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과 비영리

사계절산타 2015. 4. 29. 18:00


희망제작소에서 칼럼을 한편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요청하는 글의 내용은 비영리 조직의 혁신과 관련된 것이였습니다.

부탁을 받고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비영리 조직의 혁신이라는 주제를 글을 전지적 싯점 혹은 관찰자나 조언자 싯점으로 쓸 수가 없어서 였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을 돌아봐야했고, 그래서 글을 쓰면서 아플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다시한번 저를 돌아본다는 의미에서 글을 썼습니다.

막상 발행이 되고 나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 글입니다.


http://www.makehope.org/category/activity/news/


다음은 컬럼의 전문입니다!!


비영리 없는 영리는 지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비영리 조직은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해야 합니다

비영리 조직은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진실을 알리고, 약자를 보호하며, 다양성의 가치를 존중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토대를 공고히 함으로써 사회의 건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하면 이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영리 조직에서 일을 한다고 하면 좋은 일 하시네요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하는 비영리 조직의 실제 모습은 어떨까요? 사회의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가고 있는 비영리 조직은 혁신적일까요

저는 이 질문에 답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비영리 조직 하나 하나가 진지하고 진솔하게 답을 한번 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혁신은 말 그대로 가죽()을 버껴 새 것()으로 만드는 것이니 아주 아프고 힘든 것일 겁니다. 혁신에는 명확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혁신의 지점들을 잘 발견하고 정의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아프기만 하고 상처만 남게 됩니다.

 

비영리 조직의 혁신의 출발점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첫번째 출발점은 비영리 조직의 존재 이유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영리 조직의 존재 이유는 바로 사명(mission) 입니다. 왜 우리는 이 일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또한 사명이 현재 하고 있는 사업과 일에 잘 반영되어 실현되고 있는지,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전달되어 살아 숨쉬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혁신해야 합니다. 아파도 해야 합니다.

 

두번째 출발점은 비영리 조직의 문지기(Gatekeeper) 입니다

거의 모든 영역이나 현장에는 문지기들이 있습니다

이 문지기들은 대표, 사무총장 등의 직함을 달고 있거나 리더라고 부르기도 하며, 의사결정권자라고 하기도 합니다

비영리 영역과 현장의 가치를 수호하고 비영리 조직의 방향을 잡아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문지기가 제 역할을 잘 하는지 꼭 살펴봐야 합니다

내가 이것 해봐서 아는데..” 같은 경험과 직관의 세계가 많은 힘을 발휘하고 있는 비영리 조직에서는 

문지기들이 오히려 혁신의 대상이며 출발점일 수 있습니다.

 

세번째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함께 일하는 비영리 조직 구성원입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은  2명이상의 사람이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체계를 구성하여, 개인으로 일할 때보다 큰 힘을 낼 수 있는 형태를 갖추었을 때를 말합니다

사람이 없으면 조직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낭만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엄정한 기준을 세우고 함께 일할 수 있는, 우리 비영리 조직의 존재 이유에 동의하는 사람을 찾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구성원이 되어 있는지 살펴 보아야 합니다.

 

혁신의 출발점을 잘 찾고 난 후 혁신의 노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변화하지 않을 때 의미있는 가치변화의 가치를 현명하게 구분하고 연결할 수 있는 혜안이 비영리 조직에게는 꼭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변화를 만들고 혁신을 이끌어 가는 조직과 사람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을 변화와 혁신에서 제외 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변화와 혁신을 생각하고 이야기하는 사람(thinker)와 직접 실천하는 사람(Doer)를 무의적으로 구분합니다

혁신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를 포함시킴으로써 시작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바로 저를 향하고 있슴이 분명합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고개가 끄덕여지고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 같아요.. 몇 번을 읽어봐도 그래요.. 직원들과 공유했답니다~! ^^
직원들과 공유!!! 바람직한데요... 졸고 입니다!! 더 생각을 다듬어서 비영리조직의 건강함에 대해 뭔가를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이상한 사명의식을 느끼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