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강해

공 상희 2017. 4. 10. 06:36

사사기 16

 

들리라의 유혹과 삼손

 

삼손은 20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활동하였지만, 성경에서 삼손의 사사 활동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기 본문에는 삼손이 어떻게 하여 사사로서 장렬한 최후를 마감하였는지를 소상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삼손은 하나님으로부터 놀라운 힘과 능력을 부여받았으나 일순간 한 블레셋 여인의 유혹에 빠져 결국 그 모든 힘과 능력을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본문에는 삼손이 시험에 빠져 실패하는 모습과 함께 마지막 순간 하나님께 회개함으로 다시 힘을 회복하고서 장렬하게 최후를 마친 장엄한 장면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1. 들릴라와 사랑에 빠짐

 

1) 블레셋 여인 들릴라를 사랑함

삼손은 이전에 딤나 출신 블레셋 여인을 사랑하여 혼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삼손은 다시금 블레셋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삼손은 이스라엘의 사사이면서도 계속하여 이방 여인과 교제하며 스스로 위기와 시련을 자초하는 어리석음을 자행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은 혼인과 이성 교제에 있어 거룩하고 신성함을 유지함이 마땅한 본분이요, 도리 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 신앙 안에서의 혼인(고후6:14)

b. 음녀를 가까이 말라(7:25-27)

 

2) 들릴라가 돈에 매수됨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들의 돈에 매수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삼손과 순수한 사랑을 나누었는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들릴라는 블레셋 사람들의 돈에 매수되어 삼손의 생명을 사냥할 계교를 꾸미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돈의 유혹은 참으로 무섭고 대단한 힘을 가집니다. 또한 이렇게 물질은 자칫, 유익을 주기보다는 그릇된 욕망과 파멸의 길로 인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선용하며 그 물질로 주께 영광을 돌리고 우리의 이웃 형제에게 덕을 끼칠지언정, 이 물질로 인해 결코 범죄의 길에 빠지는 어리석은 자들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a. 자족하라(4:11)

b. 일만 악의 근원인 재물(딤전6:10)

 

2. 블레셋 군사에게 사로잡힘

 

1) 들릴라의 유혹에 번뇌함

들릴라는 여러 차례 삼손에게 힘의 비밀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삼손은 몇 차례나 거짓으로 말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 들릴라에게 거짓을 말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들릴라의 집요한 눈물의 요구와 간청으로 삼손은 자기 힘의 비밀을 숨길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삼손이 이로 인해 매우 번민했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고 죄악 된 번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거룩하고 신령한 주의 나라를 위해서는 고민할지언정 세속적인 문제로는 결단코 근심하지 않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 모든 근심을 주께 맡김(11:28)

b. 오직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함(6:33)

 

2) 힘의 비밀을 발설함

결국 삼손은 들릴라의 유혹과 눈물의 간청을 거절할 수 없어 자기 힘의 비밀을 발설하였습니다. 참으로 한 이방 여인의 유혹에 빠져 삼손은 하나님이 주신 거룩한 힘의 비밀을 발설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건전하지 못한 이성과의 관계나 교제를 특별히 삼가야 합니다. 그래서 잠언의 여러 곳에서는 음녀의 유혹, 이방 여인의 호리는 입술을 조심하도록 경고하면서, 또한 그 치명적인 결과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주고 있습니다.

a. 음녀의 유혹을 조심하라(7:5)

b. 음녀에게 미혹된 자의 최후(7:22-23)

 

3) 블레셋 군사에게 체포됨

블레셋 여인 들릴라의 집요한 유혹과 요구에 넘어간 삼손은 결국 자기 힘의 비밀을 발설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삼손은 머리털을 베인 채 힘을 잃고 블레셋 군사의 손에 잡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 성도들의 믿음을 넘어뜨리려는 사단의 계획은 치밀하고도 집요합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경계하고 경성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도 삼손과 같이 일순간 믿음을 상실하고 큰 시험에 사로잡혀 신앙의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기에 성도들은 항상 깨어 경성하며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믿음의 승리를 이루는 지혜로운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a. 깨어 경성하라(25:13)

b. 삼킴 자를 찾는 사단(벧전5:8)

 

3. 삼손의 최후

 

