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꽃

차와 과자, 치즈와 조제고기, 음식과 그릇, 음식우표, 음악, 영국 이야기

31 201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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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세인트 판크라스 역 길버트 스콧 레스토랑 The Gilbert Scott Restaurant, St Pancras Stn

- 2017년 2월 26일에 있었던 일을 적습니다 - 휴... 저는 이 건물이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영국과 벨기에를 잇는 유로스타 역인 이 세인트 판크라스 역사 앞에만 서면 건물이 세워졌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의 문학 작품들과 당대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들, 그에 얽힌 얼굴들과 어록들이 공기 중에 이미지와 활자로 와글와글 찹니다. 건물 자체도 아름다운데다, 먼길 떠나는 사람들을 위한 철도역이 지닌 묘한 기운이란 게 있지요. 첨단 이미지의 공항과는 또 다른 좀 더 예스러우면서 아날로그한 느낌. 세인트 판크라스 역사 안에는 고급 호텔이 있습니다[St Pancras Renaissance Hotel]. 고급 호텔이 있으면 고급 바와 고급 식당도 있게 마련. 근사한 인테리어의 ☞ 는 지..

댓글 영국 여행 2017. 5. 31.

02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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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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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보로 마켓, 버러 마켓 Borough Market, London

요리하시는 분들과 미식가들께서는 런던에 여행 오시면 다음의 장소들을 필히 방문 일정에 넣으시기를 바랍니다. • 버러 마켓Borough Market (샤쿠테리와 치즈 같은 조제 식품 중심의 시장) • 스미쓰필드 마켓Smithfield Market (축산물 시장. 요리사 분들께만 추천) • 빌링스게이트 피쉬 마켓Billingsgate Fish Market (여기도 요리하시는 분들께만 추천. 새벽장이라서 접근하기가 좀 까다로울 겁니다.) • 포트넘 앤 메이슨 백화점 • 해로즈 백화점 식품관 • 웨이트로즈 수퍼마켓 (옥스포드 스트리트 지점 추천) • 막스 앤 스펜서 푸드 홀 (옥스포드 스트리트 지점이나 워털루역 지점 추천) 노팅 힐에 있는 ☞ 데일스포드 유기농 매장은 규모가 작고 취급하는 물건이 많지 않아 일부..

댓글 영국 여행 2016. 9. 23.

22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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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폴렌 스트리트 소셜 Pollen Street Social

영감 생일을 맞아 생일밥 먹으러 에 다녀왔습니다. 런던의 고급 식당가인 메이페어Mayfair에 있습니다. (영감이 필요한 직업이라서 제가 늘 영감이라고 불러 줍니다.) 폴렌 스트리트 소셜은 미슐랑 1-스타 레스토랑입니다. 그러나 영국의 레스토랑 평가서인 에는 미슐랑 2-스타, 3-스타인 집들을 제치고 무려 4위에 올라 있습니다. 흐음... 이 집이 미슐랑 2-스타인 헤스톤 블루멘쏠의 보다도, 마커스 웨어링의 바클리 호텔 레스토랑보다도, 브렛 그레이엄의 보다도 낫다고? 정말? 다쓰 부처가 직접 검증을 해보기로 하지요. 이런 곳에 갈 때 너무 일찍 도착하면 꼭 바에 가서 콕테일을 마시게 합니다.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돈을 더 쓰게 만들죠. 특히 남녀가 왔을 때는 남자가 여자 앞에서 체면을 차릴 것으로 기대해 ..

댓글 영국 여행 2016. 9. 22.

