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사전

정철카피 2009. 7. 30. 07:54

 

 

 

 

오늘 <결혼>편을 마지막으로 정철사전 연재를 마칩니다.

찾아 주시고, 읽어 주시고, 흔적 남겨주시고, 한수 위의 정의 내려주시고, 퍼가 주시는

모든 분들,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연재로 다시 뵙겠습니다.

 

결국 결혼으로 인해 쫑 치는군요......아......
결혼으로 인해 인생 쫑 쳤다는 생각, 이제 그만 버려라.
노박사님은 결혼이라는 제목으로 정철사전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댓글을 다신 것 같은데.
카피님이 제 발 저린 것 아닌지?
아니지..
고산자님 말씀이 맞습니다.....ㅡㅡ;;

(이젠 감도 떨어지시고....큰 일입니다. 한테이블을 얼렁 해야할 듯...)
(그나저나......저렇게라도 위안을 삼고 싶으신게야...........시작이라.....)
(누가?)
카피님!
머리로 생각하시는 것을
가슴으로도 느끼시나요?
끝까지 가슴이군...
근데,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뭐 이런 댓글이 달리는 게 정상 아닌가?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고생하셨어요..라는 말은 너무 식상한것 같고...

그동안 정철사전 연재하시느라 욕보셨어요...다른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시고 욕 보세요...이건 어떠신지....^^;;
옆구리는 그만 찌르세요.
어련히 알아서 댓글 달텐데,
점심시간 전부터 옆구리 찌르고 있나요.

ps-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정철사전 마감기념 선물]

등장인물 : 정 철(일명 철이), 메텔, 차장(고산자), 주변 우주민들

장소 : 우주 정거장,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엔 햇빛이 쏟아지네 행복찾는 나그네의 눈동자는 불타 오르고 엄마 잃은 소년의 가슴엔 그리움이 솟아 오르네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 힘차게 달려라 은하철도 999 은하철도 999

멀리서 기적소리를 울리며 기차가 플랫폼으로 들어온다. 오늘은 또 어떤 행성을 들를것인가…

철이와 메텔은 정거장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기차가 떠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철이 : (150cm의 작은키에 더벅머리에 담요를 덮어쓴 철이) 으메 추운거~ 메텔, 이 별은 어디다요?

메텔 : (검정 망토에 주방장 모자를 눌러쓰고, 긴 마스카라에 검정 망사스타킹을 신고 있는 메텔)
거시기..시청별 다음인께 아현역 아니까? 니는 기차에서 제발 딴짓좀 하지말고, 스케쥴을 체크하란말다…

철이 : 메텔, 시청별에서는 우리 죽을뻔했잖여…조심해야겄어. 거기는 아조 전투복을 입은 우주 부랑자들이 떼로 덤벼… 안더운가 몰러…마스크까정…안그려?

메텔 : 철아..니가 아직 어려서 그려..어른들의 세계에선 우주정복자들과의 투쟁이 엄청 힘든것이단다..

철이 : (볼멘 소리로..)아따 맨날 어리댜…나, 철이 올해 열다섯살이당께…다음별에서 우리 결혼하잔께라.. 999호 티켓을 뺏길까봐 정신없어서 이제껏 말안했는디…더 이상은 못참겄어라…나의 이상형은 메텔이당께...

(검정 망토안에서 담배를 꺼내자, 철이가 냅다 불을 붙여준다..) 깊은 숨을 몰아쉬며, 길게 한모금 빨며, 구름 연기를 내뿜는 메텔…

메텔 : 꿈깨라 아그야…나의 키가 170에 하이힐이 10cm여, 내려다보다가 목디스크 왔다 이눔아.. 넌 너무 어리당께..

이때 두사람의 대화를 깨는 이가 있었으니…

130cm에 모자를 눌러쓴 얼굴을 알수없는 광선 눈빛을 내뿜는 고산자 차장..

고산자차장 : 다음 정거장은 신도림별이여..언능 채비하드라고..시청별에서 멩바기로다 측에서 물대포 뿌리고, 최루액 발사하느라 욕봤잖여…

(느끼한 표정으로 메텔을 쳐다보며) 이녁은 뭐혀? 아그랑 그만놀고, 인자 나랑 편하게 살잖께..


(이어서~)
메텔 : 어휴…꼬이는건…죄다 난쟁이 똥자루에 얼라에…몬살아..증말..