1) 힘을 잃고 눈까지 뽑힘

들릴라의 유혹에 넘어간 삼손은 힘을 잃고, 눈이 뽑혀 이제는 자기 가눌 수 없는 처참한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삼손의 모습은 하고 하나님 앞에 징계받는 자의 비참한 실상을 생생하게 보여 줍니다. 이는 이런 어리석고 비참한 자들이 되지 않기 위해 날마다 주의 말씀을 그 말씀을 통해 믿음 가운데 굳건히 서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a. 말씀을 가까이함(119:9)

b. 징계하시는 하나님(32:27)

 

2) 하나님께 회개함

삼손은 마지막 순간 하나님 앞에 자기의 잘못을 고백하고 자신의 잘못된 행실들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삼손은 다시 과거의 큰 힘을 회복하여 살았을 때 죽인 자 보다 더 많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는 장렬한 최후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죄악은 미워하고 징계하시지만, 회개하는 자는 불쌍히 여기시고 그 죄를 사하여 주십니다.

a. 회개함(42:6)

b. 회개하는 자를 용서하심(44:22)

 

결론

삼손은 힘있는 장사였지만, 한 여인의 유혹에 넘어가 일순간에 실패한 인물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아무리 큰 힘과 능력이 있다 해도 끊임없이 경성하지 않으면 일 순간에 믿음을 저버리고 실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단이 일절 틈타지 않도록 끊임없이 깨어 기도하며 경성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사기 17

 

미가의 우상 숭배 사건

 

본문은 사사 시대의 타락하고 부패했던 한 사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시 사사 시대에는 왕이 없었기 때문에 질서도 없고, 하나님의 법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사사들이 때때로 나타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지도할 뿐, 그것도 어느 일정 지역에 국한되었을 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본문은 미가의 가정에서 발생한 한 사례를 통해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사회가 얼마나 잘못되고 그릇된 길로 나아가게 되는 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1. 미가가 신상을 만듦

 

1) 미가가 어머니의 돈을 훔침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성경은 그가 어머니의 돈 일 천일백을 훔쳤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뒤에 미가가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고 그 임금으로 일 년에 은 열 개를 주겠다고 약속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여기 은 일천일백은 아마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큰 액수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절도 행위가 미가의 집안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렇게 당시 사회는 타락하고 부패하였습니다. 즉 부모에 대한 효성도 없고, 부모를 경시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는 사회의 모습은 이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 모든 질서와 예절은 하나님의 법도를 준수함으로써 가능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a. 주의 법에 순종하라(6:4-5)

b. 도적질을 삼가라(20:15)

 

2) 어미가 신상 둘을 만듦

미가의 어머니는 다시 돈을 찾게 되었습니다. 돈을 가져 간 자를 향해 저주하는 말을 들은 미가가 그 저주가 무서워서 훔친 돈을 어머니에게 드린 것입니다. 미가의 어머니는 이 돈을 은장색에게 주어 신상 둘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나무를 조각하여 신상을 만들고, 다른 하나는 은을 녹여 부어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당시 사사 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기 마음에 소원하는 대로 우상을 만들고 섬겼습니다. 여기서는 우상은 손으로 만든 것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가슴 깊이 간직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도 우상입니다. 따라서 돈이 우상이 될 수도 있고, 자녀가 우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상이 우리의 심령을 지배하고 있지는 않는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a. 우상 숭배를 삼가라(20:4)

b. 물신 숭배의 사례(1:12)

 

2. 미가가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음

 

1) 미가가 에봇을 만듦

에봇은 제사장이 제사 드릴 때 입는 조끼와 같은 의복이었습니다. 이 에봇의 가슴에는 12개의 보석이 달린 흉패가 있었고, 그 흉패 안 주머니에는 우림과 둠밈이라는 기구가 있어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였습니다. 이 의복은 제사장들이 입는 옷으로 아무나 입을 수 없는 옷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미가는 불경스럽게 제사장의 권한을 침해하여 자기 마음대로 에봇을 만들고 후에는 그것으로 아들에게 입혀 제사장을 삼는 엄청난 죄악을 일삼았던 것입니다. 성도들에게는 성도에게 주어진 위치와 신분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아무리 좋고 선한 일이라도 그것이 신분과 위치를 벗어나면 그것은 결코 선한 일이 될 수 없는 법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그 위치에 맞게 처신하고 행해야 합니다.

