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봅시다

정철카피 2008. 11. 27. 08:14

 

 

 

1시간 빠른 출근을 하는 놈은 눈을 씻고 봐도 없습니다. 5분 지각은 돌아가면서 합니다. 퇴근시간만 되면 내 눈치를 살핍니다. 시도때도 없이 내려가서 담배를 피우고 옵니다, 유일한 여사원은 커피 한잔 안 타줍니다. 전화도 지 거 아니면 안 받습니다. 개인주의 그 자체입니다. 학교 고향 취미 중 같은 게 한 놈도 없는 것은 물론이며, 그 중 한 놈은 지가 K대 출신이라는 그 하나 이유로, 또 한 놈은 지 고향이 포항이라는 그 하나 이유로 지금껏 여전히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술잔을 건네면 지적할 때까지 돌려주지 않으며, 노래방에 가면 내가 모르는 노래들만 부르며, 다른 사람이 특진을 하거나 금일봉을 받으면 공정하지 못한 것이라며 욕을 해댑니다. 그러고도 자기는 회사의 핵심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부하직원을 데리고 있습니까? 이런 부하직원 때문에 손해본다고 생각하십니까? 알고 보면 이 세상의 모든 상사들은 이런 부하직원들을 데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부하직원들과 함께 한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오늘도 산을 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그 부하직원이 곁에 있다면, 그냥 씩 웃어주세요.
음.... 이거 내일 출연할 글인데, 초를 쳐버렸군. ㅡ.ㅡ;;
ㅋㅋㅋ 정철님...손해봅시다~~
(패턴을 읽힌 게죠)
그냥 씩 웃지요....
내일 꺼 올리면 아시겠지만, 거의 완벽하게 초를 쳤습니다.
그 직장상사가 저 직장상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