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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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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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있는 사물

2012. 1. 27.

 

 


명품백의 조건:

 

재질이 좋아야 한다.
디자인이 우수해야 한다.
장인이 한땀 한땀 정성 들여 만들어야 한다.
대량생산해서는 안 된다.


단단도 이런 백이 있어요. 명품백 열기에 힘입어 저도 하나 자랑할까 합니다. 위의 조건을 모두 충족시키는데다 세상에 단 네 개밖에 존재하질 않으니 희소성 측면에서도 단연 으뜸입니다.

 

 

 

 

 

 

 



이 명품백의 장인은?
바로 단단의 시어머니입니다.
장인, 큰며느리[단단], 작은며느리, 딸, 이렇게 네 명만 소유하고 있으니 더없이 귀합니다. 눈도 침침하신 분이 취미 삼아 만드셨다는데, 첫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합니다. 무늬, 색상, 디자인 모두 단단 마음에 쏙 듭니다. 가까이서 한번 볼까요?

 

 

 

 

 

 

 



찻상에 생화 사서 올릴 형편은 못 되니 종종 의자에 이 가방을 올려 놓고 감상하곤 합니다. 꽃 좋아하는 영국인들도 아주 좋아할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만들어 보내 주신 걸 이제야 소개하네요. 애지중지 아끼느라 몇 번 안 들고 나갔어요. 사진상으로는 잘 안 보이는데, 꽃송이마다 일일이 솜을 대고 누벼 올록볼록 입체감을 내셨습니다. 대단한 정성이죠. 부록으로 똑딱이 장지갑도 만들어 가방 안에 쏙 넣어 주셨고요. 지갑을 열어 보겠습니다.

 

 

 

 

 

 

 



안쪽에는 카드꽂이가 정교하게 바느질돼 나뉘어 있습니다.
우왕ㅋ굳ㅋ
우리 엄니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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