a. 에봇(28:6-8)

b. 자기 위치를 지키라(고전12:28-29)

 

2) 미가가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음

미가는 어머니가 만든 우상과 드라빔을 자기의 신당에 모셨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아들을 그 신당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원래 제사장은 레위 지파에 속한 아론의 가문에서만 배출될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친히 임명하시고 허락하시는 직분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미가는 이런 거룩하고 존귀한 직분을 자기 마음대로 아들에게 임명하는 매우 불경스런 행실을 자행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직분자 된 성도들은 자신의 직분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 줄을 깨달아 삼가 조심스레 감당해야 하며, 또한 충성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a. 하나님이 주신 직분(고전12:4-5)

b. 직분에 충성을 다하라(고전4:2)

 

3. 미가가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음

 

1) 식물에 팔린 레위인

아들을 제사장으로 삼은 미가는 아무래도 이 행위가 율법을 거스르는 일이라 마음이 편치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가는 마침 자기 집에 들린 떠돌이 레위인을 제사장으로 삼을 작정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이 떠돌이 레위인은 떠돌아다니며 일자리를 찾던 중이었습니다. 이런 서로의 이해가 일치하여 레위인은 미가 집안의 제사장이 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넘의 거룩하신 직분을 자기 생계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일임을 말아야 합니다.

a. 제사장 직무를 맡은 레위인(8:19)

b. 돈으로 직분을 삼(8:20)

 

2) 불신앙과 타협하는 레위인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을 이스라엘 전지역에 흩어져 살게 하신 것은 궤위인들이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권면 하며, 훈계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런 막중한 사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본문의 레위인은 그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불신앙적 행실을 일삼는 미가와 타협하고 협상하여 신앙을 저버렸습니다. 우리는 이런 직분자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직분자는 하나님이 주신 직분에 최선을 다해 충성할 뿐만 아니라 연약하고 잘못 된 성도들을 권면하고 훈계하며 양육할 사명이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a. 충성하라(2:10)

b. 권면과 훈계의 사명(딤전3:2)

 

결론

본문의 레위인은 참으로 그릇되고 잘못된 직분자의 대표적 표상입니다. 이 모습을 보면서 우리 직분자 된 자들은 다시 한번 자신들의 모습을 돌이켜 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행여라도 하나님 앞에서 우리들의 모습이 이 레위인과 일치하지는 않는지 삼가 경계하며, 경성하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사기 18

 

단 지파와 만연된 우상 숭배

 

본문은 사사 시대에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 하나인 단 지파에서 발생한 한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당시 단 지파는 블레셋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블레셋과 잦은 충돌을 빚게 되어 더 이상 안정을 얻지 못하게 되자 단 지파는 거주지를 옮기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본문은 단 지파가 거주지를 이전하여 북방 라이스 지방에 이르는 과정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단 지파의 행위는 하나님으로부터 분배받은 약속의 땅을 지키지 못하고 오히려 이방 세력에게 약속의 땅 일부를 양도하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었습니다. 성도들은 이런 단 지파의 행실을 통해 우리 믿음의 교훈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1. 단 지파가 정탐꾼을 파견함

 

1) 기업을 구하는 단 지파

본문 1절은 단 지파가 거할 기업의 땅을 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단 지파는 이미 약속의 땅 일부를 분깃으로 받은 상태에 있었습니다. 이런 단 지파가 지금 거처할 기업을 구하는 중이라는 말은 곧 거주지를 이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블레셋과의 접경 지대에 위치한 단 지파로서는 블레셋의 위협 아래 사느니보다는 차라리 평안하고 외침이 없는 새로운 땅을 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작정하여 주신 땅을 저버리고 다른 처소를 향해 가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불신적 행위요, 이는 곧 믿음의 후퇴를 의미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퇴보하는 신앙인이 되지 말고 믿음의 전진을 이루는 신앙의 용사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a. 전진하는 신앙(딤후4:7)

b. 단 지파의 분깃(19:40)

 

