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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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티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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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 잔

2009. 12. 4.

 

 

크리스마스 티포원Tea for one과

간식접시를 장만하고 기쁨에 겨워 기념 촬영

 


혼자서 차 마실 일이 없어 티포원을 쓸 일은 많지 않다만, 도자기 숍이나 티숍에서 티포원을 볼 때마다 앙증맞고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 요리조리 살피고 만져보게 된다. 크리스마스용 티포원만 좀 모아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사실 티포원은 입구가 너무 작아 티포트 씻기가 힘들다는 것 외에도 공간이 좁아 찻잎 우리기에 그닥 효율적이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어쩌다 혼자 차를 마실 때는 대개 티백이나 큼직한 인퓨저, 또는 카페티에Cafetiere처럼 생긴 적은 용량의 티 프레스를 쓰게 되는 일이 더 많다.

그러나 사람이 여럿 있을 때, 가끔은 작고 예쁜 일인용 도자기 티포트에 각자 취향대로 차를 골라 우려 마시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또 이 티포원 만한 것이 없다. 

티포원을 살 때는 위에 얹힌 티포트 부분이 아래로 불룩해 찻잔 안까지 쑥 들어간 제품으로 사는 것이 좋다. 실용성보다 모양을 따진다면 아래로 불룩한 티포트보다는 티포트 바닥이 납작하게 깎인 것이 찻잔과 분리해 놓았을 때 아라비안 램프 같이 보여 예쁘긴 하다. 입구도 손이 들어갈 만큼 넓은 것이 좋으나 티포원의 크기란게 대개 거기서 거기이므로 좁은 곳에 손을 집어넣어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만 한다. 

사진의 티포원은 찻잔과 닿는 부분이 깍아지르듯 평평해 대신 옆으로 좀 넓게 퍼진 모양을 하고 있다. 티포트 안을 씻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이런 불편함 정도는 티포트의 예쁜 무늬로 얼마든지 용서될 수 있을까?  흠…
감상용으로 얌전히 놓여있다가 손님이 와야만 빛을 볼 운명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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