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꽃

차와 과자, 치즈와 조제고기, 음식과 그릇, 음식우표, 음악, 영국 이야기

25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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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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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웹툰 하나 보세요

☞ 늙은 아버지와 사는 집 - 우두커니 치매에 걸린 부모님이라... 생각만 해도 두렵고 슬픈 일이다. 치매에 걸리면 인간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인 돈과 음식에 그렇게 집착을 하면서 걸핏하면 주변 사람 닦달하고, 화를 내고, 서운해 한다는데... 한없이 자상하셨던 부모님이 어느 날 "네 년이 (혹은 네 놈이) 내 돈 훔쳐갔지!" 험한 얼굴로 역정 내신다면 자녀는 대체 어떻게 마음을 추스리고 대처해야 할 것인가. 치매 부모를 돌보게 될 일보다 더 무서운 건 먼 훗날 늙은 내 자신이 치매에 걸릴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까? 인간의 노력으로 예방이 되기는 할까? 도움이 될 만한 것은 사소한 것 무엇이든 해야겠다. 당장 걷기부터. 잠 충분히 자고. 평소 음악을 듣는 것도 좋다고 한다..

댓글 헌책방 2018. 4. 23.

25 2018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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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물려받은 요리책

1969년에 결혼한 우리 권 새댁. 풍류를 즐기며 주지육림 세상을 꿈꾸던 '파티 애니멀' 남편 탓에 살면서 손님상을 수도 없이 차렸다는데. 책 함부로 다루는 분 아닌데 요리책이 이렇게 너덜너덜 성한 곳 없는 까닭은, 한 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삼한 애새끼를 무려 네 마리나 둔 엄마요, 실제로 부엌에 책 펼쳐놓고 부지런히 요리를 해댔기 때문이다. 사글세 살며 하도 이사 다니는 통에 앞 172개 쪽은 떨어져 나간 지 오래, 앞뒤 표지도 온데간데. 습기 많은 부엌에 두어 책장도 우글우글 얼룩얼룩. 그런데, 저 시절에 요즘 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은 주방 가전들과 도구들이 한국에 있었다고? 오오... 겉모습이 크게 달라진 것이라곤 주방저울뿐이네. 요즘 주부인 단단은 닦기 편하고 수납하기 좋은 납작하고 매끈한 ..

댓글 헌책방 2018. 3. 25.

18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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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영감표 저렴 독서대

지장본paperback 문고판을 손에 쥐고 읽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책장이 자꾸만 덮이려 해 읽는 내내 손에 힘을 잔뜩 줘야 하니. 그렇다고 독서대를 쓰자니 책상에 이미 컴퓨터laptop, 모니터, 키보드, 연필꽂이, 부분조명이 올라가 있어 공간이 마땅치 않고, 공간이 있다 해도 독서대 부피가 좀 크냔 말이지. 모니터 들여다보려면 그 덩치 큰 독서대를 어딘가에 또 옮겨야 하고. 그래서 기존 독서대는 중고로 팔아 치우고 투덜투덜 하며 책을 읽고 있는데, 짠. 다쓰베이더가 이런 걸 만들어 주었다. 다이소 바구니에, 가로지른 막대는 통닭 돌리는 오븐 부속품이다. 바구니에 구멍이 많아 각도 조절 자유자재, 가볍기는 또 엄청 가벼운데다 덩치도 작아 여기저기 옮기기도 편하다. ㅋ 문고판 책 자주 읽으시는 ..

댓글 헌책방 2017. 11. 18.

03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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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영문판만 읽은 독자로서

나는 이게 다 무슨 소리인가 싶다. ☞ '채식주의자' 영어로 읽은 독자들이 어리둥절한 이유는 한강의 영어 번역판을 읽고 ☞ 독후감 비슷한 것을 쓴 적이 있다. 그 글에서 맨부커상 수상 직후 한국의 번역자들 사이에 이미 오역에 관한 말들이 오갔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러나 전체 내용을 이해하고 작품이 가진 아우라를 느끼기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한글 원문도 안 읽어 봤는데 어떻게 아냐고? 한글로 쓰인 평들과 내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 그런데 어느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뒤늦게 엉터리 번역이라고 주장하고 나섰고, 이를 며칠새 언론들이 너도나도 소개하며 떠들고 있다. (논문을 뒤늦게 쓴 건지, 일찍 쓰인 논문을 놓고 언론들이 이제 와 떠들어 대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후자라면, ..

댓글 헌책방 2017. 8. 3.

24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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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한강 <채식주의자> 영문판 The Vegetarian, Han Kang / Deborah Smith

한강. 부끄럽게도 이 작가의 이름은 이번 수상 소식을 통해 처음 들었다. 영국에 있으니 한국 문학을 접하기 힘들어 그랬노라 변명하려는 찰나, 무수한 전자책들이 떠올라 냉큼 입을 닫았다. 작가 이름에서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딸의 이름을 '강'이라고 지을 수 있는 부모는 보통 사람이 아니다. 최소한 부모 중 한 명은 문인일 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이 맞았다. 영국 언론에서 ☞ 수상 소식을 접하고는 곧바로 영국 아마존에 들어가 책을 주문했다. 다음 날 정오에 받았고 하던 일을 전폐한 채 하루종일 앉아 읽었다. 속독가들 같으면 몇 시간만에 뚝딱 읽을 수 있는 분량이나, 나는 한 문장 읽고 생각에 잠기고, 한 단락 읽고 생각에 잠기고, 한 장 읽고 생각에 잠기는 불편한 버릇을 갖고 있어 책 읽는 속도가 보통 사람..

댓글 헌책방 2016. 5. 24.

25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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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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