2) 미가 집의 레위인을 만남

단 지파는 다섯 명의 정탐꾼을 파견하였습니다. 이유는 그들이 거처하기에 적합한 땅을 탐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두루 땅을 탐지하던 단 지파 정탐꾼은 에브라임 산지의 미가 집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미가의 제사장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사장은 단 정탐꾼들을 향해 자신을 고용된 제사장이라 소개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자신은 생계를 위해 돈을 받고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는 삯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를 돈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나아가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는 너무나도 불경스런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물질의 종이 되는 순간,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을 훼손하고 하나님읜 존엄성을 짓밟는 불경스런 죄인으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a. 미가의 제사장(17:10)

b. 직분을 거룩하게 감당하라(고전4:2)

 

2. 단 정탐꾼이 미가 집에 들름

 

1) 미가 집의 우상을 탈취함

단 지파 사람들은 정탐꾼의 보고를 받고는 라이스 지방으로 이주할 결심을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선발대 600명을 선정하여 라이스 지방을 평정하도록 하였습니다. 이 때 선발대는 라이스 지방으로 향하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게 되었는데 여기서 미가 집 신당에 있던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탈취하였습니다. 이렇게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탈취한 것은 라이스 지방을 정복하는 데 도움을 얻고, 또한 라이스 지방에 거주하는 동안 이 우상으로부터 평안함을 빌어 볼 심산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단 지파 사람들 역시 다른 이스라엘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우상 숭배를 크게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이 엄히 금하시는 무서운 죄악으로 우리는 행여라도 이런 그릇된 길에 들어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a. 우상 숭배를 삼가라(20:4)

b. 광야에서의 우상숭배(고전10:7)

 

2) 단 지파 군인을 따라 나서는 제사장

단 지파 군인들은 미가 집의 제사장을 향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어떠냐고 제의하였습니다. 즉 지금은 미가 한 집안의 제사장이지만, 자신들을 따라가면 한 지파의 제사장으로서 행세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말에 귀가 솔깃해진 미가의 제사장은 자기의 주인 미가를 버리고 단 지파를 따라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렇게 돈을 밝히고, 또한 개인의 명예와 유익을 위해 철저하게 계산적으로 살아가는 자는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못합니다. 정녕 참된 사역자는 재물과 명예와 생명조차도 주를 위해 서슴없이 버리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 돈의 노예가 된 미가 집 제사장(17:10)

b. 재물에 미혹되어 실패한 사례(7:24-25)

 

3) 무력으로 협박하는 단 지파 군인들

자기 집의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이 탈취당하자 미가는 이에 강력하게 항의하였습니다. 그러자 단 지파의 군인들은 오히려 미가를 협박하여 입을 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결국 생명에 위협을 느낀 미가는 자기의 신상과 에봇, 드라빔이 탈취당하는 것을 보면서도 그대로 묵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단 지파의 군인들은 자기들의 힘을 악용하여 남의 물건을 빼앗고 남의 생명을 위협하였습니다. 참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 사회에서는 이렇게 힘을 그릇된 데 사용하고, 또 그 힘으로 남의 물건을 탈취하는 사례들이 비일비재합니다.

a. 도적질하지 말라(20:15)

b. 함부로 힘을 사용하지 말라(26:52)

 

3. 단 지파가 라이스에 정착함

 

1) 새로운 땅을 정복함

마침내 단 지파는 라이스 땅에 이주하여 이방 세력들을 막아내지 못한 채 결국 하나님이 주신 분깃을 버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약속받은 바 우리의 유업과 분깃을 잘 감당하는 자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a. 끝까지 믿음을 지키자(2:12)

b. 하늘 유업을 사모하자(12:28)

 

2) 우상을 섬김

단 지파 사람들은 이주지 라이스에서 미가 집에서 가져 온 우상들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약속된 분깃을 저버리고 이들은 결국 우상 숭배의 길로 들어섰던 것입니다.