15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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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굿 푸드 가이드 - 66년째 발행해 오고 있는 영국의 레스토랑 평가서 The Good Food Guide

영국은 미슐랑 가이드 외에도 자체 레스토랑 평가서를 따로 갖고 있습니다. 입니다. 1951년부터 지금까지 발행해 오고 있으며, 2013년부터는 고급 수퍼마켓 체인인 ☞ 웨이트로즈가 인수해 더 알차게 꾸며서 내고 있습니다. 미슐랑 가이드 영국판을 제치고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레스토랑 평가서라고 하니, 영국인들이 자국의 평가서를 더 신뢰한다는 소리지요. 궁금해서 저도 올해는 한 권을 사 보았습니다. 표지 색은 매년 바뀝니다. 카펫과 뜨개질과 천 소파 좋아하는 천fabric 애호가들의 나라답게 표지도 천을 씌워 고급스럽게 장정을 합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같은 날에 돈 모아서 갈 만한 고급 식당만 다루지 않고 카페, 펍, 다이너, 비스트로, 따빠스tapas 바, 오스테리아osteria, 피쩨리아pizz..

댓글 영국 여행 2016. 9. 15.

24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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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세인트 판크라스 역 길버트 스콧 바 The Gilbert Scott Bar, St Pancras Stn

영국과 벨기에,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유로스타 역인 세인트 판크라스 역. 브리티쉬 라이브러리와 세인트 판크라스 역에 간 김에 들러 본 바입니다. 건물과 인테리어가 근사하다길래 호기심에 들렀습니다. 나무로 되어 있어 고풍스럽기 짝이 없는 저 회전문이 글쎄 유럽 최초의 대중시설 회전문이라고 하네요. 저도 다녀온 지 한참 지나서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사진 찍어 두길 잘했죠. 네 칸으로 나뉜 오늘날의 회전문과 달리 세 칸으로 넓직하게 나뉜 이유는 당시 여인들의 풍성한 페티코트 드레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는 전에 소개해 드렸던 영국의 미슐랑 2-스타 셰프 마커스 웨어링이 하는 곳인데, 안쪽에는 마커스 웨어링의 또 다른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마커스 웨어링의 솜씨를 맛보고 싶은 분들은 이 집보다는 벨그레이비아Be..

댓글 영국 여행 2016. 7. 24.

18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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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브리티쉬 라이브러리 The British Library

단단이 좋아하는 공간, 브리티쉬 라이브러리에 왔습니다. 브리티쉬 라이브러리의 타이포그라피 정문만 보면 늘 영국의 무수한 석학들 이름이 환영처럼 겹치면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정문을 지나면 몸을 반 접은 거대한 뉴턴 상이 나타나는데, Newton by William Blake, 1795 - c.1805, colour print, ink and watercolour on paper, © Tate N05058 [image released under Creative Commons CC-BY-NC-ND 3.0] 시인이자 화가인 윌리엄 블레이크[1757-1827]가 상상으로 그린 뉴턴을 토대로 만들었다고 하죠. 뉴턴[1642-1727]은 17, 18세기 사람이므로 저런 '차림'을 했을 리가 없고, 고대 그리스적 상..

댓글 영국 여행 2016. 6. 18.

14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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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마커스 앳 더 바클리 Marcus At The Berkeley

생일 밥 먹으러 런던에 왔습니다. 엄마와 이모부 다녀가시고 나서 4개월 만에 하는 외식입니다. 단단의 런던 미슐랑 스타 레스토랑 방문기를 보신 어느 독지가께서 "이번에는 미슐랑 3-스타 레스토랑을 한번 가 보라"며 금일봉을 하사하셨습니다. 제 레스토랑 리뷰가 재미있으셨답니다. 또 한 번 리뷰 자세히 잘 써 보라며 넉넉히 주셨습니다. 그런데. 신나서 브리티쉬 아방가르드 퀴진을 선보이는 헤스톤 블루멘쏠의 을 예약하려고 보니 런던 근교까지의 교통비는 둘째치고 밥 먹는 데만 둘이서 백만원이 들게 생겼습니다. 백만원. 허허허. 설사 그 돈이 수중에 있다 하더라도 소시민인 저로서는 한 끼 식사에 백만원이나 들일 배짱이 도저히 나질 않습니다. 그 돈이면 점심 때 미슐랑 1-스타나 2-스타 레스토랑 가서 저렴한 세트 ..

