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봅시다

정철카피 2008. 11. 13. 08:26

 

 

 

 

자존심까지 걸건 아니었지만 그동안 자주 연락을 주지 못했던 친구에게서 어제 전화가 왔습니다. 술 한 잔 하자구요. 어찌나 미안하던지......
찾고 싶은 친구놈이 있는데, 정말 꼭 만나고 싶은 친구놈이 있는데, 하던 사업이 실패한 이 놈이 수 년 전 잠수를 타버려 연락할 길이 없습니다. 고교 3년을, 그리고 그 이후 제가 부산서 살던 대부분의 시간을 같이 붙어다녔던 놈과의 질기고 긴 연으로 볼 때, 지 사업이 망했거나 말았거나 제게 연락을 끊을 놈이 절대 아닌데, 짐작컨대 아마 예전에 제게 빌려간 몇 푼 안 되는 뎐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재환아, 내 오영훈인데, 혹시 어디선가 이 글 보면, 연락 꼭 좀 해라. 빌려간 그 뎐, 절대 달라 소리 안 하마. 참말이다. 못 믿겠지만 함 믿어봐라. 약속 지킨다.
저 돈 좀 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