언약의 땅을 떠남(12:10)

 

결론

이렇게 라이스 지방으로 이주한 단 지파의 행적은 이후로 더 이상 성경에 언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분깃을 써버린 자는 하나님 앞에서 더 이상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사사기 19

 

타락한 레위 가문과 기브아의 비류들

 

본문은 당시 왕이 없던 사사 시대에 발생한 타락하고 부패했던 한 사회 범죄의 사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에브라임 산지에 한 레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첩이 있었는데, 첩이 행음을 하고 본가로 도망친 것입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은 넉 달이 지난 후에 첩을 데려오기 위해 처가로 향하였습니다. 여기 본문은 레위인이 처가로 가서부터 다시 자기 집으로 오는 도중 기브아에서 비류들에게 당한 봉변의 전말을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당시 이스라엘 사회가 얼마나 타락했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본문은 유사한 성적 범죄가 만연한 이 시대를 사는 현대의 성도들에게도 큰 경종을 울려 주고 있습니다.

 

1. 첩을 아내로 둔 레위 사람

 

1) 레위 사람이 첩을 둠

본문의 주인공은 에브라임 산지에 살고 있는 레위 사람입니다 원래 레위 사람은 이스라엘 12지파 가운데서도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총을 입은 사람이었습니다. 레위인들 가운데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성막에서 수종드는 자 들도 있었고, 또한 이스라엘 전역에 흩어져 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 생활과 교육 전반을 지도하는 책임을 맡은 레위인들도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이스라엘의 지도 계층인 셈입니다. 그러므로 레위인이나 제사장들의 혼인은 특별히 중시되었기에 그들은 처녀와 혼인해야만 했습니다. 그런데도 이 레위인은 첩을 데리고 살았습니다. 지도층 인사로서는 도무지 범해서는 안 될 죄악을 지으며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당시 사회의 타락상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을 정도인 것입니다. 정녕 지도자 된 자들은 남을 가르치고 교훈하기 이전에 먼저 자기를 살펴보며, 자기 가정을 다스림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a. 지도자의 본분(딤전3:2)

b. 선별된 레위인(8:14)

2) 첩이 음행하고 본가로 감

여기 레위인의 첩은 행실이 몹시 좋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자기의 악한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혼인을 하고서도 여전히 성적으로 타락하고 부정한 행실을 서슴없이 자행하였습니다. 세상 모든 죄악들이 다 나쁘고 악하지만, 특별히 음행이나 성적 범죄는 더욱 사악하고 치명적인 죄악입니다. 왜냐하면 음행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전을 더럽히고 훼손하는 엄청난 불경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의 저자들은 성경 구석구석에서 성적 범죄에 대한 경고와 아울러 그 죄악의 치명적 결과에 대해 가르쳤습니다. 그러기에 우리 믿음의 자녀들은 모든 죄악을 삼가고 피하고 특별히 음행은 더욱 경계하고 주의해야 합니다.

a. 간음하지 말라(20:14)

b. 음행에 대한 경고(고전10:8)

 

2. 처갓집으로 첩을 데리러 감

 

1) 첩을 데리러 감

레위 사람은 음행하고 처가로 도망친 첩을 데리러 갔습니다. 음행자는 돌로 쳐죽이는 것이 당시의 율법이었으나 가장 선두에서 법을 집행하고 다스리며, 사회 기강과 규율을 세워 나가야 할 지도층 인사인 레위인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음행한 첩이 괘씸하여 4개월을 그냥 지냈으나, 시일이 지나자 점점 첩에 대한 미움이 사라지기 시작하였고 갈수록 첩에 대한 욕망이 레위인의 가슴을 가득 채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레위인은 첩을 데려오기 위해 처가로 향하였습니다. 참으로 사회의 지도층 인사로서 그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사회의 지도자는 먼저 자신이 솔선 수범하여 법을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결코 사회의 질서와 기강을 잡아 나갈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회의 각계 각층에서 어떤 방법으로 법을 준수하며, 이를 준행하기 위해 힘쓰는지 한번 돌이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a. 자기를 다스림(딤전3:5)

b. 간음치(20:10)

 

2) 집으로 귀가함

레위인은 장인의 요구를 못 이겨 처갓집에서 닷새를 머물렀습니다. 이제 그는 안식일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어 자기 집으로 귀향할 채비를 하였습니다. 이런 레위인의 태도는 어찌 보면 매우 신앙적인 자세인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레위인의 위선적인 일면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첩을 데리고 살면서, 더욱이 행음한 자를 율법대로 처단하지 않는 레위인이 진실된 믿음으로 안식일을 준수할 의향이 있었다는 것은 다소 의심스럽습니다. 그는 단지 레위인이라는 사회적 지위와 신분에 얽매여 안식일을 지켰을 뿐이었습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렇게 형식적이고, 위선적인 신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결코 참된 신앙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도 이런 자들의 예배는 결코 받으시지 않습니다. 오직 순결하고 순수한 신앙에서 진실 되게 주께 예배 드리고 찬양하는 자들을 하나님께서는 사랑하십니다.

