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담우淡友DAMWOO 2022. 6. 19. 13:45

길냥이가 자동차 엔진 룸에 들어갔어요

 

산다는 건 방문을 여닫는 게 절반인데

문 한 번 열지 않고 산다는 게 무료했나요

철쭉꽃 나무아래의 노숙이 지쳐갈 무렵이었어요

맛고을 골목으로 진출한 엄마를 따라

이십일 세기엔 우리의 주거문화도 다를 것이라고

기계가 절반인 세상에 적응 실행했어요

 

길냥이로 산다는 건 문 보다 구석 한 칸 갖는 것

전세와 달세 없는 이 단칸 방은 부속품이 붙박이네요

발 뻗으면 배가 닿고 등이 낑기지만

밤새도록 거리가 밝아도 아직 차가운 별과 달의 밤

비좁아서 따스하고 아늑한 구석 방에

기름 냄새 구수하고 뜯어 먹을 호스가 있어요

 

산다는 건 끝없이 먹는다는 거죠

엄마가 비린 거 먹으러 나간 방 그늘 아기

젖꼭지 엄마가 올 때까지 팬 벨트 씹어 보네요

 

집 주인(차주)이 먼저 와서 시동을 걸어요

입주 동의 안 한 방이 흔들리네요

 

길냥이 사전에 없는 계약서를 써야 하나요.

 

길고양이 주거지-자동차 엔진 룸

 

 

 

 

 

 

 

 

ㅋㅋ 멋진 그림 아주 좋아요..
우리 지하 주차장에도 냥이가 넘 많아 울음소리와 본네트위에 올라 발자욱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