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사전

정철카피 2009. 7. 21. 06:13

 

 

 

머리하면 노박이지요...
줄자로 확인했지 않습니까?
자네 가슴은 정말 고생이 많겠네.
가슴이 머리를 이기는 경우가 많으면.......상당히 곤란한 상황이 많이 생길듯!!
어제는 머리가 너무 아파서...빨간 닭발로 치료하려 했는데...닭발은 못먹고...
결국 막걸리의 힘으로 다 나았답니다...정말 신기하게...며칠간의 두통이 말끔히
역시 수다와 웃음은 머리를 정화시키는군요.
빨간 닭발, 결국 못드셨군요..
수학과 경제학에 취약한 나는 웅장한 머리가 있는데도 머리가 없는 것이로군.
그렇다고 가슴이 거시기한 것도 아니고......
하지만 괜찮아 난 큰 주먹이 있으니까.
충성!
아직도 뜨거운 열정이 가슴에 있다고 믿고 계신가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 모두 뇌가 관장하고 있는 것을
모르시지는 않을텐데...
카피님이 여전히 가슴에 집착하시는 이유가 짐작되기는 하지만...
제 뇌는 가슴에 있습니다.
가슴은 문법이다!
문법은 r이다.
가슴에 집착하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산자님~~~
나도 궁금한데...
# 머리편

등장인물 :
정철(덥수룩한 머리, 팔자수염을 기르는 26살 예비역 3학년 대딩, 현재 지선과 채영 양다리 연애중)
박지선(똑똑한 두뇌에 외모는 꽝인 얼꽝 3학년 대딩)
한채영(쭉쭉빵빵, 알흠다운 외모에 비해 턱걸이, 사수끝에 겨우 들어온 26살 3학년 대딩)

오늘은 뇌진탕대학교 3학년 1학기 기말고사가 있는 날, 지선에게 컨닝페이퍼를 진즉 부탁해놨던지라 편안하게 늦잠을 자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학교로 향하는 정철!

정철 : (교정앞에서 지선을 보고 반갑게 느글거리며) 지선아! 안녕, 내 페이퍼는 준비됐겠지?
박지선 : (사랑스런 표정으로) 옵빠! 페이퍼 준비하면서 저는 다 외웠어여..이거면 옵빠, 적어도 A는 문제없을거에요.
정철 : (만족스런 표정으로 페이퍼를 채가며) 고마워..지선아..너밖에 없어..(어깨를 두드리며)

강의실 시험장내에 새벽부터 나와서 책상과 벽에 깨알같이 오늘 시험 내용에 대해서 대자보를 작성하던 채영에겐, 오늘만 잘 견디면, 그럭저럭 유급은 면할듯하지만, 끝까지 긴장감을 늦출수 없는 그녀, 자신을 바짝 채근하며, 열심히 작업한다.

시험이 끝난후,
밝은 표정의 정철과 지선이 시험장을 유유히 빠져나오고,

정철 : (아주 친절하게) 지선아, 너무 고마웠다. 오늘 우리 파전에 막걸리해야지? 조금있다 주점앞에서 보자!
박지선 : (행복해하며) 옵빠, 잘 보셨어여?..그럼요..가야져..이따봐요~

학교앞 주점으로 향하던 정철 앞에서 아리따운 여성이 가슴을 출렁거리며 울고 있었다. 그녀는 누가 봐도 다 아는 학교 퀸카 채영이었다.

정철 : (당황해하며) 채영아, 무슨일 있니? 기말고사때문에 그래?
한채영 : (와락 끌어안으며) 철아!!!! 나 어떻게해….이번에 유급되면, 난 정말..끝인데…

정철 : (당황하지만, 숨막히는 느낌이 나쁘지만은 않다. 애써 위로하며) 채영아, 너 준비 많이 했다고 하지 않았어?
한채영 : (눈물을 글썽이며) 내가 1년에 4번 새벽에 일찍 일어나잖아…1학기 중간, 기말, 2학기 중간, 기말, 오늘 새벽부터 나와서 열심히 작업했었는데…흑흑…

정철 : (안타까운 마음에 채영의 눈물을 두손으로 닦아주며) 그랬는데 어떻게 됐어?
한채영 : 내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누군가 내 대자보를 땀에 절은 손으로 다 그어놨어…

정철 : (큰소리로) 누가 그런 나쁜짓을!!!!!! 그럼 너 거의 못썼겠구나…아이구 이런….
한채영 : (마스카라 번진 눈으로 정철을 쳐다보며) 그래..철아! 바로 시험이 시작되는 바람에 아무것도 쓰지 못했어..엉엉



정철과 주점앞에서 만나기로 했던 지선, 그녀
고산자가 여럿 잡는군..
근데 이게 머리편인가? 가슴편이지.
저는 머리가 크지만

채영이는 가슴이 큽니다.

둘 다 정말 큽니다.
그럼, 낼은 '가슴'편?
신체에서 빠져나와야겠습니다.
가슴이 머리를 이고 다닌다는 멋진 비유을 위해서
가슴에 집착한 것 아닌가여, 정카피님?

ps: 장문의 글로 낚여주신 더 푸른님에게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가슴은 세계이고
머리는 우주인가!?
이상,아둔한 내 머리의 이해력임......
가슴하면 그 가슴을 먼저 떠올리는 사람이 나만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