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文)

담우淡友DAMWOO 2021. 9. 26. 17:47

  하늘이 가을 목장을 열었습니다
  양떼구름을 몰고 동쪽으로 가고 있어요
  그 곳 태백산 준령에는 풀이 많겠죠
  일부는 가을색을 머금었겠지만
  아직은 푸른 풀이 더 많을 겁니다

  수천 마리 족히 되는 것 같습니다
  워낙 크고 넓은 목장이어서
  양떼구름이 꽉 들어찼는데도 답답하지가 않아요
  더 높아진 하늘길로 소리도 없이
  하얀 털만큼이나 부드러운 발로 걷고 있네요

  양치기 소년인지 어른인지 참 대단해요
  저 많은 양때를 혼자 모는 것 같아서요
  지상에서 올라간 유목민의 후예겠죠?   

 

 나도 양떼구름 따라 하늘 목장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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