지 않았다. 바로 하나님 영 안에 있는 삶이고 그를 통한 삶이다.

예수님이 어떻게 성령님의 능력 안에 사셨고 행동하셨는지 관찰하는 것보다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은 없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후부터 "성령의 충만함", "성령에게 이끌리어", "성령의 권능으로"의 말씀이 예수님의 사역에서 되풀이되어 나타나는 말이다.


4. "사회 정의의 삶"(암 5:24)

"진정한 경건은 인간을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지 않고, 그 안에서 더 나은 삶을 살도록 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한 노력으로 인해 흥분토록 한다."―월리엄 펜. 하나님은 우리들을 타인을 위한 사랑과 정의에 헌신하는 삶으로 이끄시기 원한다.

그러한 삶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자비로움을 세우시고 세상에 정의와 의로움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창조되었던 원래의 상태로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능력과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사회적 영역의 요구들에 우리가 부응하도록 우리를 단단한 기초 위에 세운다.

이 영역만큼 성령과 사랑이 충만한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곳은 없다.


5. "복음 전도의 삶"(요 11:25-26)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오셨고,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 나라 복음의 구체적인 표현이었다. 복음 전도의 삶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세워진 삶이다. 사회 정의의 사역과 진정한 복음 전도의 사역이 서로 조화를 이룰 때 가장 완전해지고 최상의 상태가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권능으로 복음의 말씀을 마음 속에 받아들여 변화됨으로써 다른 이들이 이 모습을 본 후 자신들도 그것을 원하게 할 수 있다.

"내가 죽은 후 세워지기 원하는 기념비는 세상을 돌아다니는 두 다리가 있고 구원받은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세상에 전하는 모습이 담긴 기념비이다"―D.L.무디.


6. "성육신의 삶"(빌 2:6-8)

크리스마스의 기적과 영광과 장엄함은 우주의 위대한 하나님께서 역사의 정확한 한순간에 자신을 낮추시고 인간의 형체로 오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포대기에 싸여져 벽지의 미천한 마을의 구유에 뉘인 아기의 모습으로 우리들에게 오셨다. 성육신의 삶은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현재에 존재하게 하고 보이는 삶이다. 그러한 삶으로 우리는 매일의 삶에서 진정으로 나타나시고 활동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다.

우리의 삶의 대부분은 우리 식구들과 가정, 우리의 직장과 여가 생활, 우리의 이웃들과 매일 접하는 주위 환경에서 보내고 있다. 이런 보이고 만질 수 있는 세계가 성육신의 삶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소이다. 사랑, 기쁨, 평화 등 성령의 열매가 흘러 넘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