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전

정철카피 2010. 6. 22. 13:34

 

 

봉치님, 문혜연님, 김혜림님이 사진과 동영상을 보내주셨습니다.

고맙다는 말씀 먼저 올립니다.

휴대폰으로 찍은 동영상이라 상태는 그리 좋지 않지만

다음 몇 편의 동영상으로 우선 그날의 분위기를 전합니다.

 

 

 

 

 

 

 

 

 

 

조금 덥다 느껴지면 소나기가 알아서 한바탕 뿌려지던 그런 밤이었습니다. 

30-40 분 정도 오실 것으로 생각했는데 정말 많이들 와주셨습니다.

한 사람씩 기억을 더듬어봤더니 얼추 70분의 얼굴이 떠오르더군요.

제 기억력이 거의 완벽하겠지만, 그래도 빠뜨린  사람이 있을 테니 80명이 모인 불법파티로 하겠습니다.

 

그 중에서 절반 가까이는 저도 처음 뵙는 분들이었습니다.

파주에서, 의정부에서, 수원에서, 충청도에서...

서울까지 와주신, 그것도 서울 끝자락까지 와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제일 먼저, 7시 조금 전에 도착했습니다.

카페 입구에 교보문고 독자와의 티파티 때 만들었던 엑스배너를 척 하니 세웠습니다.

티파티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누구도 시비걸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 도착하는 대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앉아서 서로 인사를 하고 생맥주를 마셨습니다.

그냥 그렇게 조금씩 친해지며 어색함을 지워갔습니다.

우리나라 축구하는 날도 아닌데, 치킨들이 꽤 다수 사망했습니다.

 

 

 

그냥 책 읽고 무작정 오신 분들, 카피라이터와 카피라이터 지망생들,

예전에 제가 가르쳤던 학생들, 다음 카페에서 오신 노랑개비들, 충남대 건국대 학생들,

예스24 블로거로 홀로 와 긴 시간 자리를 지켜주신 꽤 엉덩이가 무거우신 분,

라디오21에서 오신 피디 일행, 우리 동네에서 맨날 만나는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우리 식구들...

모두들 이렇게 저렇게 섞여서 취해갔습니다.

위에서 보신 동영상 몇 편은 한참 취기가 오른 후에 찍은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 자리 저 자리 옮겨다니며 인사하느라 한분 한분과 깊은 얘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한사람 한사람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못했습니다.

그래도 다들 괜찮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있는 게 불편하다는 의사를 그렇게 표현했는지 모릅니다.ㅡ.ㅡ)

 

매니저 노박사가 학회 참석 때문에 (이럴 때 보면 진짜 박사가 맞는 것도 같습니다) 오지 못했습니다.

그 때문에 준비가 소홀해서 사진 찍사도 방명록도 없었습니다. 그것도 파티가 끝나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불법파티일 수도 있겠다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참, 선물 들고 오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 올립니다. (몇 분 되지 않았지만)

꽃바구니를 직접 만들어 오신  분도 계셨지만, 다른 분들은 모두 위에 보이는 연필선물이었습니다.

불법사전에 예쁜 연필 선물받는 걸 좋아한다고 밝혔기 때문일 겁니다.

제가 가진 연필이 딱 떨어져 4-5센티 되는 몽당연필 하나로 버티던 상황에서 너무 기분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이 연필들을 다 쓰면 새로운 책 한 권이 출간될 것 같습니다.

그 새로운 책엔 아파트나 자동차 선물받는 걸 좋아한다고 써야겠습니다.

참, 불법 책갈피 못챙기신 분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끝나고 보니 네 개가 남아 있었습니다. 운이 없었다 생각하십시오.

 

파티는 차수를 변경해 다음날 1시 넘어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걸로 끝났느냐고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워낙 늦게 오신 분들 그대로 보낼 수 없다며

제 집사람이 집으로 우르르 몰고 갔습니다. 열 분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서너시까지 거실을 차지하고 있었답니다.

저는 뭐 했냐고요? 잤습니다. 안방에서..ㅡ.ㅡ

 

마지막으로 한 마디.

그날 파티엔 독자가 저자 만나려는 순수한 마음이 아니라, 흑심을 품고 온 분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티셔츠의 기적'을 홍보하는 두 여인이었습니다.

동영상과 사진 올릴 터이니 부디 그녀들의 흑심에 넘어가 주십시오.

 

모두모두 고마웠습니다.^^*

 

 

 

 

 

 

 

그녀들의 본거지는 이곳입니다.

http://club.cyworld.com/54213461121/23016459

 

 

 

기대한 만큼이나 성대한 파티였군요.
같이 하지 못해 많이 아쉽고 죄송하고 그렇네요.
학회 일정과 동생의 공연 일정 등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채 카피님과 일정을 약속해 버린 참사였습니다.
당연히 카메라와 방명록 등을 제가 챙겨가야했는데..........
그래도 저 없어도 알아서들 사진과 동영상까지....대단합니다.^^
그래도 박사라는 심증을 갖게한 성과가 있었다.
그나저나 셔츠에 싸인 받는 저 여인네는 누구요?
따로 면담 들어가야쓰겄소...
빨간 옷만 많이 기부하면 면담 받아준다.
노박없는 파티는 역시 불법파티더라.. 담엔 합법파티 함 하자 ^^
역시 내가 없으면 문제가 꼭 생겨......ㅋㅋ
석사들끼리 하는 짓이 그렇지 뭐...
멋진 파티...저는 다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세요" 풋맨 김홍석 배상.
고맙습니다. 다음엔 꼭 오세요. 지난 주말 반가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