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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월산방 2007. 12. 2. 11:51
황토집 - 아직 가보지 않은 길
2007/11/30 오후 11:56 | 강원도황토집 | [무위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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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을 꿈꿀 때
아직 가보지 않을 길을 걸어갈 때
가슴엔 몽글몽글 맑은 샘물 고인다.

삶이, 그날이 그날일 때는
자꾸만 베낭끈에 손이 가고
결국 등산화 끈을 메고야 만다

신선한 초록 같은 산길!
침엽수 낙엽 깔린 황금길!
그 길 앞에서 마음속 물 한바가지 꺼내 마시고

그럴 수도 있다고......
그런 일도 있을 수 있다고...,,.
갑자기 기가 막힌 세상 일에 너그러워 진 내가
오래된 그 숲길 속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이 왜 그럴까 정말......그런 생각이 날 때 숲길을 걸으며 - 시 한수-

세상일이 또는 가까운 사람이 견딜 수 없을 때가,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있게 마련이지요.
그럴 때 우리는 제일 먼저 "어디 여행이라도 다녀올까"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여행은 그래서 한편으론 현실의 도피 일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여행의 끝은 돌아감에 있기 때문에
도피보다는 참을 수 없음을 참아내게 하고,
치유하는 정신적 처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노자나 장자처럼 세상이 번잡스러워 자연으로 완전히 들어갈 수도 있겠으나,
삶에서 잠깐 잠깐의 여행은 아픈 영혼을 달래고,
지친 정신에 맑은 샘물을 한바가지 마시게 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이 산길은 저희집 뒷산이고 영월에서 가장 육중한 산인 삼방산 중턱의 임도인데,
쭉쭉 뻗은 침엽수와 아가씨의 하얀 다리를 연상 시키는 백양나무의 숲길이
7킬로 정도 이어져 있습니다.(입구까지는 포장도로로 차가 올라갑니다)
숲길이 폭신폭신하고 평탄한 길이라서 가족끼리 가볍게 산책하시기 좋습니다.
산길이지만 임도라서 차가 다닐 정도로 넒게 잘 닦여져 있어 소풍가는 느낌이
드는 그런 길이랍니다.
오늘 그 길을 걸으며 너무 예뻐서 소개 해 드리고 싶어서 몇컷 했습니다.
요즘은 시골도 왠만하면 길이란 길은 전부 딱딱한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서
땅이 숨막혀 하니 그런 길을 걸으면 저도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아서 걷기 싫은데,
집 근처에 이렇게 산의 보슬보슬한 살을 밟으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답고 낭만적인 길이 있음이 얼마나 행복인지요.
이젠 이런 비포장 길도 산골에서 조차 보기 드물게 되었으니,
산길을 좋아하는 저에겐 이 길이 너무 소중하네요.
길을 걷다보면 참을 수 없음이 참아지게 되고
이해될 수 없음이 이해가 될 때가 많아지지요.
길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처럼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고 생각 될 때.
저는 베낭 울머메고 산길을 걸으며
새로운 길을,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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