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공 상희 2017. 4. 3. 07:20

 

애굽으로 이주하는 야곱 가정(46)

 

자신의 아들들을 통해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들 요셉의 생존 소식과 그가 애굽 총리인 것을 안 야곱은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본장은 기근 속에 있던 야곱의 가족이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하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애굽으로 이주하는 야곱의 가정

1) 제단을 쌓는 야곱

요셉의 소식을 들은 야곱은 애굽에 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는 애굽을 향하여 출발한 후 팔레스타인 최남단에 위치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고 희생을 드렸습니다. 야곱이 애굽으로 가다가 이곳에 머무른 것은 그의 조상들에게 계시를 내려 준 하나님의 뜻을 좀 더 분명히 알고자 하였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의 계시

브엘세바에서 제단을 쌓고 희생을 드린 야곱에게 하나님은 밤에 이삭을 통해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계시를 주시기 전에 먼저 자신이 야곱의 부친인 이삭의 하나님이심을 밝히셨습니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은 야곱이 애굽에 내려갈 것과 동행해 주시겠다는 축복을 주셨습니다. 이로써 야곱이 애굽으로 가는 길은 분명한 하나님의 뜻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애굽으로 이주함

브엘세바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야곱은 이내 전가족을 데리고 애굽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야곱은 두려운 마음으로 브엘세바에 도착했으나 떠날 때는 하나님의 약속과 위로를 받았기 때문에 담대한 마음으로 목적지 애굽을 향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2. 애굽에 간 야곱의 가족들

1) 레아에게서 낳은 자손들

동생 라헬보다 총애를 덜 받은 레아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와 잇사갈, 스불론, 그리고 딸 디나였습니다. 큰 아들인 르우벤은 자녀를 넷 낳았고, 시므온은 여섯, 레위는 셋, 유다는 일곱, 잇사갈은 넷, 스불론은 셋을 낳았습니다. 그중 유다의 두 아들이 가나안에서 죽었으므로 레아의 딸 디나를 포함해서 모두 33명이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2) 라헬에게서 낳은 자손들

라헬은 야곱의 외삼촌인 아람 사람 라반의 둘째 딸로서 라헬과 야곱은 외사촌간이면서도 야곱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라헬은 야곱의 총애를 받았고 그 결과 그녀의 두 아들들은 야곱의 다른 아들들보다 더욱 야곱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라헬의 두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입니다.

 

3) 빌하와 실바에게서 낳은 자손들

빌하는 라헬의 몸종이었고 실바는 레아의 몸종이었습니다. 이들은 레아와 라헬의 자녀에 대한 시기로 인해 야곱의 첩이 되었습니다. 빌하는 야곱에게서 단과 납달리를 낳았고 실바는 야곱에게서 두 아들 즉 갓과 아셀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그의 아내와 자녀들과 손자와 손녀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하였습니다.

 

3. 야곱과 요셉이 상봉함

1) 극적인 상봉

요셉은 야곱과 그의 가족들이 고센에 도착했을 때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아버지를 맞으며 목을 끌어안고 얼마 동안 울었습니다. 야곱과 요셉의 만남은 22년 만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서로간에 죽은 줄로 알았는데 살아서 만났으니 말할 수 없는 극적인 마음의 표현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2) 야곱의 고백

야곱이 요셉을 만난 것은 죽었던 아들이 살아난 것이며 잃었던 아들을 다시 찾은 기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야곱의 파란만장했던 삶에 행복이 찾아온 것입니다. 그는 이제 죽을 때가 되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죽을 수도 있다는 마음의 여유도 갖게 되었습니다.

 

3) 고센 땅에 거주함

요셉을 만난 야곱은 요셉이 지정해 준 고센 땅으로 갔습니다. 야곱이 고센에 이르자 요셉은 그를 기다리지 않고 몸소 그 곳으로 수레를 타고 갔습니다. 고센 땅은 비옥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목축에 적합한 장소였습니다.

 

결론

마침내 야곱은 요셉과 극적으로 재회하고 그들은 서로간에 기쁨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하나님을 의존한 자에 대한 축복과 하나님의 오묘하신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야곱의 가족과 바로(47)

 

요셉의 초청으로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바로의 특별한 배려로 고센 땅에 평화롭게 정착하였습니다. 본장에는 야곱이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요셉에게 자신의 장례에 대해 유언하는 내용이 마지막으로 들어 있습니다.

