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美術人

권동철(權銅哲) 2021. 11. 20. 15:42

△가을이 깊어가는 서울종로 밤거리에서 포즈를 취한 한영준 작가. 사진=권동철

 

[인터뷰]서양화가 한영준인물화작업은 발돋움하는 감성을 선사한다.”

 

인물화는 늘 새로운 도전이다. 하지만 신선한 감정의 기폭제처럼 오랫동안 긴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내재되어 있다. 작은 선들과 명암 그리고 움직이나 섬세한 눈빛 하나하나에 인물의 숨겨진 느낌을 찾는다. 그러면 마치 은밀한 속삭임처럼 내게 말을 걸어오는 것 같다.” 재독(在獨) 한영준 작가의 일성이다.

 

‘COVID-19’로 한국행 결정이 쉽지 않았지만 고향창원에 계시는 어머님을 뵙는다는 일념으로 최근 찾았다. “인물의 기록들을 찾아보며 먼저 연필스케치를 하는데 그때 또 다른 문을 열어 하나의 세계로 발돋움하는 화가로서의 뜨거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한영준 작가는 1994년 독일 뉘렌베르크 소재, 빌덴덴 퀸스테 아카데미(Akademie der bildenden Künste)에서 회화전공 졸업했다. ‘끌 말러라이(Kkeulmalerei)기법은 그가 개발한 독창적인 작업방식이다. “사각사각 칼끝에서 잘려져 나가는 아크릴물감. 그 아래에서 묻어 나오는 또 다른 형태와 색감엔 짜릿한 전율의 반전이 숨겨져 있다.”

 

=권동철, 인사이트코리아 11월호 2021.