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과 비영리

사계절산타 2006. 4. 10. 18:54

전세계 코스메틱 1위기업인 로레알(www.loreal.co.kr)이 바디샵(www.thebodyshop.com)을 인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올해로 설립 30년이 되는 바디샵은 자연주의 화장품이라는

제품의 특징과 함께 독특한(?) 기업경영철학으로 주목을 받아 온 영국계 회사이다.

 

사회공헌 분야에 있어서도 심심찮게 사례로 연구되고 소개되고 있는 기업이 바디샵이다.

 

개인적으로 로레알과의 사회공헌 사업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는터라 기사에 더욱 관심이 갔다.

특히, 최근 한국진출 10주년을 기념해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의 창업주인 아니타 로딕(Anita Roddick)이 한국을 방문했다. (아니타 로딕 한국방문 기사보기)

 

 

 

“기업의 역할이,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팔던 것으로 끝나던 시대는 갔어요. 이제는 기업이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이 돼야 합니다.”

 

이 한마디가 더바디샵의 기업 경영 철학을 그대로 보여준다.

 

할 수 없이 하는 것 아니냐, 사회공헌이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정부에 질질 끌려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 등등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볼멘 소리에 대한 정답인 것 같다.

 

더바디샵은 상품을 팔지 않고 가치(value)를 팔고 있음이 분명하다.

 

더바디샵은 5가지의 가치를 중요히 여기며, 실천하고 있으며, 이를 Value Reporting 이라는

이름으로 발간하고 있다.

 

<더바디샵의 Value>

 

 

 

동물실험반대, 원자재생산지역(자)와 기업의 직거래 지원, 자존감 향상, 인권옹호, 지구보호...

 

기업으로서는 감히(?) 내 세울 수 없는 가치를 표방하고, 경영활동에도 반영하고,

지역사회활동 및 사회공헌활동에도 이 가치를 바탕으로 기부하고 비영리기관과 파트너쉽을

맺고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기업도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믿음.. 신뢰.. 그리고 기업가 정신...

 

우리 기업이 사회공헌을 하면서 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겠다고 공언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사회를 아름답게 변화시키겠다고 해도 믿음이 쉽사리 가지 않는 이유는? 

 

"비영리기관과는 파트너쉽 하기가 참 그래.. 말이 잘 안 통해..."

"기업이 돈 버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 기부, 사회공헌 하다가 기업이 망할 수도 있다고.."

"기부도 돈이 있어야지 하지.. 돈 벌면 누가 사회공헌 못하나.."

"기부도 하고 자원봉사를 하면.. 고마워해야 하는데.. 고마워하질 않네.."

등등등등......

 

당신 기업의 가치는 무엇입니까? 그리고 기업가 정신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사회공헌을 좀 당당하게 할 수는 없나요?

 

더바디샵의 가치보고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내가 너무 오버하는 것일까?

 

그리고 로레알과 더바디샵의 결합이 서로의 가치를 높여주어 "아니타 로딕"의 말대로

지역사회에 더욱 기여하길 기대해 본다.

 

 

더바디샵 2005년 Value Reporting 보기

 

오늘 더바디샵의 창업자 아니타로딕의 사망 소식을 인터넷에서 접했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photo.media.daum.net/gallery/surprise0407/200709/11/mydaily/v18099816.html?_photo_section=gallery_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