 

1. 바로와 야곱의 가족들의 만남

1) 바로를 만나는 다섯 형들

요셉은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서 자신의 가족들이 고센 땅에 있다고 고하였습니다. 그리고 형들 중 다섯 명을 택해 바로 앞에 서게 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형제들을 모두 바로에게 소개할 수도 있었으나 당시 애굽인들이 가장 의미 있는 숫자로 생각하던 '5'에 해당하는 다섯 명을 택하여 바로에게 소개하였습니다.

 

2) 바로의 대답

요셉의 형들로부터 고센 땅에 살 수 있도록 선처를 베풀어 달라는 요청을 받은 바로는 요셉에게 야곱과 그 가족들이 좋은 땅을 골라 거주하도록 쾌히 승낙하였습니다. 또한 그들 중에 능한 자는 왕실의 가축을 주관하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은 바로가 요셉의 형들을 크게 신임하여 큰 권한을 부여하였음을 의미합니다.

 

3) 바로를 만나는 야곱

바로에게 형들을 소개한 요셉은 이어 아버지 야곱을 바로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야곱은 바로 앞에 서자마자 그를 축복하였습니다. 비록 자신과 자기 일가의 생명을 부지하는 입장에서 제국주의적 권세를 지닌 바로 앞에 선 야곱이었지만 그는 바로를 축복하는 당당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연세가 얼마냐고 묻는 바로에게 야곱은 자신의 생애와 그의 조상들의 생애를 나그네 길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험악한 세월을 보냈다고 하였습니다.

 

2. 바로에게 충성하는 요셉

1) 바로의 뜻대로 준행함

요셉은 바로로부터 애굽 통치의 전귄을 위임받은 국무총리였지만 자기 가족의 거주지를 정하는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바로의 뜻을 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의 명령대로 준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요셉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자기 위치를 바로 자각해야 하며 어떠한 경우에도 자기 위치를 떠나서는 안됩니다.

 

2) 요셉의 정치

기근이 계속되므로 애굽과 가나안 지역에 사람들이 곡식을 사기 위해 요셉에게 찾아왔습니다. 애굽 땅과 가나안 땅의 모든 돈을 모조리 긁어 모을 정도로 요셉은 철저히 곡식을 매매의 방식을 통해 백성들에게 분배했습니다. 이렇게 곡식을 팖으로써 요셉이 거둔 효과는 곡식 낭비 방지 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이의 구제였습니다.

 

3) 다져진 바로의 왕권

요셉은 곡식을 잘 관리하여 돈과 짐승, 그리고 심지어는 애굽 백성과 그들의 전지까지 거두어 들였지만 그것을 일부라도 개인 소유로 하지 않았습니다. 요셉은 저장해 둔 곡물을 가지고 바로의 왕권을 강화했고 이 일을 무리없이 진전시킴으로써 백성들에게 일체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따라서 바로의 왕권은 견고하게 되었습니다.

 

3. 이스라엘의 번영과 연로한 야곱

1) 이스라엘의 번영

야곱을 비롯하여 그의 가족들이 정착한 고센 땅은 목초지가 많았고 후일 약속의 땅으로 돌아가기에 용이한 변방에 위치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민족과 혼합될 우려가 없는 비교적 외딴 지역이었습니다. 극심한 기근 중에도 고센 땅에 있는 야곱의 가족들은 요셉을 통해 풍성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야곱의 가족들은 고센 땅에 거하면서 산업을 얻고 생육하며 번성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번성하리라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기업으로 삼은 땅(47:11-12)

 

2) 연로한 야곱

야곱의 가족이 애굽에 내려와 고센 땅에 거주한 지 17년이 흘렀습니다. 즉 야곱의 나이 130세에 애굽에 내려왔는데 지금 야곱의 나이 147세가 되었습니다. 연로한 야곱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함을 알고 요셉을 불렀습니다. 그는 요셉에게 환도뼈 아래 손을 넣고 맹세하게 하고 엄숙한 말을 하였습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자신이 죽으면 시체를 선영들의 무덤에 함께 장사해 주기를 당부하였습니다.

 

결론

애굽에 이주한 야곱과 그의 가족은 바로 왕의 배려로 애굽에서 평화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선정에 의해 애굽은 이전보다 더욱 부강하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두 아들을 축복하는 야곱(48)

 

47장에 이어 야곱은 요셉에게 가나안 땅과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전수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가 병환 중에 문병 온 두 손자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의 축복은 요셉의 두 아들이 이스라엘의 두 지파를 형성하여 구속사에 큰 몫을 하게 합니다.

