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에서 올리려고 가져와 바탕화면에 저장해 두었던
손해봅시다 17 수퍼맨편이 밤 사이에 날아가 버렸다.
그와 함께 지난 밤에 쓴 새 책에 실릴 몇 편의 글도 훨훨 날아가 버렸다.
피씨를 몇 대 때려봤지만 되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주말에도 나는 손해봅시다를 이렇게 빈틈 없이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든다.
손해봅시다 17은 사무실에 정장되어 있으니 월요일에 올리면 돼.
그럼 날아가 버린 글들은? 기억을 더듬으며 다시 쓰겠지.
어쩌면 날아가 버린 놈들보다 더 멋진 놈들이 태어날지도 몰라.
그렇다면... 손해 본 것 없다.
내 컴퓨터 -> 제어판 -> 성능 및 유지 관리 -> 시스템 복원 -> 이전 시점으로 내 컴퓨터 복원 -> 날짜와 시간 지정하고 누질러 주세요.
물론 저장해두었던 시간으로 지정하셔야겠죠?
잘 되면 쏘시고, 잘 안되면 위로주 먹어드리겠습니다.
락이 걸려있었다는데 뭔 말인지 아직 모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