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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물] 중앙극장 습격사건을 나레이션으로 더빙해보았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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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영역/유튜브 영상

201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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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1946년 3월 14일,
중앙극장 영사실은 모두가 바라던 대로 두 동강이 났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니었다.
심영은 중앙극장을 빠져나와 백병원으로 이동해야만 했는데,
그 뒤를 김두한의 일행이 쫓고 있었다.
마치 관우가 조조의 장수들로부터 도망치며 오관을 돌파했던 것처럼,
심영에게 있어서 그 길은 꼭 가야만 하는 운명의 길이었다.

상하이 조: 석양이 진다.

상하이 조: 적장을 물리쳤다.
김두한: 과연 훌륭하다.

이정재: 심영물을 위한 김두한의 노력은 대단했다.
김두한: 나의 이 위대한 업적에 필수요소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정재: 야인시대 고화질 영상을 구하기 전까지 이 사건을 섬세하게 보지 못하고 저화질의 심영물에 만족해야만 했었다. 오늘날에 와서야 고화질의 야인시대를 볼 수 있게 되다니 너무나도 기쁘고 흡족했다.
실제로 전국 각지에서는 뛰어난 영상 편집자들이 나타나 난세에 뛰어듦으로써 그야말로 심영물의 춘추전국시대가 아닐 수 없게 된 것이다.
김두한: 나무위키만 봐도 유명 제작자들은 대체로 고품질의 심영물을 생산했다. 아무튼 현재 세상에 공개된 심영물의 개수는 실로 엄청났다.

(극장 바깥2)

정진영: 심영물이 올라온 지 3일이나 지나다니,
알람 설정을 하지 않아서 못봤다.
문예봉: 구독을 했으면 좀 제때 보도록 해라.
황철: 그래도 나는 구독자를 아끼는 마음이 대단하기 때문에 하트와 덧글을 달아주도록 하겠다.

(웅장한 음악) (백병원)

백병원, 백의사의 핵심 기관이다. (아닙니다)
1898년 평안북도 정주군 출신의 백인제 박사가 조직, 운영했다.
3.1운동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의사면허를 받지 못했으나
조선총독부 부속병원에서 2년을 부수로 근무하며
뛰어난 실력으로 마취 기술의 1인자로 등극한다.
그는 1946년 중앙극장 습격사건의 피해자인
심영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능력에 눈을 뜨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다른 병원에서 안 되는 환자들을 모두
치료하며 막대한 자금을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이 병원비를 내지 않는 일이 발생하여
하얀 방에 따로 가두고 없는 병원비를 만들어내는 등
다양한 업적을 보임으로 그가 백병원에 건재하는 동안에는
아프다고 병원에 찾아오는 환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 정도로
건강한 사회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심영: 설마 당신이 백인제 의사인가.
의사양반 : 그랬다. 보기보다 똑똑한 환자였다.
심영: 이 망할 의사가 아래쪽에 감각을 다 죽여 놓았구나.
의사양반: 나는 마취 전문이다.
아래쪽뿐만 아니라 다른 곳들의 감각도 죽여 놓았다.
심영: 그것은 대체 무슨 소리인가.
의사양반: 전신 마취를 하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전신 마취는 병원비를 받을 수 없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심영: 차라리 전신 마취를 시켜라! 의사 양반!
의사양반: 마음만 먹으면 가능하지만, 힘을 아껴야 한다.
심영: 그런데 내가 마취가 되어 있으면 병원비를 줄 수가 없잖아.
의사양반: (가만히 쳐다보다가)
기다려라, 양 팔이라도 마취를 풀어주겠다.

심영(독백): 다행이다. 총알은 맞았지만 성불구자는 되지 않은 것이다.
나는 단지 마취가 된 것이지 고자는 아니었다.
고자가 아니라니, 내가 고자가 아니라니. 말 돼. 앓흐앓흐앓흐. 

그랬다. 이 장면은 야인시대와 대한민국 인터넷 문화의 역사에
길이 남을 가슴 벅찬 장면이었다.
이 일을 본방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은 당시에는 가볍게 보았지만
김두한이 한 남자의 인생을 망쳐놓았다는
영상 클립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심영은 그렇게 우리의 삶속에 조용히 녹아들었던 것이었다.
2018년 현재까지도 우리는 그의 목소리로 인해 심장이 두근네근 설렁선덕하고 있었다. 나도 흥분된다.