 

1. 야곱의 회상

1) 요셉의 문병

아버지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요셉은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아버지를 찾아왔습니다. 당시 애굽은 총체적 난국을 맞이한 매우 혼란스런 상태였습니다. 7년 대기근으로 매우 분주한 상태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병 든 아버지를 돌아보는 일을 뒤로 미루지 않았습니다.

 

2) 힘을 내는 야곱

요셉이 문병 왔다는 사실을 안 야곱은 병상에서 힘을 내어 침상에 앉았습니다. 야곱은 그가 죽기 전에 요셉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기회를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나약해진 자신의 몸을 전력을 다해 침상에 앉은 것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봉사의 마지막 기회는 찾아옵니다. 성도들은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3) 과거를 회상함

힘을 내어 침상에 앉은 야곱은 자신이 가나안 땅 루스에서 하나님의 출발된 그 생애가 그 축복하심 그대로 되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많은 백성이 나게 되고 축복의 땅을 후손들에게 하셨다고 과거사를 회상하였습니다. 므낫세와 에브라임 두 손자를 각기 독립한 지파로 인정하여 12지파의 일원이 되리라고 선언하였습니다.

 

2. 요셉의 두 아들에게 축복함

1) 야곱의 축복권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가 축복하는 자에게 축복을 내리고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를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축복권과 저주권을 함께 그에게 주신 것입니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자손이었고 그의 믿음의 아들이었습니다. 따라서 혈통에 따라 야곱에게는 이 축복권과 저주권이 함께 전수된 것입니다.

 

2) 어긋맞게 얹은 손

자손을 축복하는 일은 야곱의 권한이요, 의무였습니다. 그런데 이 직무를 행하려는 야곱이 눈이 어두워져서 앞을 분간하기가 힘들었기에 요셉은 그의 두 아들을 아버지께로 인도하되 장자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쪽에, 에프라임을 왼쪽에 위치하게 하였습니다.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오른쪽 또는 오른손은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요셉의 의도와는 달리 야곱은 자신의 손을 어긋맞겨 얹었습니다. 야곱은 그의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 위에 얹고 그의 왼손을 므낫세의 머리 위에 얹었습니다.

 

3) 야곱의 축복

안수는 축복과 치유, 은총과 새 능력받는 행위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갖습니다. 야곱은 요셉의 두 아들의 머리 위에 손을 얹고는 축복하였습니다. 그는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섬기던 하나님 나의 남으로부터 지금까지 나를 기르신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상기하며 이들로 세상에서 번식 되게 하시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3. 야곱의 축복

1) 에브라임과 므낫세

아버지가 장자 므낫세의 머리 위에 좌수를 올린 것을 본 요셉은 이것을 옳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아버지의 손을 바꾸어 놓으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야곱은 자신이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님을 밝히고 아우 에브라임이 장자 므낫세보다 더 큰 족속을 이루게 될 것을 예언하고 그대로 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므낫세도 한 족속이 되며 그도 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였습니다.

 

2) 요셉의 축복

에브라임과 므낫세를 축복한 야곱은 요셉에게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계시사 너희를 인도하여 너희 조상의 땅으로 돌아가게'하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셉에게 다른 형제들보다 일부분을 더 주었다고 축복하였습니다. 이것은 편애에 기인된 것이 아니라 요셉이 형제들과는 비교가 안 되는, 가정을 구원하는 위대한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결론

야곱의 죽음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이삭과 야곱의 족장사는 그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본장의 내용을 통해 한 인간 야곱이 죽어 가는 대신 이스라엘 민족 열두 지파가 탄생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열두 아들에 대한 예언(49)

 

본장은 창세기에 언급된 장래에 되어질 일들에 대한 예언, 복과 저주 그리고 심판약속들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예언은 훗날에 모두 이루어졌으며 이 가운데서 하나님의 구속사가 펼쳐졌습니다.

 

1. 네 아들에 대한 예언

1) 장자 르우벤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초태생은 다 신성한 것으로 여기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장자를 하나님의 소유로 생각하였습니다. 르우벤은 야곱의 장자로서 장자가 누릴 수 있는 많은 특권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 야곱의 첩 빌하와 통간하는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장자의 특권을 상실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버지 야곱으로부터 탁월치 못하다는 예언을 받았습니다.

 

2) 시므온과 레위

사람이 자기의 운명을 노력의 여하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행한 대로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법칙 때문입니다. 시므온과 레위는 동일한 부모의 피를 받은 형제이며 그들의 행동 양식도 비슷하였습니다. 이들은 여동생 디나의 사건 때 세겜 사람들을 대량 학살하고 약탈하는 일에 앞장서는 잔인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받은 예언은 야곱 족속 중에서 흩어지는 저주였습니다.