a. 참된 예배(4:24)

b. 헛된 예배를 삼가라(1:13)

 

3. 귀가 도중 첩이 폭행당함

 

1) 친절한 노인의 도움을 받음

기브아에 이른 레위인과 첩은 유숙할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노인의 친절한 도움으로 이들은 밤을 지낼 수 있는 처소를 얻게 되었습니다. 낯선 사람에 대한 이런 극진한 도움은, 잠시 후 남색을 하기 위해 레위인을 요구하던 기브아 비류들의 악행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입니다. 이 노인은 부패한 세상에서도 과거 이스라엘 조상들의 신실한 믿음을 그대로 잘 간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a. 이웃 사랑(22:39)

b. 나그네 영접(13:1-2)

 

2) 비류들이 첩을 윤간함

기브아 비류들은 레위인의 첩을 밤새워 윤간하였습니다. 레위인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첩을 내어 준 것입니다. 그리하여 첩은 새벽녘에 이르러 결국 죽고 말았습니다. 레위인의 비정함이 다시 한번 잘 나타난다 하겠습니다. 자기 목숨을 건지기 위해 자기 아내까지 버리는 이런 비정한 자가 우리들 가운데 있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웃을 위해 자기 목숨을 내어 주는 자들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a. 대속주이신 주님(2:8)

b. 이웃을 위해 목숨을 버림(15:13)

 

결론

레위인은 첩의 억울한 죽음을 호소하기 위해 그 시체를 12개로 쪼개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기브아 비류의 응징을 호소하였습니다. 첩의 죽음이 자기 때문임을 알고 회개해도 부족한데, 그는 전혀 자기 잘못은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시체를 12조각 내는 참으로 가공할 만한 잔혹함을 서슴없이 드러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잘못을 저질렀을 때, 즉시 이를 뉘우치고 회개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사사기 20

 

이스라엘 총회와 베냐민 지파

 

기브아 비류들의 레위인 첩 폭행 사건은 순식간에 이스라엘 전 지역에 퍼졌습니다. 레위인이 첩의 시체를 12조각 내고 그것을 이스라엘 12지파들에게 보내 응징을 호소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기브아가 속해 있는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이스라엘 11지파가 베냐민을 응징하기 위해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본문은 이 과정에서 제외된 베냐민 지파와 이스라엘 11지파 사이에 벌어진 동족 상잔의 비극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만약 베냐민 지파가 기브아 비류들을 처단했다면 이 일은 사전에 예방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베냐민 사람들은 기브아 비류들을 두둔하다 결국 처참한 파국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1. 이스라엘 연합군의 베냐민 지파 응징

 

1) 레위인이 억울함을 호소함

레위인은 첩의 억울한 죽음을 이스라엘 여러 지파에 호소하였습니다. 이때 레위인은 자기의 잘못은 감추고 기브아 비류들의 비인간적이고 잔혹하여 사악한 면모는 최대한 부각시켰습니다. 사실 그는 자기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자기 첩을 기브아 비류들에게 내어 주었습니다. 기브아 비류들은 레위인을 요구하였지, 첩을 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첩의 죽음에 대한 책임은 레위인 자신에게 있었는데도 자기의 잘못은 전혀 노출시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자기 잘못은 솔직하게 시인하고 회개하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a. 레위인의 잘못(19:25)

b. 회개하라(3:19)

 

2) 이스라엘 연합군이 베냐민 응징을 결의함

이스라엘 11지파는 베냐민 지파에게 기브아 비류들의 잘못을 살펴 그들을 처단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11지파에서 칼을 뺀 보병 40만 명이 모였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신앙 공동체의 순수성을 보존하는 일에 모두 마음을 합쳤습니다. 이처럼 사회가 정결하고 깨끗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a. 거룩하라(19:2)

b. 기브아 비류의 죄악(19:25)

