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조아, 가을이 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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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iary of Jung

2022. 3. 8.






피조아가 나왔습니다. 아내가 중국마트에서 $5 주고 다섯개들이 한봉지 사가지고 왔네요. 묘한 맛, 흡사 화장품 냄새같은 맛이 나는 피조아. 오늘은 아이들이 식후 간식으로 잡았습니다.

가을이 오나봅니다. 한국과는 정 반대 계절을 보내는 뉴질랜드에서는 계절을 놓칠 때가 가끔 있습니다. 사시사철 녹색 풍경이 주변을 감싸고 있으니 그럴 수 밖에 없는건 아닌지... 이럴때는 요즘 무슨 과일이 풍성한가를 보면 됩니다.

몇가지 과일을 빼놓고는 주변 나라들에서 수입하기 때문에 슈퍼에는 늘 다양한 과일들을 볼 수 있지만... 계절마다 특별히 쌓아놓고 파는 과일들이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는 옥수수와 수박이 식품매장 입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엇그제부터 옥수수가 안보이고, 수박도 뒷전으로 밀려났으니 계절이 바뀌는 것입니다.

피조아는 과수원에서 길러지기도 하지만 집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정원수이기도 하고 울타리 나무로 심겨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학교 정원에서 따먹기도 하고 어떤날은 교회 마당에 있는 피조아를 맛보기도 합니다.

먹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키위처럼 껍질을 벗겨내 먹기도 하고, 반으로 잘라 수저로 속을 파먹기도 합니다. 이렇게 생으로 먹는 방법 외에 술을 담그기도 하고, 잼도 만들어 먹습니다.

나는 여전히 묘한맛을 내는 피조아보다는 옥수수와 수박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