 

3) 유다

야곱이 그의 열두 아들 가운데 유다에 내린 축복은 탁월한 것이었습니다. 즉 구속사적인 측면에서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유다 가문에서 이루어짐으로써 유다 지파가 영적으로 누릴 축복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유다는 야곱의 넷째 아들로서 레아의 소생입니다. 그의 축복의 절정은 10절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 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라고 하였습니다.

 

2. 다섯 아들에 대한 예언

1) 스불론

스불론은 야곱과 레아 사이에 태어난 열번째 아들로서 어미인 레아에게 있어는 '후한 선물'인 여섯번째 아들이었습니다. 스불론에 대한 야곱의 예언은 해변에 살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예언대로 스불론 지파는 후에 지중해와 갈릴리 바다 사이에 거주하였습니다. 그는 무엇보다도 후손의 축복을 많이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2) 잇사갈과 단

잇사갈은 레아가 르우벤이 가져다 준 합환채를 동생 라헬에게 주는 대가로 야곱과 동침하여 낳은 아들로서 야곱의 열두 아들 중 아홉번째에 해당되는 아들입니다. 그는 야곱으로부터 건장한 나귀 같은 자라는 예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단은 야곱의 첩 빌하의 맏아들로서 야곱의 다섯번째의 아들입니다. 단은 서자 출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후손들과 동등하게 축복을 받았습니다.

 

3) 갓과 아내

갓은 레아의 몸종 실바가 처음으로 낳은 아들로서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라헬의 값을 치르기 위해 7년 동안 일할 때 낳은 아들입니다. 그는 야곱에게 '군대의 반격을 받으나 도리어 그 뒤를 추격하리로다'라는 예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셀은 야곱의 여덟째 아들로서 레아의 몸종 실바에게서 난 갓의 바로 아래 동생입니다. 야곱은 아셀이 기름진 식물을 내고 왕의 진수를 공궤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3. 세 아들에 대한 예언과 야곱의 죽음

1) 납달리와 요셉

납달리는 야곱의 둘째 아내인 라헬의 몸종 빌하에게서 태어난 둘째 아들입니다. 그는 야곱에게서 '사랑스럽고 발이 빠른 암사슴'이라는 예언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요셉은 라헬의 첫째 아들이며 야곱의 열한번째 아들입니다. 야곱은 요셉에게 놀라운 축복의 예언을 하였습니다. 요셉에게 여러 형제 중 더욱 많은 축복이 주어진 것은 그가 형제들을 용서하고 화평케 함으로써 장자권을 계승하게 되었음을 암시합니다.

 

2) 베냐민과 야곱의 죽음

베냐민은 야곱의 막내 아들입니다. 야곱은 '베냐민은 물어 뜯는 이리라 아침에는 빼앗은 것을 먹고 저녁에는 움킨 것을 나누리로다'고 예언했습니다. 각인의 분량대로 축복한 야곱은 이 세상에서의 생을 마감하고 열조에게로 돌아갔습니다.

 

결론

49장에는 열두 아들에 대한 야곱의 예언과 축복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본 장은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일생과 인생의 결과를 설명하였습니다. 성공한 사람, 실패한 사람, 일어선 자와 넘어진 자, 선택된 자와 버림받은 자를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의 장례식과 요셉의 죽음(50)

 

본장은 창세기에 대한 대단원입니다. 즉 본장에는 야곱의 장례식과 그의 사후 발생한 이스라엘 공동체의 결속, 그리고 요셉의 죽음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창세기는 태초의 시작이라는 웅장한 주제로 시작되었으나 그 마지막은 슬픈 죽음의 사건들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야곱이 위대한 신앙의 선진이었고 요셉 또한 탁월한 제상이었지만, 이들 역시 유한한 인간으로의 인생 마감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전능자 하나님 앞에 모든 인생은 한낱 풀과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50장은 야곱과 요셉의 훌륭한 신앙과 그들의 생애를 축복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야곱의 장례

1) 요셉의 슬픔과 장례 준비

요셉은 생이별을 하여 긴 세월을 헤어져 살아야 했던 아비를 만나 안락한 환경에서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아서 그는 부친을 잃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슬피 눈물을 흘리고 그 창백한 얼굴에 입을 맞추며 이별을 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수종 의사에게 야곱을 미이라로 만들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일은 의술이 발달하였던 고대 애굽에 있어서 귀족들이 죽었을 때 행해졌던 일반적인 관습이었습니다.