댓글 영국 여행 2016. 6. 14.

13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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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리버티 백화점 Liberty, London

▲ 리버티 백화점. 비가 와서 작년 봄에 찍어 둔 사진으로 대체. 비 올 때는 밖에서 사진기 안 꺼냄. 아, 리버티. 미술이나 공예, 패션, 인테리어 계통에서 일하는 분들은 다들 잘 아시는 공간이죠. 집에서 바느질 좀 하시는 분들한테는 성지나 다름없고요. 저는 바느질은 할 줄 모르지만 리버티 천들만 보면 넋이 나갑니다. 아트 파브릭Liberty Art Fabrics으로 특히 유명한 백화점입니다. 런던 여행 와서 꼭 해야 할 일 1. 리버티 백화점에 간다. 2. 일단 백화점 건물 자체를 안팎으로 꼼꼼히 감상한다. 3. 진열된 이런저런 물건들을 구경한다. 4. 천 파는 층에 가서 천들을 하나하나 살핀 후 마음에 드는 프린트의 천을 하나 고른다. 기웃이: 나같이 바느질에 관심 없는 사람두? 단단: 네에, 무조..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3.

12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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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차이나타운 Chinatown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민자를 배출한 나라 중 하나인 중국. 영국 땅에 맨 먼저 발을 들여놓은 중국인에 대한 기록은 168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차이나타운'의 영어 표기도 원래 'China Town'이었을 텐데, 하도 자주 입에 오르내리다 보니 'Chinatown'으로 한 단어가 된 모양입니다. 영국에는 런던, 만체스터, 버밍엄, 뉴카슬, 리버풀, 셰필드, 리즈, 글라스고에 차이나타운이 있고, 아버딘에는 2003년에 차이나타운 조성 허가가 났습니다. 중국과 직접 교역을 하던 역사가 있어 영국은 별로 크지 않은 땅덩이임에도 차이나타운이 많아요. 그나저나, 정면에 우연히 담긴 저 썬글라스 낀 멋쟁이 아주머니, 아메리칸 보그 편집장인 ☞ 아나 윈터인 줄 알고 깜짝 놀랐네요. 이런 구조물도 이렇게 떠억 서..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2.

12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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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딤섬집 야우아차 Yauatcha, Soho

더이상 '간지'날 수 없는 딤섬집, 야우아차. 영국 와서 딤섬집을 한 번도 간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 본 집입니다. 소호점과 씨티점, 두 곳이 있는데 런던 여행 오셔서 야우아차 가실 분들은 기왕이면 소호점으로 가세요. 같은 음식을 내는데도 소호점은 미슐랑 1-스타를 받았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차이나타운이 있어서 그야말로 중국 분위기가 물씬 나거든요. 중식당들도 많지만 중식 재료상들도 많아 구경할 게 많아요. 개업 10주년을 기념해 만든 홍보 영상입니다. 이것도 감각적으로 잘 만들었죠. 영상에는 주방의 모습만 담겼는데, 인테리어는 어떻냐면요, ☞ 야우아차 소호점의 모습 근사하죠? 중식당의 저 진부하기 짝이 없는 빨간색, 금색, 용은 일절 배제하고 놀랍게도 실내를 파란색으로 꾸몄습니다. 복층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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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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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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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로얄 알버트 홀 심야 재즈 공연