 

3) 악을 제거하기로 결의함

이스라엘 11지파는 베냐민 지파에게 기브아 비류들을 넘겨 달라고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악을 제거하고 신앙의 순수함을 보존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악은 결코 묵과하거나 타협하거나 용납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신약의 위대한 사도 바울은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훈계하였습니다.

a.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살전5:22)

b. 악으로 치우치지 말라(36:21)

 

2. 베냐민 지파의 항전

 

1) 베냐민 지파가 기브아 비류를 두둔함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를 향해 기브아 비류들을 응징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그런데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오히려 자기 지파 사람인 기브아 비류들을 두둔하였습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싸울 태세를 갖추었습니다. 참과 거짓을 명확하게 분별하고 진리를 수호하기보다 자기 식구들을 두둔하여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순수성을 훼손하였던 것입니다. 이런 자세는 믿음의 백성들로서는 마땅히 제거하고 뿌리 뽑아야 할 죄악입니다. 혈통이나 학연, 지연에 연연하여 죄악을 묵인하는 것은 참으로 위험할 뿐만 아니라 무서운 죄악입니다.

a. 진리를 분별하라(딤후2:15)

b. 진리를 거스르지 말라(3:14)

 

2) 이스라엘 군사가 패배함

결국 이스라엘과 베냐민 사이에 일대 접전이 벌어졌습니다. 전력상으로 볼 때 베냐민 지파는 상대적으로 엄청난 열세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전투에서 이스라엘 연합군은 완전히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닫고 겸손히 주의 뜻에 의지해야 했는데, 그들은 '우리 중에 누가 먼저 올라가서 베냐민 자손과 싸우리이까'하면서 지도권 다툼을 하였던 것입니다. 내부의 무질서와 지도권 다툼, 그리고 교만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a.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21:31)

b. 교만은 패망의 선봉(18:12)

 

3) 이스라엘 군사가 두번째 패배함

이스라엘 연합군은 두번째 전투에서도 역시 패배를 면치 못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군사들이 첫번째 전투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했는데, 그렇지 않고 패배에 대해 슬퍼하고 탄식하여 결코 자기들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한 뉘우침과 원망 섞인 불평은 결코 회개가 아니요, 이런 것들로는 하나님 앞에 사죄의 은총을 입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a. 철저한 회개(34:18)

b. 회개의 결과(요일1:9)

 

3. 베냐민 지파의 멸절

 

1) 이스라엘이 승리

철저히 회개하고 주님의 작전에 의지한 이스라엘 연합군은 결국 베냐민을 철저하게 진멸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승리의 비결은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데 있습니다.

a. 주를 의지함(37:5)

b. 전쟁의 승패를 주관하심(3:8)

 

2) 베냐민 지파가 거의 전멸

비류들을 두둔하던 베냐민 사람들은 결국 그 비류들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악인과 짝하는 자의 최후가 바로 이러합니다.

a. 악을 미워하라(97:10)

b. 악에서 떠나라(37:27)

 

결론

베냐민 지파는 결국 거의 전멸하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이스라엘 역사는 세상 마지막 날 악행하는 자가 받을 형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항 상선에 속하는 자들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사사기 21

 

베냐민 지파의 회복

 

본문에는 이전에 있었던 베냐민 지파와 동족 상잔의 비극을 마무리 짓는 내용이 나타나 있습니다. 기브아 비류를 두둔하다 결국 이스라엘 연합군과 전쟁을 치르게 된 베냐민 지파는 남자들이 거의 전멸 직전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 남자들에게 딸을 주지 않겠노라고 맹세하였기 때문에 이스라엘 공동체는 결국 한 지파가 소멸될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후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한 지파가 소멸되는 것은 결국 하나님의 거룩하신 공동체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런 난관을 타결하기 위해 심사 숙고하며 논의하게 되는데 본문은 이런 논의 과정과 함께 소멸 위기에 놓인 베냐민 지파를 회개할 비책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이 후회함

 