철이 : (고산자차장을 째려보며) 메텔은 나의 여인이어라… 관심끄쇼.

고산자차장 : 으휴…나보다 키가 커서 봐준다…어린넘이 말여….메텔이 니 엄니 한 풀어준다고 같이 댕겨주니껜 너를 이성적으로 좋아해서 그런지 착각하는 니가 불쌍하다 임마..

철이와 차장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아현역 우주민들이 주변을 에워싼다.

노박사, 칼있으마21, 보라좋아, 칼대면배용준, 나이쑤, 별나라, 눈샘, 자유, 소망이있어, 물매화, 갓잡은생선, 민들레의영토, 필, hard,….

눈샘 : 으따…메텔하나 가지고 둘이서 난리 부르스여..오늘 정철사전 연재도 끝났는디..인자 철이는 총각딱지 떼부러라!! 메텔색시하고 결혼혀…

나이쑤 : 그럴수는 없제…나이는 차장이 맞는거 아녀?

자유 : 그거슨 메텔 자유제..

칼대면배용준 : 다른건 몰라도 키는 칼을 못대겄등만..

별나라 : 고저..우리 별나라에서는 뿅망치 하나믄 쑥쑥 크던디..

보라좋아 : 보라돌이…뚜비..나나…뽀~~~ 나넌 철이에게 한표!

칼있으마21 : 열다섯이믄 알 것 다 안 나이고, 요새는 연상연하가 대세여…나넌 철이를 믿는당께

노박사 : 메텔은 가슴이 큽니다…저는 머리가 큽니다..

소망이 있어 : 뭔소리여? 우리 남자 청소년들의 로망이었던 메텔과 철이가 결혼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은 작은 소망이 있는디….

Hard : 머시기…철이…상투틀고…빡시게 공부해야쓴다…study hard!! 알았제?

물매화 : 그럼…드뎌….은하철도 999에서 철이는 소년에서 결혼과 동시에 청년이 되는거다요?

모두!!!! 그렇지!!!!

필님 : 구두계약은 무효여...서면날인해야쓰..


멀리서 우주민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있던 메텔,



"나는 너의 추억 속의 여자일 뿐.. 나는 너의 소년 시절의 마음 속에 있는 청춘의 환영..."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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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카피라이터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을 대표해서, 정철님!! 다음연재도 기대합니다…^^*
영화로 만들면 대박이겠는데, 캐스팅이 너무 화려해서 이 사람들 다 출연시키려면 돈 좀 들겠습니다. ^^ 저는 노개런티로 출연해 드리지요.
하나의 시작을 알리는 서사시 아니겄소....아주 좋구마이...
더 푸른님은 휴가다녀오셨는지 한동안 안보이시더니...
오랫만에 나오셔서 저를 130cm 난장이로 만드셨네요.
가슴으로 낚이신 복수를 이렇게 하시나요.
고자로 쓰지않은거 다행으로 아십시오.
15살 속 시커먼 철이여도 주인공이라서 좋다는 정카피님 보세요..

고산자님, 진심은 조연급 캐스팅에 불만이 있는건 아니시오? ^^
음... 산자를 죽은자로 만들고 글 마지막에 ^^ 이거 하나 붙여준다...
제가 좀 어리버리해 보이기는 하지요?^^
결국 가슴으로 마무리되는군.
에효..그 한맺힌 마음들 이해는 가지만서도...
ㅋㅋㅋㅋㅋㅋㅋ 하여간 대단혀~~~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십시요.
하루 휴가 갔다왔더니만...정철사전의 쫑파티가 이렇게 벌어지고 있을줄이야....
암튼 단어 정의 내리느라.. 단어 선정 하시느라... 그림 붙이시느라 그간 고생하셨습니다...
글구 마지막편 소설에 댓글러들을 잊지않고 모두 출연시켜주신 푸른님...에게도 감사를!!
이름에 연관된 문구 만드느라 힘드셨겠어요....
다음 연재에서도 활약 기대할게요.ㅎㅎ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
부럽습니다....ㅎㅎ
부럽긴요...하룬데요...글구 집나가면 '개고생'입니다...
'가장'이란 말은, 둘 이상의 상대가 있었다는 말입지요? 믿기지는 않습니다만...

많이 깨닫고, 많이 박수치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예리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