로얄 알버트 홀이 호텔에서 걸어서 2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있으니 이곳에서 하는 공연도 한 번 보여 드려야지요. 그런데 호텔 예약하고 나서 로얄 알버트홀 공연 일정을 살펴보니 대공연장에서 음악 공연이 아니라 아트 서커스를 장기간 하고 있는 겁니다[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이모부나 권여사님이나 두 분 다 공연을 자주 관람하시는 분들이니 한국에서 이미 보셨을 것 같아 이번에는 소공연장 일정들을 살펴보는데, 2월은 공연 비수기인지 여기도 마땅한 공연이 없네요. 하는 수 없이 심야에 하는 가벼운 재즈 공연 표를 끊었습니다. ▲ 다른 데서 한 공연인데 저희가 즐긴 공연도 대략 이런 분위기였습니다. 프랑스인 리더가 노래를 하며 이끄는 재즈 악단입니다. 리더의 노래 솜씨는 평범한 편이고 악기 연..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1.

11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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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캐임브리지 사첼의 새로 나온 뮤직백

코벤트 가든 광장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거리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권여사님을 위해 코벤트 가든 설명을 좀 해 드리자면, 영화 (1964)에서 투박하기 짝이 없는 말씨를 가진 일라이자(오드리 햅번)가 꽃을 팔던 곳이 바로 이 코벤트 가든입니다. 과거에는 꽃과 청과 시장이었던 곳인데 지금은 유명 브랜드 상점들과 레스토랑들이 밀집한 관광지로 변했습니다. 그래, 코벤트 가든에는 왜 왔느냐? 다쓰베이더는 피카딜리 서커스에 있는 바버 매장에서 이모부께 쟈킷을 얻어 입고, 단단은 코벤트 가든에 있는 캐임브리지 사첼 컴퍼니 매장에서 권여사님께 가방을 하사 받기로 했거든요. 캐임브리지 사첼 매장에 오니 차이니즈 뉴 이어 연휴라고 중국인 관광객들을 겨냥해 빨간 가방들을 잔뜩 진열해 놓았습니다. 중국인들이 영국에 와..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1.

11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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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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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해로즈 식품관 Harrods Food Halls

런던 여행을 오신 '푸디' 여러분께서는 백화점 1층ground floor에 있는 푸드 홀도 꼭 가 보시기를 바랍니다. 홍차, 커피, 쵸콜렛, 비스킷 코너만 유명한 게 아니라 각국 음식들을 구색 갖춰 늘어 놓고 파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제가 푸드 홀 먹거리들을 몇 장 찍어 왔으니 한번 올려 볼게요. 판매 점원이 안 볼 때 아이폰으로 후다닥 찍어 죄 '발사진'입니다. ㅋ 일단 아래 링크를 눌러 푸드 홀의 전경을 먼저 보세요. ☞ Harrods Food Halls 영국 전통 음식들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건 다진 쇠고기 위에 으깬 감자를 얹어 구운 '코티지 파이'입니다. 만드는 법은 아래 '셰퍼즈 파이'와 비슷하니 참고하세요. 이건 다진 양고기로 만드는 '셰퍼즈 파이shepherd's pie'입니다. '..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1.

11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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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주방용품점 디베르티멘티 Divertimenti

▲ 고어 호텔(빨간 점)과 셋째날 오전에 산책했던 브롬튼 로드 (파란 점) 런던 여행 오셔서 백화점을 안 들르시는 분은 아마 없을 텐데요, 해로즈 백화점이 있는 곳을 나이트브릿지Knightbridge라고 부릅니다. 동네 이름이 왠지 중세스럽고 멋있죠? 백화점뿐 아니라 나이트브릿지 주변도 한번 슬슬 걸어 보시고, 지도에서 파란 점으로 표시한 브롬튼 로드Brompton Rd도 한번 걸어 보세요. 잘 꾸민 고급스런 작은 가게들이 많아 눈이 즐거우실 겁니다. 작은 가게들뿐 아니라 규모가 제법 큰 가게도 두 개가 있는데 둘 다 들어가서 구경하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하나는 북유럽의 디자인 좋다는 물건들만 모아 놓은 ☞ , 다른 하나는 다양한 주방용품들을 취급하는 ☞ . ▲ 브롬튼 로드에 있던 어느 호화로운 카페 ..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1.

