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文)

담우淡友DAMWOO 2021. 9. 13. 07:37

닿는 시선마저 미워

 

목에서 나온 소리조차 당신의 귓가에서 그랬다면

당신이 좋아했던 시선이었겠네요

귓전에 닿던 초가을 밤의 접동새 노래였겠네요

 

살갗이 닿으면 몸서리가 

 

드러난 어깨의 벌판에 강아지풀만 무성해서 그랬다면

당신이 그토록 만지고 싶어했던  부들의 이삭였겠네요

매일 어루만지고 목물조차 끼얹고 싶었던 등이였겠네요

 

당신에게서 시작된 미움

때문에 보다 그래서였겠네요

아무도 씻어   없는 생애의 얼룩

 

당신만이 표백제를 넣지 않고   있는 손빨래겠네요

측은한 맘 비누칠로 매끈매끈  수있다면요.

 

 

              *늘솔의 어록.

 

미움에 들어 있는 촛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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