 

2) 아버지의 뜻을 존중하는 요셉

당시 애굽의 풍속은 왕이 죽으면 70일을 애도하였습니다. 따라서 애굽인들이 70일 간을 요셉과 함께 애도하였다는 것은 야곱이 군주에 준하는 예우를 받았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곡하는 기간이 지난 후에 요셉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가나안 땅에 아버지를 장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바로의 궁에 고하였습니다. 이에 바로는 요셉의 요청을 쾌히 승낙하였습니다. 요셉은 모든 장례의 준비와 진행을 철저히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했던 것입니다.

 

3) 야곱의 장례식

요셉이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를 장사하러 올라갈 때 바로의 모든 신하와 바로 궁의 장로들과 애굽 땅의 모든 장로들도 함께하였습니다. 요셉은 아버지 야곱을 장사 지내는 순간에 이르러 또다시 7일 간을 애곡하였습니다. 그러한 와중에서도 요셉은 아비의 유언을 망각지 않았습니다. 즉 가나안으로의 언약에 입각하여 사체를 약속의 땅에 묻고자 한 것입니다. 요셉을 비롯한 야곱의 아들들은 부명을 좇아 야곱의 시체를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습니다.

 

2. 형제들의 불안과 요셉의 위로

1) 불안해 하는 형제들

아버지 야곱의 장례가 끝나자 현실적으로 아버지의 영향력도 함께 끝났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의 형들은 오래 전에 요셉을 팔아 버린 것에 대한 요셉의 복수를 두려워하여 매우 불안해 했습니다. 자신들의 죄과로 불안해 하는 형제들의 모습은 죄의 문제로 안정하지 못하고 불안 가운데 사는 오늘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요셉에게 나아와 아버지의 뜻을 들먹이며 자신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2) 요셉의 울움

요셉은 형들이 자신들을 ''으로 낮추면서 지난날의 허물과 죄를 용서해 달라고 말했을 때 측은한 생각과 더불어 하나님의 크신 섭리의 사랑에 감복하여 울었습니다. 이러한 눈물은 하나님 앞에 흠향되는 용서와 사랑의 눈물이었으며 요셉의 전인적인 인간의 모습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한편, 용서를 바라는 형들의 심정을 위호하고 포근히 감싸 주는 요셉의 자세는 인간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위로하시는 그리스도를 계시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3) 요셉의 위로

형들을 이미 오래 전에 용서했던 요셉은 지금까지 형들이 지난날의 잘못과 죄를 기억하고 불안해 하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했습니다. 그는 형들을 위로하면서 하나님의 섭리를 찬양하였습니다. 요셉은 형제들이 자기를 해하려 하였어도 하나님은 자신을 구하셨을 뿐만 아니라 만민의 생명사지도 구원하게 하셨다고 했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죄를 해결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녀까지 양육하겠다는 너그러움을 보였습니다.

 

3. 요셉의 말년과 죽음

1) 요셉의 장수

십칠 세의 소년으로 애굽으로 팔려 온 요셉은 모진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30에 애굽의 총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동행했던 요셉은 자손 3를 보기까지 장수함으로써 이전에 야곱으로부터 받은 축복을 체험했습니다. 즉 그는 아들 므낫세와 므낫세의 아들 마길과 마길의 아들들까지 그의 무릎에 앉힐 만큼 장수하였습니다.

 

2) 죽음을 준비하는 요셉

의인 요셉은 죽음을 앞두고 슬픈 빛이나 두려운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믿음 가운데서 죽음을 준비하였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고 그 형제들에게 '나는 죽으나 하나님이 너희를 권고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신 땅에 이르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3) 요셉의 죽음

요셉은 자신이 죽으면 야곱과 같이 가나안에 장사지내 줄 것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차 출애굽을 하게 되면 반드시 해골이라도 그 곳으로 이장해야 함을 맹세케 하였습니다. 요셉은 애굽에서 백십 세까지 살고 죽었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섭리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며 언제나 감사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결론

야곱이 죽고 장례를 마친 후에 두려워하는 형들을 진정으로 용서하고 위로하는 요셉의 믿음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을 수가 있습니다. 그는 신앙의 거목답게 죽음의 순간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요셉의 신앙을 본받아 하나님께 영광을, 사람에게 은혜를, 후손에게 복을 물려주어야 할 것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