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소식지/2020 다시서기 봄호

다시서기센터 2020. 4. 22. 09:45






이운용 선생님

2019.06.10.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 이용 등록




새로운 일을 찾아 한번 도전할 생각입니다.



■ 다시서기와 만나기 전


 2018년경, 인테리어 공사 일을 했었는데 경기가 나빠지면서 일이 줄었습니다. 작년에는 허리도 다치면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웠어요. 일을 하고는 싶은데 없고 간혹 들어오는 일을 무리해서 나가면 아파서 힘들다 보니 악순환이었습니다. 거의 자포자기 상태였습니다.


 당시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겠다는 생각은 없었 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포기하기보다는 웬만하면 스스로 해볼 수 있는 때까지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가 작년 6월인가 7월, 고시원에 낼 월세가 없어 방을 나왔습니다. 며칠 사우나에서 지내다 보니 가진 돈도 떨어지고 갈 곳이 없었습니 다. 결국 시설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하고 다시서기 종합지원센터를 찾게 되었습니다.



■ 다시서기와 만난 후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장기간 머물 수 있는 시 설을 소개 받기 위해 찾아간 것이었는데, 일시적 으로 생활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일단 짐을 풀고 며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일자리를 담당하는 분의 추천으로 자활근로를 시작하였습니다. 센터 내·외부를 청소하는 일부터 다른 분들이 밤에 덮고 잤던 이불이나 옷을 세탁하는 일 등을 했습니 다. 급여가 적은 것이 아쉬울 수 있지만 당시에는 적은 돈이라도 제게는 컸습니다. 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없고 제가 직접 움직여서 일을 할 수 있다는 데 만족했습니다.


 작년 11월, 일자리 담당 선생님이 서울역에 있는 희망지원센터에서 일을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 보셨습니다. 자활근로보다 한 단계 높은 일자리로 하루 8시간, 한 달에 20일 정도 근무를 하는데 주로 센터의 운영을 지원하는 일이었습니다. 근로시간이 늘어난 만큼 급여도 늘어나니 바로 옮겨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지금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주로 센터 방문하시는 분들의 손 소독이나 체온 체크, 안내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2년 뒤면 지금 하는 일을 쉬어야 해서 다른 일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나눔배움카드’ 같은 것을 발급해준다고 합니다. 공공근로 일을 하기에는 아직 젊다고 생각 하여 직업교육도 받고 새로운 일을 찾아 한번 도전 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의 복지 서비스는 삶의 밑바닥 에서 한 단계 정도 올라설 수 있게끔 돕는다고 생각 합니다. 이 정도면 남들이 시작하는 단계와 비슷해 지니까요. 그럼에도 마음을 잡지 못 하거나 술 때문에 혹은 노숙 생활에 녹아들어서 힘들어 하는 분들 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일은 하고 싶지만 아무래도 술을 줄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아 보였어요.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좋은 일자리 정보가 공유될 수 있도록 센터에서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직원분들이 저희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 신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습니다. 참 고맙게 생각 합니다. 이런 도움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힘써 일어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운용 선생님은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으셨을까요?


 하나. 상담

처음 오신 분들은 상담부터 진행합니다. 현재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확인 하는 과정입니다


 둘. 일시보호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한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에는 365일 운영하는 일시보호시설이 있습니다. 20일 이내로 잠자리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셋. 자활근로

바로 민간일자리 취업이 어려우신 노숙인 분들을 위해 하루 5시간, 한 달 15일 근무로 청소나 운영보조 역할을 하는 자활근로 사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넷. 서울시 일자리

자활근로의 상위 일자리로 민간일자리와 비슷한 주 40시간의 일자리입니다. 주로 센터 운영보조 역할을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