10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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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레드버리 The Ledbury

오늘은 레드버리에서 밥 먹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우리 권여사님이 거금을 쓰셨어요. 수년 간 못 본 딸 밥 사 먹이러 런던에 오신 겁니다. 감사감사. 그런데, 한국인들이 쓴 리뷰들을 주욱 찾아서 보니 다들 이 집을 프렌치 레스토랑으로 잘못 알고들 계시더라고요. 요리사 스스로 자기 레스토랑을 '모던 브리티쉬 퀴진'을 하는 집이라 하고, 레스토랑 관련 기사들이나 잡지에서도 다들 그렇게 소개를 하고 있는데, 대체 어디서 잘못 들으셔서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고들 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설마 몇몇 요리에 푸아그라가 조금 들어간 것 때문에? 아마 어느 한 분이 잘못 쓴 걸 보고 그 이후 리뷰들에 계속해서 잘못된 정보들이 옮겨지고 있는 건 아닐까 싶은데, 자자자, 혹시라도 이 글 보시면 어여 고치셔요. 위 문서를 ..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0.

10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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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런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간다고 영화 <번트>를 다 보고 오신 권여사님

런던 여행 와서 미슐랑 스타 레스토랑들을 가 보시기로 한 우리 권여사님. 런던행 비행기 안에서 영화 를 열심히 보셨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개봉했죠? 영화 보신 이야기를 저희한테 해주시는데, 어찌나 생생하고 재미있게 줄거리를 말씀하시는지, 하도 궁금해 저희도 여행 마치고 집에 돌아와 당장 영화를 찾아 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단단이 간단히 추려 본 줄거리 파리의 미슐랑 2-스타 레스토랑 헤드 셰프로 잘 나가던 미국인 아담 존스는 술과 마약에 찌들어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급기야 모든 걸 망쳐버리고는 홀연히 사라집니다. 아무도 모르게 미국으로 건너와 이름 없는 허름한 레스토랑에서 스스로 정한 굴 백만 개를 까는 지루한 속죄의 작업을 시작합니다. 백만 번째 굴을 깐 날. 식당을 박차고 나와 ..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0.

10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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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포토벨로 골동품 거리와 노팅힐 Portobello, Notting Hill

▲ 고어 호텔[오른쪽 아래 빨간 점], 포토벨로 골동품 거리[파란 점], 레스토랑[파란 점] 런던 오셨는데 포토벨로 골동품 거리를 안 보여 드리면 또 섭섭하죠. 그런데 여기가 말이죠, 여름 관광철에, 그것도 주말 장날이라도 끼고 오면 구경이고 뭐고 사람에 치이다 볼 일 다 봅니다. 사람이 하도 많아 가게 밖 사진도 찍을 수가 없을 정도죠. 가랑비 기운이 살짝 있는 겨울 비수기 주중 아침에 오시면 사람이 없어 거리와 가게들 사진 찍기가 아주 좋아요. 그런데 또 이때는 문을 안 연 집들이 있어 볼 게 적어요. 정리해 드리자면, 거리 자체를 사진기에 담고 싶은 분들은 주중 아침 가게들이 막 문 열고 난 직후에 오시면 되고, 사진이나 인파 상관없이 최대한 많은 가게와 물건들을 구경하고 싶은 분들은 장이 열리는 ..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0.

