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과 비영리

사계절산타 2009. 3. 4. 00:39

책을 읽으면서 혹은 읽고 난 다음 바로 그 느낌을 전달하면 가장 현실감(?) 있겠지만.. 책이라는 것이 곱씹고 씹으면 그 맛이 쓴맛에서 단맛으로. 단맛에서 쓴맛으로.. 그리고 오묘한 맛으로 바뀌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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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한국의 기업과 시민사회-기업사회공헌의 현실과 전망](조대엽외, 굿인포메이션)

 

이 책은 2004년 한국사회학회에서 발표된 논문들을 기초로 만들어졌으며, 2007년 6월 출판된 벌써 출판된지 햇수로 2년이 넘은 책이고, 나도 출판과 함께 읽었으니 2년이 넘은 감상을 쓰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한국에 출간되어 있는 기업사회공헌 사례중심의 가벼운 책은 아니며, 제1부의 제목과 같이 거대전환의 사회변동과 시장, 시민사회를 유기적으로 바라보는 약간은 무거운 책이다. 사례중심의 제2부는 사실 새로울 것이 없이 재미없었고, 제3부의 기업사회공헌을 지역중심에서 고민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다.

 

특히 제1부는 (좀 과장해서 이야기 하면) 기업사회공헌에 대한 시대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야 한다고 생각되며, 이 책을 통해 큰 그림을 머리에 그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蛇足 - 내가 지금 이 책의 소개하는 진짜? 이유~]

국가, 기업, 시민사회는 20세기 거친 산업화, 인정머리 없는 자본의 세계화, 피 묻은 민주화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국가의 축소", "기업의 팽창", "시민사회의 강화"라는 거대전환이 이루어졌다. 국가로부터의 상대적 자율성이 확대되어 온 결과이며, 사회구성의 유연성이 그 만큰 높아지게 된 것이다. 유연성확대는 불안정성의 증대와 맥락을 같이 한다. 불안의 시대에는 특히 균형감각을 갖춘 중재자가 필요한데, 그 역할은 국가가 해야 한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며, 어떤 이유에서든 폐기되어서는 안된다. 국민의 삶을 불안하고 책임없는 기업에 맡길 수는 없다. 다시 복지국가체계를 점검하고 세워야 할 때인데.. 걱정이다.

 

몇일전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조차 내 몰리는 빈곤 아동에 대한 MBC 보도를 보았다.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국가 보조금이 삭감되면서 운영난을 겪는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자구책으로 돌보는 아이들의 숫자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이 아이들을 내 몰고 있는가? 정답은 자명하다. 국!가!

 

국가가 해야 할 일, 기업이 해야 할 일, 시민사회가 해야 할이.. 따로 있다. 대충 뭉게면 안된다~~~

 

     

1부 보기로 했어요~~ 방쌤의 의견을 대폭 반영하야!!
그나저나 국가가 복지예산을 축소하고 있다는 소식은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보육예산도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출산을 장려하면서도 또다시 후퇴되는 보육정책... 그리고 교육정책...
한국의 미래가 10년, 20년 뒤가 어찌 될런지...
그러게요. 또다시 제기되는 파이론이 영 불편한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