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산타 사는 얘기

사계절산타 2008. 4. 5. 22:40

작지만 내가 사는 이곳이,

이 터전이 세성의 중심이다

 

한장의 그림을 뚫어 지게 바라 본 적이 있습니까?

최근 저는 최호철님의 그림에서 계속 바라보고 또 바라 보고 있습니다.

 

한장의 그림이 가진 이야기의 깊이를 스스로 헤어나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이리도 리얼하게,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게 놀랍습니다.

 

만화가 최호철님은 누군가의 평가처럼 "21세기 풍속화가"임에 틀림 없습니다. 본 것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린다는 만화가는 "알기 쉬운 그림을 그리자"라는 것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만화가 최호철님에 대해서는]

1. 만화가 최호철 :  http://blog.daum.net/zamsuham/6800212

2. 렌즈 같은 눈을 가진 21세기 풍속화가 최호철 : http://blog.hani.co.kr/bonbon/9047

 

사실 그림을 보면 만화인지 한장으로 표현된 다큐멘터리 사진인지, 회화인지 구분이 잘 안 됩니다.

 

이번에 만화가 최호철님 첫 작품집이 나왔다고 해서... 바로 구입했습니다. 보고 있으면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한장 한장의 그림에.. 짧은 글은 잊어 던 우리의 삶을.. 그리고 우리 시대를 돌아보게 합니다.

 

몇 작품만 살짝 보고.. 작품집 구입해서 두고 두고 한번 보세요. 강추 입니다.

 

 

와우산(1995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105X74) - 독특한 원근법과 섬세함이 압권입니다.

사람 냄새사는 산동네에서 관망한 서울의 모습입니다. 그림의 시선이 너무 좋습니다.

 

 

을지로 순환선(2000 /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 220X90)

"끊임없이 거대한 도시의 일터와 쉼터 사이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맴도는 을지로 순화선"

 

 구립도서관(2005 / 뉴스메이커)

"이태백, 삼팔선, 사오정들. 더 나은 조건의 포장을 위해 사각의 틀에 기약 없이

하루하루를 가두는 공공도서관의 아침"

 

 

무선을 향한 유선시대(2004 / 뉴스메이커)

"우리 삶의 유, 무선 관계를 유지 보수해 주는 손길들"

 

 

야간쇼핑(1997 / 근로복지공간)

"매번 구입한 물건보다 더 맣이 지불한 것 같다는 오해가 풀릴 때 피로가 몰려온다)

 

 

활개(2003 / 작은 책)

"그래, 언제라도 지금처럼 활개 펴고 당당하게 살려무나.

그리고 아빠 너무 밀지마.."

    

 

 

 

 

 

 

와아.. 선이 독특..+_+ 게다가 한장 한장마다 다 이야기가 숨어있네요 ㅋㅋ 재밌다!
전 그림 "활개" 가 좋아요 푸히히
딸 키울 때 같이 자면 본능적으로 딸한테.. 쭈~~욱 밀리던 생각이 나.. 나도 같은 심정.. 키맹의 세상을 담은 따뜻하고 소중한 이야기도 듣고 싶군!!! 기대가 커!!!^^
실장님 음료수 사주세요오(도망)
처음 쓴 글에 비해.. 확실히 짧아졌네... 키맹이 잔소리로 듣지 않는다면 난 이야기 하는 것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