10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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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고어 호텔 주변 아침 산책

▲ 고어 호텔과[빨간 점] 산책하면서 사진기에 담은 곳들[파란 점]. 무엇에 쓰는 물건일까요? 알아맞혀 보세요. 답을 맞히는 분께는 소정의 칭찬과 가상 홍차 한 통 보내드립니다. 엄마와 이모부께는 답을 알려드렸습니다. 2월인데 저렇게 잎도 푸르고, 벚꽃도 피고, 새도 짹짹. 잉글랜드 남부는 여간해서 기온이 영하로 잘 안 내려갑니다. 우기라 비가 좀 부슬부슬 와서 그렇지 겨울에도 여행할 만하죠. . 우리로 치면 과학기술대. 어우, 무슨 과기대 건물이 이렇게 멋집니까. 공부할 맛 나겠어요. 이 학교에서만 노벨상이 15개 나왔다고 합니다. 침실 네 개짜리 한 가구당 우리돈 150억쯤 하는 고급 아파트. 켄싱턴이 부촌이라고 제가 말씀 드렸죠. 마주보고 있는 아파트도 만만찮고요. 장식이 과하지 않고 우아해 사진기..

댓글 영국 여행 2016. 2. 10.

09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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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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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런던여행] 엄청 자세한 고어 호텔 리뷰 The Gore Hotel, Kensington, London

들어가기 전에 오늘부터는 런던 여행기를 올리겠습니다. (영국 사는 사람이 웬 런던 여행기냐?) 오늘 글은 사진도 많고 글도 길어 한 번에 다 읽으시기 좀 벅찰 텐데, 아침 먹고 보시고, 점심 먹고 보시고, 저녁 먹고 보시고, 쉬엄쉬엄 보세요. 이모부 문예진흥기금 설을 맞아 단단의 모친 권여사님께서 딸이 그간 얼마나 삭았나 확인하러 런던에 오십니다. 단단의 이모부께서 런던을 다시 한 번 구경하고 런던에 살고있는 그리운 친척들도 만나보고 싶다 하셔서 같이 오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번 여행 경비는 감사하게도 이모부께서 모두 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말하자면, 이모부 문예진흥기금인 거지요. ㅋ 철도 민영화 이후 영국은 기차삯이 유럽에서 가장 비싼 나라가 되었습니다. 기찻삯이 하도 비싸 잘 돌아다니지를 못 했는데 이..

댓글 영국 여행 2016. 2. 8.

04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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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영국의 우산집들

권여사님이 영국 여행 오셔서 '영국 우산'을 하나 꼬옥 사고 싶으시답니다. 그래서 검색을 좀 해보았습니다. ☞ 이 집 우산 구경해 보세요 * * * ☞ 이 집 우산도 구경해보세요. 수선해가며 평생을 쓰는 사람이 많아 한 번 살 때 좋은 걸로 사는 경향이 있어요. (우산 손잡이 금속 부분에 이름도 새겨줌.) 이런 것들은 많이 비싸니 구경만 해보세요. 위의 영상들을 보시면 왜 비싼지 이해가 되실 거예요. 아래 영상은 영국 액션 영화 에서 맹활약 중인 이 집 우산. ㅋ 그 외 아래의 우산들도 한번 보세요. ☞ 런던 언버커버 ☞ 셀프리지 백화점

댓글 영국 여행 2016. 2. 4.

10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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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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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사 먹은 독일음식들

백화점과 상점들이 밀집한 남쪽 번화한 동네Southampton에 놀러갔다가 뜻하지 않게 크리스마스 마켓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저기 저 병정 인형과 이런저런 장식, 판매 상인들의 얼굴 등을 보니 왠지 영국식이 아닌 겁니다. 으음... 초입부터 돼지고기가 등장하는 걸로 보아... 제 예상이 맞았습니다. 독일인들이 와서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었습니다. 다들 영어가 어눌한 걸 보니 원래 여기 살던 독일인들이 아니라 정말 독일에서 온 사람들 같았습니다. 유럽연합이 좋긴 좋네요. 독일을 크리스마스 마켓의 본고장으로 여기지요. 현재 우리에게 알려진 크리스마스 풍경들은 빅토리아 왕조 시대 때 독일풍이 섞여 형성된 영국풍이 미국을 통해 전해진 것입니다. 빅토리아 여왕의 선왕들도,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도,..

댓글 영국 여행 2015. 1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