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생각

정철카피 2010. 6. 18. 07:39

 

힘들지?

힘내라고 얘기한다고 해서

쉽게 툴툴 털기는 어려울 거야.

그 아찔한 순간이

꿈속에서도 너를 괴롭힐 테니까.

 

그런데 축구가 그런 거잖아.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

따르지 않는 운.

결과만 보려하는 사람들.

 

이렇게 생각하자.

그게 네가 아니라 다른 선수였다면

그는 또 얼마나 아파하겠니.

친구가 아파하는 것보다

네가 아픈게 차라리 낫다고.

 

너는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그리고 너는 강하니까.

게다가 너는 여전히 최고니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어.

그리스 때문에 기뻐했고

그리스 때문에 희망이 커졌고

그리스 때문에 다시 활짝 웃게 될 거야.

 

그땐 너의 지금 이 힘든 순간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것.

그땐 쑥스러운 그 사투리로

그게 내 월드컵 첫골이라는 농담을

던질 수 있을 거라는 것.

그게 첫 골이라는 것은 이미

두번째,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는 것.

 

오늘 우리 동네에서

불법파티가 열린다는 거 아니?

네가 그 자리에 올 수는 없지만

한쪽 구석에 네 자리 하나 마련할 거야.

그곳에 온 사람들과 너를 위해

위로와 믿음의 잔을 부딪힐 거야.

 

인생처럼 굴곡이 있어

더 재미있는 축구!

이번에 네가 제대로 보여준 거라고!

 

끝까지 화이팅!^^

 

카피님의 박주영 사랑은 각별하시네...
공에 집중하지 않고, 앞 선수들이 헤딩하는 줄 알고 멍하니 있다
자신의 다리에 공이 닿는 줄도 모르고 있다가 당한 일이므로
불가항력이 아님.
아.. 아프다.
우리 주영이 맘고생 할 것 생각하니 제 맘도 아리고 쓰린다는..
아.. 더 아프다..
박주영,염기훈...
예전에 안정환.. 이승엽.. 추신수가.. 그러했던것처럼
웃으며 어제경기를 추억 할 수 있는 '쌔끈'한 활약 펼쳐줄거라 믿습니다.(아!~훈훈하다~)
ㅋㅋ그래, 훈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