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촛불

정철카피 2008. 7. 12. 09:18

 

“압박은 명박을 이긴다!” 현직 카피라이터의 ‘촛불카피’ 화제
입력 :2008-07-02 17:47:00   인터넷팀
[데일리서프 인터넷팀] 24년차 현직 카피라이터의 톡톡 튀는 ‘오늘의 촛불’이 화제다.

‘세븐센스’의 저자 정철씨는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cwjccwjc)에 촛불 집회에 대한 단상을 짧은 카피로 풀어낸 ‘오늘의 촛불’을 연재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1회 ‘자유의 여신상’을 시작으로 2일 ‘모나리자’까지 22편을 올렸다. 데이비드 베컴, 모나리자, 히딩크, 노스트라다무스, 찰리 채플린 등 유명인들 뿐 아니라 고민녀, 알콜 중독자 등 평범한 사람들의 흑백 사진 위에 촛불 컬러 사진을 편집한 그림과 함께 톡톡 튀는 ‘촛불 카피’를 쏟아내고 있다.

재미있는 카피 몇 개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축구는 압박이다. 지칠줄 모르는 압박만이 승리를 보장한다. 촛불도 압박이다. 꺼질줄 모르는 압박만이 승리를 보장한다. 압박은 명박을 이길 것이다. 저들이 새로 영입한 통곡의 벽같은 수비수 콘테이너라는 놈도 결국 촛불의 압박에 녹아버릴 것이다. 그러나 방심하지는 마라. 아직은 전반전도 끝나지 않았다. (오늘의 촛불 11. 히딩크)

나는 알콜중독이다. 밤만 되면 술에 취해 횡설수설, 좌충우돌, 인사불성이다. 그런데 대낮에도 횡설수설, 좌충우돌, 인사불성인 너는 도대체 무슨 중독이니? 뭐? 조중독? (오늘의 촛불 16. 알콜중독자)

나는 또 왜 나왔을까요? 호호, 겁먹지 마세요. 난 당신이 맨날 씹히는 게 측은해서 머리 좀 식혀주러 나온 거니까요. 자, 수수께끼 하나 갑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의 목소리를 네 글자로 줄이면? 힌트는 제 이름 중 두 글자에 받침을 넣는다. 어때요? 풀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렵다고요? 호호, 기대도 안 했어요. 정답은 “못난 리, 자!”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오늘의 촛불 22. 모나리자)


정 씨의 ‘촛불카피’는 아고라 토론방 등 인터넷에 ‘펌질’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