김 형사 : 백병원으로 가자.
이정재 : 숨 돌릴 시간을 좀 줘라.
김 형사 : 심영이 고자가 됐으니 가자.
이정재 : 아니 잠깐

(백병원)

의사양반 : 아니, 네녀석들은 누구인가.
김 형사 : 고자 보러왔다.
심영 : 왜?
이정재 : 당신이 심영인가?
심영 : 그렇다.
이정재 : 총알이 낭심에 맞은 것을 축하했다.
심영 : 마취가 돼서 알 수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정재 : 내가 직접 확인해보겠다.
심영 : 아잉 부끄러워.
이정재 : 이녀석 목욕탕 가서도 부끄러워할 사람인 것 같다.
심영 : 그보다도, 나는 고자가 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이정재 : 그것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심영 : 너 말 안하면 똥침에 초필살기.

(경찰서)

이정재와 정진영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이정재는 형장의 이슬로 결정. (사형장면)
정진영은 다음 심영물에서 처리해야만 할 것이다.

(백병원)

심영 : 여기는 그야말로 합성의 낙원이었다. 어머니, 빨리 구독을 해야한다.
어머니 : 요즘은 다들 트위치를 한다고 전해졌다.
심영 :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른바 조회수가 높아지면 나도 인기 유튜버가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어머니 : 유튜브가 무슨 밥을 먹여주는 것인지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심영 : 수익이 100달러 이상이 되면 계좌에 입금이 되는 놀라운 인프라가 생겨났던 것이다.
어머니 : 이 일로 인해 훗날 심영은 어머니와 모자지간이 된다.

(김두한 등장)

김두한 : 김두한은 월드스타 심영의 병문안을 오게 되었다.
심영 : 이렇게 친히 병문안을 와주다니 나는 몹시 고마운 기분이다.
어머니 : 심영, 그는 정말 좋은 친구들을 두었던 것이다.
상하이 조 : 김두한, 길게 이야기 하면 피곤해져서 환자가 시체가 된다.
심영 : 그러나 그 때는 그런 시절이었다.
김두한 : 중앙극장에서 심영물을 곧 상영할 것이다.
어머니 : 그보다 왜 빈손으로 온 것인가.
김두한 : 그 예상은 정확히 적중했다.
어머니 : 모두 다른 병을 만들어줄 것이다.
상하이 조 : 그게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머니 : 병문안 오면서 음료수를 사오지 않는 것은 이 나라 중대 범죄중 하나였고, 특히 백병원에서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심영 : 알겠습니다 어머니.

(타임스톤으로 시간을 되돌림)

김두한 : 무, 무슨

어머니 : 손주를 보지 못하는 모친의 분노를 받아라.
뚝띠!

(광역마법)
(김두한, 상하이조, 김관철 모두 입원)
(66화 26분대-아구, 50분대 병원 3명)
그랬다. 어머니의 분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장거한의 철구대압살을 전통 재래시장에서 깨우쳤던 심영의 어머니.
그렇게 김두한과 상하이 조, 김관철은 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심영의 어머니가 공격할 때, 아구에게는 공격 판정을 일으키지 않아 혼자만 무사히 살아남았다.
아구는 곧이어 우미관 식구들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심영의 어머니 존재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던 김두한의 부하들은
호로관의 여포를 만난 것처럼 두려움에 떨며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그렇게 그들은 심영에게 패배하여 물러서야만 했다.

정진영 : 심영, 정말 대단했다. 드디어 김두한을 물리쳤다.
심영 : 우리 엄마 최강.
정진영 : 심영 어머니의 하드캐리로 저들을 모두 시체로 만들었다. 승전보를 울려라.

(57화-39분-심영)

심영 : 적장을 물리쳤다! 으해해해해!!!

그런데 심영이 깜빡한 것이 있었다.
매일 터지기만 하다 보니 이겼을 때는 어떻게 끝맺음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심영물은 터져야 제 맛이다.
이른바 어머니가 계신 따뜻한 고향의 맛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모두의 향수를 자극하는 시발점이 되었던 것이다. 

5, 4, 3, 2, 1 폭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