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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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30 ◆ 노르웨이 스노프리스크 Snøfrisk 고트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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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치즈

2014. 6. 28.

 

 

 

 

 

예전에 소개해드렸던 ☞ 얄스버그Jarlberg 만드는 회사Tine에서 만드는 치즈입니다. 전통 치즈가 아니라 공장제 신생 치즈입니다. 하우다 제법을 응용해 만드는 염소젖 반경성 치즈로,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만들었습니다. 올림픽 개최 기념 치즈라... 의미가 남다르네요.

 

이름은 snø = snow, frisk = fresh, 즉, 'snow-fresh'라는 뜻을 지닙니다. 이보다 더 이름을 잘 지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접시도 일부러 스칸디나비아스러운 것을 꺼내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저 접시가 놀랍게도 1750년에 창립된 영국의 유서 깊은 도자기 브랜드의 전통 문양이랍니다. 이딸라Iittala 제품이 아녜요. 채리티 숍에서 집어왔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 반경성 치즈들 중에서 가장 하얗습니다. 눈이 다 부시고 방 안이 다 화사해집니다. 눈 덮인 스칸디나비아 반도가 절로 연상이 되죠. 원래 염소젖 치즈들이 소젖 치즈들에 비해 좀더 하얀 경향이 있는데, 이 치즈는 특별히 더 하얀 것 같아요.

 

 

 

 

 

 

 

 


하우다 제법을 응용해 만들었다더니 역시나 하우다 맛이 물씬 나네요. 버터스코치 맛도 납니다. 고소하고 단맛이 많이 나면서 우아합니다. 순하면서도 꽉 찬 맛을 냅니다. 식감도 독특합니다. 쫀득하게 몇 번 씹히다가 미세한 분말로 산산이 분해되어 혀 위에 머물다 목구멍으로 넘어갑니다. 공장 치즈인데도 참 맛있어요. 잘 만든 치즈입니다. 염소젖 치즈인데도 '고티goaty'하지가 않습니다. 염소젖 치즈 초심자분들께도 충분히 권할 만합니다. 일단 치즈가 뽀얗고 예뻐 겨울철 치즈 보드 위에 올리면 겨울 분위기 '지대루' 날 것 같습니다. 염소젖 80%와 소젖 20%를 합쳐 만든 크림 치즈 제품도 있습니다.

 

 

 

 

 

 

 

 

 단단이 사 온 반경성semi-hard 스노프리스크.

100% 염소젖으로 만듦.

 

 

 

 

 

 

 

 

염소젖 80%와 소젖 20%를 섞어 더욱 순하게 만든

스노프리스크 크림 치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