1) 베냐민 사람에게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함

베냐민 지파를 거의 전멸시킨 이스라엘 백성들은 악의 무리들을 뿌리뽑기 위해 베냐민 지파의 생존한 남자들에게 자기들의 딸을 구지 않겠노라고 맹세하였습니다. 이런 맹세는 우선 악의 무리를 소멸하겠다는 좋은 측면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앞뒤를 가리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그리고 감정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맹세는 훗날 베냐민 지파를 회생시키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었고, 큰 고민거리가 되었습니다. 옛날 사사 입다도 이런 성급한 맹세를 하여 어처구니없게도 무남 독녀를 하나님께 드린 것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함부로 맹세하지 말고, 삼가 기도하는 가운데 책임성 있는 약속을 함이 마땅합니다.

a. 입다의 맹세(11:39)

b. 함부로 맹세하지 말라(5:34)

 

2) 이스라엘 공동체가 파멸 위기에 놓임

이스라엘 백성들의 맹세로 인해 생존한 베냐민 남자들이 아내를 얻지 못하게 되자, 베냐민 지파는 이제 더 이상 자손을 번식하지 못해 소멸 위기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베냐민 지파 하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이스라엘 신앙 공동체의 소멸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으로부터 같은 언약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의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사도 바울은 지체 비유를 통해 신앙 공동체의 일체감과 유기적 연대감에 대해 교훈하고 권면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귀중한 진리를 마음에 새겨 우리 자신만 돌아 볼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웃 형제도 돌아보아 행여라도 신앙 공동체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a. 지체 비유(고전12:12)

b. 이웃 형제를 돌아보라(2:4)

 

2. 길르앗 야베스를 공략함

 

1) 전쟁에 참여치 않은 가문을 응징하려 함

베냐민 지파의 회생 문제를 궁리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문득 이번 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한 가문이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들은 곧 요단 강 동쪽 길르앗 지역에 있는 야베스 가문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전쟁은 단순히 어느 한 지파를 응징하는 데 목적이 있기보다는 이스라엘 땅에서 죄악을 없애고 하나님의 공의를 회복하기 위한 거룩한 하나님의 전쟁이었습니다. 따라서 이런 거룩한 전쟁에 불참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를 경멸하는 불경스런 행위였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번 전쟁에 불참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을 응징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a. 주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6:33)

b.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딤후4:7-8)

 

2) 처녀 400명을 포로로 잡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길르앗 야베스에서 400명의 처녀를 포로로 잡아 이들을 베냐민 지파의 생존한 남자들에게 아내로 주려 하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지파를 회생시키기 위해 이렇게 무고한 여인 400명을 포로로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과거 그들의 성급한 맹세가 이렇게 비극을 불러왔던 것입니다. 참으로 성급한 맹세의 결과가 얼마나 비극적인가 하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합니다.

a. 망령되어 맹세함(5:3-4)

b. 맹세는 반드시 지키라(30:2)

 

3. 베냐민 남자들에게 신부를 구해 줌

 

1) 베냐민 남자에게 여자를 납치하게 함

이스라엘 백성들은 베냐민 남자들에게 400명의 길르앗 야베스 처녀들을 포로로 주었지만, 여전히 처녀의 숫자는 모자랐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여자들이 축제일에 춤을 출 때 베냐민 남자들이 급습하여 처녀들을 납치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베냐민 남자들은 가정을 이를 수 있었고, 종족을 보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방법은 성급하게 행한 맹세를 깨뜨리지 않기 위한 하나의 편법으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이를 교훈 삼아 항상 말이나 행실을 삼가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a. 말을 삼가라(3:2)

b. 악한 말은 올무가 됨(6:2)

 

2) 베냐민 지파가 새로이 회생함

베냐민 사람들은 우여곡절 끝에 신부를 얻게 되었고, 점차 다시 자손을 번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완전히 소멸될 지경에서 극적으로 회생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죄를 철저하게 미워하시지만, 그러나 회개하고 새로이 거듭나는 자들에게는 무한한 사랑과 은총을 베푸시는 자비로우신 분입니다.

a. 하나님의 자비(22:27)

b. 풍성한 자비(3:32)

 

결론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게 끊임없이 죄와 유혹 가운데서 동족 상잔의 비극까지 이르게 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삼지 않은 나라,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은 나라의 결국은 이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며, 그 나라의 백성답게 신실하고 거룩한 삶을 사는 자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